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흑백 영화시절 1940년대 중반 비엔나가 촬영지였었던
영화 "제삼의 사나이 The Third Man"의 주제음악
"The Harry Lime theme" 이에요.)
2주전에는 35도까지 올라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난주내내 비가오다, 흐리다가, 아니 우박까지 쏟아지며
날씨맞춰 옷입기도 성가시더라고요.
그런데,토요일 아침에는 오랫만에 날씨가 개이길래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아깝잖아요...
초가을 하늘마냥 청냥하기라니...
친환경 건축물 현관지붕을 뚫어놓은 곳에서 하늘을 향한 나무^^
원래 오래된 책방의 창문틀과 창문을
전시용으로 거리에 비치 시키고
새로운 대형유리문으로 교체되는 Bookshop~~~
MAK의 뒷길은 오스트리아 미술,건축가의 이름을 딴 산책로와 광장이 있으며
바로 시립공원에 인접하고 비엔나 강이 흐르는 곁에 있어서
박물관을 둘른후 공원에서 느긋이 일광욕도하고
점심도 노천식당에서 즐기고 산책도 하면 제격이에요^^
바로뒤에 비엔나 강가의 다리위에 FRANZ WEST의 작품이 보입니다.
뉴욕의 센츄랄팤와 MoMA에서 소개했던
현재 비엔나에서 생존하는 작가의 현대작품입니다.
바로 요 다리위에 4개의 작품들이...
강가를 따라 걷다보면 깔끔하게 재보수한
'마이어라이'라는 시립공원 구역안에 있는
전통적 레스토랑과 카페를 겸하는 곳에 당도하지요.
살랑살랑 강바람에 입맛도 내캉너캉 하면서 먹었지요 ^^
저는 송아지고기를 연하게 익힌것위에 과일 소쓰를 얹히고 양송이 파이가 곁들여진 것에 믹스 샐러드를,
친구는 송아지고기 비엔나 슈니첼에 감자샐러드를 먹었고요.
음료수는 포도쥬스에 약간 덜익은 와인을 칵테일 한 스타이어주의 전통음료를 ...
이날처럼 윗날씨는 맑으나 아랫날씨가 선선한 때에 어울리는 음식이랍니다.^^
맛이요? 물론 좋았구요.ㅎㅎ
점심식사후,
시립공원 가운데에 흐르는 비엔나 강가산책 중에 만난
날씬한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연인들이
서로 사진찍어 주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러웠어요.
역시 젊음이 싱싱하다고 느꼈지요.
빨간 드레스에 빨간 슈즈가 넘 멋진 옥인아~~~~
덕분에 아름다운 곳을 감상하고 멋진 네가 부럽기도 하고 ㅎㅎㅎ
다시 역마살이 도지려하네 황산 다녀온지 한달 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월요일 아침~~
인천은 안개가 자욱하단다
선애야 안녕?
여기 산책한 곳은
작년에 너희들 왔었을때 요한스트라우스 동상있는 시립공원내에 비엔나 강을 사이에두고 둘로 나누어진 곳인데,
너희들이 보았던 비엔나강 건너지...
참 그때도 번개불에 콩구어 먹듯이 다녔구나 ..
나는 지난 주말에 내가사는 비인을 다시 여행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돌아 보았어.
새로운 눈으로 정을 더 주면서 ㅎㅎ
어디나 사는 곳에 정을 주어야 향수병이 안생길것 같아서리 ...
너네들이 올려주는 우리 한국의 경치 참 좋아~
선애님~지나간 묵은 사진도 좋으니까 종종 올려주세용~~
잘 지내시라요~
ㅋㅋㅋ그러게~~
작년만 해도 훨 젊었는 걸!
참참! 어제 캐나다 영애가 전화해서 너무 반가워 목이 메었었단다.
숲이 우거 진 현충원에, 이인주랑 유숙희 만나 걷기로 해서 가는 중에
영애의 몇십년전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휴대폰을 통해 흘러 나오는 목소리를 가늠하며
순덕이도 명옥이랑 통화하며 이런 기분이였겠구나! 생각했단다.
난 영애의 모습이, 타이 맨 교복 입었던 모습만 기억난단다.
애기 같았던 영애라 했더니, 애기가 커서 이렇게 나이가 먹었단다!하더구나..
목소리 건강해보였구~~ 참 소중한 친구들이다.
고국에 매년 한번씩 나왔다는 데.. 친정엄마댁이 내 서실 근처였다는데..
수십년을 못보고 지나치며 살았네..
영애야~~반가웠어!
그리고 열심히 홈피 봐줘서 고마워~~~~~~~~~~~~~~~~~~~~~~~
영희야
내가 보았던 너의 작년모습보니 정말 반갑당^^
진짜 바로 내 옆에서 니가 조근거리며 얘기하는 듯 ㅎㅎㅎ
그리고 여러 친구님들~~
3년전 겨울,MAK박물관 특별 수강 받았을 때의 사진도 올릴께요.
사진설명:
1. 박물관장이 우리 수강자들을 영접하며 전시회의 취지를 브리핑 하더고만요 .
( 요 관장은 항상 검은빛 옷에 머풀러나 숄을 바꿔가며 의상감각을 올리는데 짧은 스포츠형 회색 머리랑 잘 어울린다요^^)
2.유명 건축가 두오 "콮.힘멜블라우" 의 전시장 입구
3~4 전시장내부: 건축가의 영상 설명과 모형도.
5. 영희의 사진에도 나오는 MAK 레스토랑 의 잔이 거꾸로 붙은 등 ㅋㅋ
6~8 . MAK의 화장실 ㅎㅎ 응용미술관 WC다운가요? 색갈이 야시시하지요?
아침부터 순덕이글 보며 눈이 빨개졌다.
반가운 옥인이~~~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귀여운 어린애 같아!)
그 소리 들리는 듯하고...
조각작품에 푸르른 잎들이 에워싸니 더욱 좋구나.
창임아
이날 너희들이랑 다니는 기분으로 즐겼으요 ㅎㅎ
그리고 계속되었던 산책은 자유게시판에 연결했고만 ^^
사진이 한꺼번에 올르면 식상될꺼봐서리...
와우~~앉아서 외국 여행을 즐감하는 것도 감사하건만 ...
거기다. 빨간 원피스의 여인이 우물옆에서 늘씬 다리까지 보여주니 금상첨화요
한참을 내려오니 왠 영화배우 여인인가 했더니 영희가 보이구려....
다들 멋쟁이 중에 멋쟁이구려 이 모임에 끼어 준것만도 감지덕지 하겠소이다. ㅎㅎㅎ
다 들 건강하니 보기 좋구먼 . 나도 성적 처리 끝나면 조금 시간난단다. 야~~ 호 !!
오랫만에 난준이가 행차하셨넴
이제 방학하면 신나겠구나..그럼 거기 모습도 보여주라요~
사진찍히다보면 가끔 웃음거리가 잡힐 때도 있더라고 ㅎㅎ
내가 스스로 찍는게 아니니까 찍는 사람 맘대로이지,,,
거기다 바람이 살짝불어서 옷자락을 올려주고서리 ㅋㅋ
영희의 모습은 작년 비엔나 왔을 때의 모습인데,
한 10여년전 젊은모습 같지?
난준아~!
지난번 네가 서울 행차했을때 사진 보니
너는 더 젊더라고 ,,, 싱싱하니 ㅎㅎ
공기 좋은데 사는티가 물씬~~
그럼 잘지내고, 또 보자~~
친구랑 MAK(Museum f?r angewandte Kunst--------- 응용미술 박물관)에 같이 갔다가
나간김에 저녁까지 내쳐 돌아댕겼지요 ㅎ
비엔나 순수미술대학에서는 주로 조각,회화위주 전공하며
이날 방문했던 박물관은 응용미술대학에 속하면서 독립적으로 박물관으로 공개하는데
공예, 디자인 등등 말그대로 응용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의 박물관이에요.
전시장은 사진촬영금지라서
입구의 천정과 출구 계단에서 살짝 찍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