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곁의 살구나무 IMG_0449.jpg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지내는 오스트리아는 지난 주에 부활절을 맞이한 후 

하루가 다르게 봄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근교 저의 전원에도 

겨우내 담곁에 붙어 앙상한 가지만 보여주던 살구나무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을 보다가 우리 동요 ' 고향의 봄' 에서 나오는 가사가 떠오르며 

고국의 봄을  눈 감고 그려 보았습니다.


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옛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앞으로 모두 피어나면 정말 아름답겠지요.


동문 여러분 모두 이 아름다운 계절에 더욱 건강하시어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4월 3일에 


오스트리아의  동알프스에서 

김옥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