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術이란  여러형태와 양상이다.


오래전 부터 잘 알고 지내는 Ruth 를 방문하면서 새삼스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30여년을 정원잡지 기자로 지내는 오스트리아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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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으로는 20년 가깝게 천사와 요정 인형을 만들고 있다.

얼마 있으면 성탄시장이 곳곳에 열리게 된다.

벌써부터 주문이 쇄도 하여 온통 천사 인형 만드는데 시간을 할애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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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인형뿐이 아니라 

요정의 춤추는 모습도 독창적 디자인으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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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만들어 걸어논  인형들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이 모두 다르듯이 그녀의  손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도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이 날따라  다른 때보다 관심을 나타내어 살펴 보니 

모아 놓은 여러 가지 소재들을 보여주고 

얼굴을 만드는 것도 보여 주었다.


어찌하여,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었냐고 물으니 

밝게 웃으며 

"운명적이야...ㅎㅎ" 란다.


남편과 15년 가꾸던 근교 전원 주택을 

남편이 죽자 혼자 가꾸기 어려워  5년전에 처분했다.

그때 나를 불러서 갖고 싶은 것 가지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살던 집이 그려진 그림을 가져와서 창가에 놓고 본다.

그집에서 전원을 가꾸며 

정원잡지와 정원서적을 발간했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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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정원여행을 종종 하면서  

소유한 정원이 없으면서도 여러 정원을 찾으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천사인형에 몰두하는 그녀를 보면서 

젊은  시절의 정열을  아직도 품고 있는 그녀가 

작업실에서 무엇인가를 계속 만들며 풀어내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집에 돌아와서 그녀의 웹사이트로  들어가 

그녀를 더 자세히 찾아보았다.


나는 요즘 나이가 들어 가는 것에 웬지 초조감이 들고 있었다.

헌데 루드를 보면서 

자신을 개발하고 나이를 잊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루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부디 건강하여  모두에게 기쁨을 더욱 더 나누어 주며 

당신 스스로  지금 처럼 항상 창작의 꿈을 소유하기를 바랍니다.


2013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