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에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은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
윗시를 윤동주님이 지었을 때는
시인 자신이 아직 젊은 시절이라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했었겠지요...
그러나
이제 저는
" 내인생의 가을에"... 라고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시를 읊으며 귀절마다 바꾸어 생각해봅니다.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Franz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con moto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Philarmonia Orchestra
Recorded: 1955
?비엔나에는 가을이 깊어가는군요 여기는 쌓인 눈 위로 모처럼 겨울햇살이 반짝거려요 아침에 영하 24라고 하니 체감온도는 더 낮겠지요
슈베르트의 미완성 곡을 들으며 한해의 못다이룬 아쉬운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참 좋다.
영화를 보는것 같으이...
잘봤네.
이곳의 미틈달을 보냄세.
눈으로라도 즐기시게.
내가 미틈달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있네.
저~속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보이는 나목....
찬란한 10월을 보내고
아무도 돌아다봐 주지 않는 쓸쓸한 저곳...
뭔가 한자락 부족한듯 싶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그들 만의 몸부림,
난~!
너무나 그것들을 사랑한다네.
이가을에 ~
난 그감성들을 아직 끌어 안고 가슴아파하는
내가 너무 좋다네.
같은 맘으로 가는 미틈달을 아쉬워하는
그대도 너무 사랑한다네.
어머! 슈노언니께서 오셨네요.
백야언니들이랑 유명산 가신것 보면서 언니 체력 대단하신것 알았어요.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마세요.
정말 금년은 더 빨리 시간이 지나는 것 같애요.
미틈달도 열흘 남았네요.
하루 하루 채곡 채곡 마음속에 좋은 추억만 쌓아가고
고민과 번뇌는 저 낙엽속에 묻혀 버리려고 해요 ^^
언니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며
고국의 바람을 맞으며 흙냄새를 맡습니다.
감사해요.
건강에 또 건강에 만강하소서.
칠화 후배, 반가워요!
힘이 난다고 하는 말에 미소를 지었어요.
언제인가 동유럽에 다녀갔을 때가 추운 일기 였었지요?
요즘 그때가 떠오를 것 같네요.
그때 못 만나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리 홈페이지에서 만나니 다행이지요.
여행 많이 다니고 산책도 부지런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댓글은 못썼었어도 종종 보고 있어요 ^^
건강 잘 챙기다가
내년 미주 환갑여행 뜻 깊게 즐기세요.
저도 미주여행 다녀온후
해외지부가 아주 가깝게 느껴져요.
오랫만에 칠화후배와 대화하니 즐거웠어요.
안녕히.
금재 후배 오랫만이에요..
거기는 벌써 그렇게 춥군요.
여기는 아직 영하로 안 내려갔어요.
근교에는 눈이 내렸는데,
비엔나에는 아직 첫눈이 안왔고요.
그래도 흐린 날이 많고 해가 일찍지고 있어서
웬지 어둠이 내리면 발걸음을 집으로 빨리 하고 있어요.
요즘은 슈베르트의 곡을 자주 듣고 있어요.
어제가 슈베르트 죽은 날이에요( 1828년 11월 19일)
그래서 그런지 11월은 미완성교향곡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계절같애요.
잘 지내요
(본문 계속 )
자 그럼 이제 전시회장으로 모실께요^^
이 곳안에 들어가면 우선 옛날 성의 역사에대해서 적은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전 부터 고성부분을 복원 재건축하면서
현대적으로 보충한 곳이 나름 대로 깨끗하니 조화를 이루어 제맘이 들더라고요 ㅎㅎ
창가에 놓인 것이 돌들 같지요?
모직천으로 만든 소파걸이에요 전시품중에 하나랍니다.
일부러 횟칠을 남겨 보수한 벽에 사진도 전시되고 있는데,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총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된 전시장에는 60명의 공예인 들이 출품하고 있었어요.
제일 위층으로 올라갔지요.
저는 전시품만 보는게 아니라 옛건물 구조도 보고
샹데리아도 보며 두리번 거렸다니까요 ㅎㅎ
이곳 전망 좋은 곳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를 들수 있는 곳이 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아요 ㅎㅎ
최고의 바이오라는 홍보용지가 눈에 뜨이더라고요.
여하튼 바깥경치를 보는 멋이 삼삼했어요.
풍악도 필요하겠지요?
전체 3층이 연결되어 곳곳에서 생음악이 들렸어요.
요 옆 전시장에 있는 저의 친지 RUTH가 있는 곳으로 모실께요.
원래 직업은 잡지사 기자이자 작가인데,
인형만드는 것에도 일가견이 있고 애정을 듬뿍 담어 만든답니다.
이 날은 요 정도 루드 사진을 찍었어요.
루드에 대한 글을 컬럼에 올린 게 있어요.
궁금하시면 찾아보세요^^
(오늘은 요기 까지요. 다음에 연결할께요. 새벽 세시에요 잠자러 갑니당 ... 안녕히 )
(감동받은 시로부터 단상. 1.)
시인 윤동주 님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이라는 시에서
첫연을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라고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저스스로
앞으로 점점 나이들어 가는 미래에 대하여 어찌 살아야 하나...
라고 생각이 많아지던 터에 이시를 읊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게 되었습니다.
지난 젊은 날의 번민과 고뇌의 기억과
또한 가슴이 등등 뛰던 희열이 충만했던 순간도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우리 인생을 내다보니 어느 순간 허망하고 슬프기도 하였었는데...
그러나
둘째연과 셋째연에서,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에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 라는 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우선 바로 곁에 있는 손을 잡을 수있는 사람부터
손을 잡고 산책도 하고
같이 웃으며 음식도 나누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많이 많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과는 이렇게 글로 자주 만나며 정을 쌓으렵니다.
날이 점점 쌀쌀해집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오.
2013년 11월 22일 새벽에
산책할때는 슈베르트의 미완성곡으로 올렸었으나
실내 전시회장에서는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올렸습니다.
금세기의 글렌굴드로 불리어 지는
프랑스사람 1981년생으로 한창 젊고 개성있는 피아니스트 David Fray 가 연주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음악가입니다.ㅎ
나이에 비해 여러곡들을 연주한 레퍼토리 다양한 연주자에요.
같이 즐기시기를 바래요.
David Fray Largo & Presto from Bach's Concerto No 5 in F Minor BWV
'다비드 프레이'의 부인인 여배우 Chiara Muti Fray는
이탈리아의 지휘자 ( Riccardo Muti )리카르토 무티의 딸입니다.
즉, 그 는 '무티'의 사위지요^^
(막간을 이용하여 음악계 가족관계를 전해드렸습니다.
각각 개성강한 이 부부가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잘 어울리지요? )
옥인언니 ~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11월이 얼마 있지 않으면 다 지나가는군요.
요번 한달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윤동주 님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이라는 시와 피아니스트 David Fray 연주가 지금 이 밤에 저희 맘을 편하게 해주네요. 이밤 옥인언니가 올려주신 멋있는 곳을 산책하면 감상하고 있습니다. 언니도 건.강.하.세.요.
부영후배 증말 오랫만!
반가워요!!!
요즘 바쁘지요? 바쁠때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현역으로 일 할수 있을 때니까요... 웬지 젊은 느낌이 들잖아요 ㅎㅎ
가을은 시를 읊기에 어울리는 계절 같아요..
매일 부분부분 읊으며 내것으로 만드는 중이에요.
이 젊은 연주가의 연주와 인터뷰한 동영상을
어제 낮에 일 마치고 카페하우스에서 세시간동안 아이폰통해 이어폰끼고 보았어요.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거리로 나와 거닐면서도 들었고요.
집에와서는 컴퓨터 켜놓고 또 보았고요.
제가 좀 그래요... 한번 몰두하기 시작하면 빠질 때가 있어요. ㅎㅎ
아직도 그의 눈빛이 반짝 거리며 오케스트라와 호흡맞추는 모습이 어른 거리네요.
실제로 보려고 콘서트 스케쥴을 찾아보니
비엔나 연주회 일정은 없더라고요.
기회가 오면 꼭 보려고요.
부영후배 맘을 편하게 해주었다니 저도 좋네요 ^^
자, 그럼 늘 건강살펴가며 일해요 안녕!
ㅎㅎ 부영후배
다비드 연주회를 찾았어요 ..
어제 저녁 여기 친구에게 다비드가 비앤나에서 연주하는 것이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잠자고 나서 메일을 열어 보니
그친구가 세군데 연주회건을 찾은 후 보내주었더라고요 ㅎㅎ
하나는 9월 21일에 크렘스라는 근교에서 이미 했었구요... (아쉬워라)
두번째는 2014년 4월 7일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바하 연주회에요.
당장 예약하려니 일반권은 3월 10일 부터 예매가 된다고하고
회원권은 3월 3일 부터 예매가 된다고 해서 ... 회원권 신청을 인터넷으로 했답니다. ㅎㅎ
그랬더니 그즈음에 가서 상기 하는 메일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내 참! 예약을 위해 메모리 해두었지요.
그리고 세번째는 잘츠부르그 축제기간인 6월 7일에 로씨니 오페라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한다고 하는데요..
거기를 가려면 숙박도 해야 되고,그때 제가 바쁜 시기이어서 아직 생각중이에요.
하여튼 비엔나 표를 찾아서 기쁘답니당 .. 밤새 이루어진 에피소드에요 .. 안녕!
안녕하셨어요?
저는 해외지부란이 인일 홈피에 있다는 곳을 선배님 이름 석자 땜시리 알았습니다
"김 옥 인"
참 어마어마한 이름이지요
한국인으로 태어나 예술 혼이 집중된 오스트레일리아의 세포 마디 마디를 뚫고 산책하시며
들숨가 날숨을 고스란히 홈피에 담아 보내주시는 선배님 이름은 인일인들에게 기억에 남는 이름일 것입니다
다비드 푸라이가 연주할 때 발현되어지는 영혼의 빛들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악보보다 그의 영혼이 더 음악적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 옥인 언니는 루드 언니 곁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왜 그런지 전 모르지만 오늘 여기 올린 루드 언니와의 사진을 보니 그러하네요
나도 내 곁에 온 사람을 루드처럼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선한 배경이 되었음 합니다
언니가 윤동주님의 시와 더불어 맞딱트린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을 풍경을 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참 그리고 언니가 본 샹들리에를 보면서 고대 중국에서 태평성대를 과시하기 위해 거리에 매달아 놓았던
"주마등"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순정후배,
해외지부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요...
그럼 종종 들러주고 좋은 글도 올려주세요.
순정 후배사는 카나다의 얘기도 들려주고요.
종종 홈피에 들어오시는 동문님들 중에서 신금재 후배, 정인선 선배님도 카나다 살고 계셔요.
순정후배까지 합류하면 카나다 통신이 활발해지겠어요 ㅎㅎ
피아니스트 다비드는 파리에서 수학했으며,
2004년 23세에 카나다 몬트리알 국제 음악콩쿨에서 2위를 했고... (순정후배가 사는 나라네요^^ )
2006년 25 살 나이에 다른 피아니스트 H?l?ne Grimaud 가 아프게 되어 대신 연주 하면서
유럽의 개선 장군처럼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런 자질이 이미 되어 있었던 것을 발휘한 것이 겠지요.
그후 해마다 다수의 수상경력이 생겼고요.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서 나이에 비해 해박한 음악지식을 가졌슴이 돋 보이더라고요.
계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와 루드를 곱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그러나 제이름을 그리 과대평가해 주니 수즙어 어쩔쥴 모르겠어요 ^^
격려로 감사하게 받아드릴께요.
여기 샹데리아는
제가 보기에 100여년전 아르누르보 양식 같은데요..
아마도, 그 시절에는 동양적 모티브를 서양문화에 인용하던 시절이라
순정후배가 느끼는 중국의 "주마등"과 흡사하지 않나 싶어요.
이곳에서 이리 대화를 나누니 정말 좋네요
우리 또 봐요... 안녕!
손물레를 하여 천을 짜는 곳에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모여있고요.
먹기 아까운 꽃제과도 있고요.
60 군데 전시대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사진찍는 것을 허가받지 못해 이정도만 찍었답니다.
춘자 선배님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제가 부영후배에게 글쓰는 중에 다녀 가셨네요. 반가워요.!!!
가을이 되어 단풍이 막 무르익을 때는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이 단순히 들더니,
낙엽이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이며 쌀쌀한 바람을 맞으니
웬지 위축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날 산책하며 좋은 글과 좋은 맘으로 대비를 하니
마음이 이리도 밝아지었어요.
선배님께서도 하루 하루 뜻깊게 이가을의 정취를 누리시기를 바래요.
이곳 저곳을 들러보다
저는 머리 빗을 하나 골랐습니다.
목공예로 만든 납작한 빗을 보며
한국의 참빗이 떠올랐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좋고 ,오늘을 추억하기에도 어울리고 ,,
항상 넣고 다니는 집열쇠 우체통 열쇠와 같이 지니며 정이 들 것입니다.
(본문시로부터의 단상 2)
시의 4연과 5연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
저는 이렇게 잠시 이곳을 다녀 오며
세상에는 자기일에 열심으로 충실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든든한 맘으로 그곳을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도 윗시부분처럼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보렵니다.
다비드 프레이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연주합니다.
점점 가을이 깊어갑니다.
결실의 계절에
댁내 모두 풍요로우시기를 바라면서
2013년 11월 23일 저녁에 올립니다.
(동영상: Franz Schubert / Impromptus Op. 90 No 3 / David Fray)
정말 모두들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네요
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만들어진 작품들이 그러하네요
근데 발가락 선명한 구두가 참 이쁘네요
그리고 머리 빗이 옛날 우리가 쓰던 참 빗하고 좀 닮았네요
선배님 말씀대로 인선 선배님은 늘 제 곁에 계신답니다
그리고 후배 신금재가 보내 준 책이 제게도 있답니다
자랑스러운 후배님이세요
다들 어마어마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네요 ㅋㅋㅋㅋ
그럼 옥인 선배님도 이미 풍요로우시지만 더 풍요로우시길 빌어요
순정후배,
여기에 내놓은 작품, 혹은 물건들... 모두들 공예인들의 사랑이 담긴 것들이지요.
루드를 옆에서 보니 ... 어디로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진열을 하더라고요.
간단한 공예품으로 일컬어 지는 것중에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보다 더 눈에 뜨이는 것들도 있었어요.
모두 아이디어 창조품들이라 사진을 못 찍게하여 소개를 못하네요.
제가 좋은 기억을 가지도록 머리빗 잘 장만 했지요? ㅎㅎ
카나다 동문님들과 그리 사이가 좋으시다니 반갑습니다.
앞으로 더욱 오가는 소식 풍요롭기를 바라면서 안녕.
아!.... 아래에 또한 순정후배의글이 있네요.^^
저요... 시간 나면 실화적인 인물들의 인터뷰글이나 동영상을 찾아보아요.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글은
동서고금 각계를 망라해서 자선적적인 글들이에요.
물론 너무 자기미화나 과장이 배제된 진솔한 글들이지요.
아참 다비드 푸라이가 연주할 사람이 아파 대신 연주하게 된 것으로 계기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 참 고마워요
옥인 선배님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말이였는지도 몰라요
스토리중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Ruth 의 작품이 전시된 공예전 이야기와
윤동주의 시
그리고 다시 슈벨트와 영화배우같은 David Fray... ^^
공예전 사진 중 내가 제일 꼼꼼히 들여다 본 건
목제 보면대! ^^
가을 끝
이제 시작되는 겨울의 시간들도 충만하기를!
하이, 은화!
컬럼에서 Ruth에 대해쓰다 전시회건으로 연결하려니
좀 길어지겠기에 이곳으로 연결했어.
컬럼에서는 댓글이 30이 넘으면 글들이 앞장으로 넘어가서
보는데 성가시거든...
해외지부에 전시회와 이곳얘기하고 싶었고.
윤동주 하면 먼저 우리 고등시절 배웠던 '서시'가 떠오르는데,
이번 시를 대하면서 또다른 깊은 감흥을 느꼈어.
그는 인생의 가을을 젊은 나이에 이미 일찌기 알아버린 문학의 천재이구나.
연세대 어딘가에 그의 시비가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David Fray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보며
만나보고 느낀 다음
객관과 주관이 어우러진 글로 정리해보리라 생각해.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나가는 진로가 뚜렷하게 닿아오는 연주자임에 확신되네.
나도 그 목공예중 보면대가 맘에 들어 사진을 찍다가
목공예인의 아내한테 면박을 받았어.ㅠㅠ
그리고 나서 꼼꼼히 전시품을 보다가 위의 머리 빗을 장만했어.
내맘에 들어서 이지만도 ,물어보지 않고 사진 찍은 미안한 마음도 좀 감하려고^^
가을 끝...이라고 정리해주는 은화... 요점 정리의 명수이구나 .
이번주도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바래
옥인 후배의 글은 언제나 열심히 읽으면서도 선듯 댓글 달지 못할 때가 참 많아요.
아마도 음악의 한 가운데 살고 있는 후배가 너무 멋져 보여서겠지요?
오랫만에 열어 본 홈피!
그리고 이 방의 슈베르트 연주가 도저히 가만있게 안놓아두네요.
작품 90-3은 제게는 늘 미션이었지요.
피아노의 소리와 팔과 신체의 이완을 배우지 못한 채로 마냥 테크닉위주의 고급곡으로 달려간 우리들의 시대에
이 곡만큼 어려운 곡도 드믈었어요.
최근 들어서 이것도 연주할 수 있겠다 싶어지네요.
다음 작은 음악회에 해 볼까? 생각중이구요.
아마도 이건 이제 더 이상 잘 쳐야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난 덕분일 꺼에요.
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 다는 말은 도덕경에서도 나오고 성서에서도 나오지요?
진짜 살려면 죽어야 하더라구요.
반가운 명옥 선배님,
일본에 잘 다녀오셨군요. 가을의 단풍을 만끽 하셨겠네요.
제가 1981년 일본연주여행 갔었을 때는 아주 여름이었어요.
저도 언제인가는 일본의 가을,겨울, 봄을 만나고 싶어요.
그때 공항까지 배웅나오셨던 아버지께서
일본에대한 향수를 가지시며 말씀을 해주셨지요.
중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동경에서 공부를 하셨거든요.
일본하면 저는 먼저 친정아버지생각에 눈시울이 벌거 질때가 있어요.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나면은요,
4년전 홈피에 가입하고 5기 선배님 방에 들려
선배님들과 동갑내기로 이미 하늘나라에 간 울 오빠얘기를 했었지요.
선배님과 그때 처음 말씀을 나누었었어요.
대학 4학년때에 유학을 보내려던 엄마의뜻을 반대하신 아버지깨서는
늘 저와 돌아가신 엄마에게 미안하셨었나 봐요.
제가 결혼후 아이까지 달린 몸으로 이곳으로 오기 전에 아버지께 의논을 드리니,
" 가거라.. 내가 예전에 진작 너의 길을 막았던게 얼마나 후회 되었는데..
이제라도 가거라.. 네 엄마도 하늘에서 기뻐 할 것이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이곳에 와서 오늘에 이르렀어요.
원래는 3년정도 계획이었는데,
인생은 모두 계획데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선배님께서
'진짜 살려면 죽어야 하더라구요'.. 라고 하시는 말씀에
저에게 일어난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
얼마나 수도 없이 심장이 타들어가게 죽었었는지요...
어느 순간부터 잡을 것과 놓을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그 만큼 산다는 것이 녹녹하지 않았지요.
이제는 윤동주님의 싯귀에서 처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이렇게 살어가려구요.
너무 길게 글을 적었네요.
모두 슈베르트의 곡 때문이에요 ... 들으면서 쓰다보니 저절로 술술 ㅎㅎ
선배님의 순수한 연주열망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옥인 선배님의 칼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은
신앙 고백 같기도 하고....
잘 살려는 의지가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선배님 덕에 예술의 장르에 취해 보았습니다.
최인옥 후배님이
여기 해외지부에까지 왕림해주시고 반가워요.
14기 게시판지기로 바쁘면서도
IICC,봄날들 소모임활동도 왕성한 것을 보며
후배님의 에너제틱한 모습이 환하게 전해옵니다.
더욱 즐거운 나날을 맞이하세요.
옥인후배!
요즘 내가 콤에 커피를 쏟아서
댓글을 쓰기가 힘들어요..
내 스마트폼으로 댓글을 몇번이나 썼는데
길게 써서 그런가 권함이 없다 고하고....
사진을 콤으로 올려보니 올라가갈래 러이하려고
한장 올렸어.
작년 이 맘때 씨애틀에 갔을때 찍은 사진이야...
옥인후배갚멋쟁이 방을 해외지부에 열어줘서
너무 고마워...
멋진 사진 멋진 음악........
옥안후배는 정멀 인생을 멋을 아는 사람인것같다
춘자야.
반갑다.
나 2주동안 일본 다녀왔어.
일주일은 지난 봄에 춘자가 했던 것과 비슷한 일정으로 다녔지.
이나게 영희에게 가서 일본 교회에 가서 특주도 하고 내 반주로 다 함께 찬양도 했어.(죄짐맡은 우리 구주)
하꼬네에 가서 자유로 싸돌아다니며 온천하고 관광하고..............................
우린 그냥 영희에게 키만 받아가지고 우리끼리 자유롭게 다녔어.(일본이니까)
아침마다 영희가 전화로 우리의 관광일정을 지시를 해서
우린 착한 아이들처럼 열심히 그대로 다녔다 ㅎㅎㅎ
때마침 단풍이 절정이어서 그 곳 숙소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라고 영희에게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았대네.
우리가 몇 달 전에 예약 안했으면 가지도 못할 뻔 했지.
고라에 가서는 맛있는 돈까쓰를 꼭 먹으라고 해서 갔다가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밖에서 한시간 서서 기다렸다.
디다 보니 좌석은 9석인가 되는데 이 주인이 무신 한의사처럼 넥타이에 흰 가운을 걸치고는
조리하는데만 한 30분씩 걸리더라구.
손님이 한시간 쯤 기다리다 들어가서 주문하면 그때부터 덩어리 생고기를 꺼내서 썰고 ~~~~~~~~~~~~~~~~~~~~~~~~~~
손님이 나와도 종업원이 나와서 들어 오라고 할 때까지는 못들어가.
참 난 돈까쓰 좋아하지도 않는데 짜증나두만 영희말은 안들으면 혼나거든.ㅎㅎㅎ
우리 뒤에 섰던 사람들은 그나마 먹지도 못했다.
주인이 나가서 오늘은 끝이라고 보내 버리더라구.
무지 비싸게 받던데 그것도 상술인 것 같더라.
그렇게 고생해서 먹었다고 보고 했더니 "에그 그럼 다른 거 먹지"래 !!!!!!!
그 다음은 후지야라는 130년 전통의 호텔에 가서 꼭 차를 마시고 그 정원을 올라가야한대나?
그리고 조각의 숲에 가야 하고 꼭 피카소관을 들러야 한다고!!!!!!!
늦가을에다 산이다 보니 오후 4시면 어둑어둑해져서 우리가 생각해 둔 곳은 하나도 못 갔다.
그래도 별장 냉동실에 김치 얼려둔 게 있길래 비오는 날이라고 밀가루 사다가 김치 부침개 만들어 먹고 놀았어.
뭐 골목골목을 걸어봐야 하고 길바닥에 가득한 이끼(그 곳 기후가 특이해서)도 꼭 봐야 한대서 그렇게 다녔다니까!!!
인증 샷도 찍고.
마지막 날은 또 고라 역 근처에 유명한 두부집이 있다고 해서 고것도 찾아갔더니 (눈 나쁜 사람은 찾지도 못하겠두만)
문닫기 직전인데 그 다음 날이 휴일이라고 하더라구.
아슬아슬하게 사가지고 와서 먹었다.
같은 코스로 다녀선가 춘자 혜옥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
나머지 일주일은 아들네 갔었지.
춘자랑 수다 떠니 기행문이 됬네.
암튼 일본의 물가 하고도 교통비는 어마어마하게 비싸!
그래서 싫어도 패키지 여행으로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우린 숙소가 돈이 안들었고
2주 동안 다니다 보니 동경의 전철 지하철은 종류별로 많이도 탔는데 그래도 반도 다 못 탄 것 같아.
참 좋다~~~~~~~~~~~~~ 할라치면 흔들흔들해서 살고픈 마음이 다 사라지더라구.
그래도 요즘 한국 음식이 인기가 있다 보니 거의 한국에서 사는 가격으로 살수있는 식재료상도 있대.
덕분에 요즘은 아들 집도 소포 많이 안보내게 됬지.
한국에 오니 모든 것이 너무 싸고 좋다.
명옥언니가 완존 우리랑 똑같은 코스를 관광했네요....
후지야호텔에 서 우리는 점심식사를 했어요.
미술관도 온천장도 다 갔었어요.
영희언니네 콘도 창밖의 대나무숲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물 흐르는 소리와 대나무잎이 우는 소리가 아침마다
너무 멋있었어요.
영희언니네 교회에 가서 특주를 했다구요?
교인들이 감동했겠네요.
난 요즘 허리가 아파서 오늘도 마사지 받고왔어요.
고모님이 악화되셔서 많이 안 좋으세요...
밤에 잠이 안 와요.
고모가 고통스러울것 생각하니.....
언나도 건강 잘 챵기세요...
헨델의 오페라 "세이세" 중 '옴브라 마이 푸' ( 사랑스런 나무그늘이여)
Placido Domingo - Ombra mai fu (H?ndel)
춘자 선배님,
씨애틀의 가을 모습이 아주 서정적이네요.
그때 입으신 코트 새로 사셨었지요?
부영후배랑 대화 나누던 것이 어제일 처럼 떠오르는데 벌써 일년전 일이네요..
요즘 고모님 걱정으로 심려가 많이 되셔서
자유롭게 홈페이지에 못들어 오시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커피를 쏟으셨다니..어쩌시나..
위로 드리는 맘으로 위에 곡을 올렸어요.
제목처럼 '사랑스런 나무그늘아래서' 좀 쉬어보세요^^
엘에이의 날씨도 요즘 싸늘한가요?
비엔나는 어제 짓눈깨비가 오다가 실비로 변했었는데
오늘은 제법 쌀쌀하니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가봐요.
멋지다고 해 주시니 송구스러워요.
한번 미주동문회를 다녀온 후라 그러선지
이제는 성큼 문을 열고 있어요.ㅎㅎ
동문여러분들이 찾아 주시고 글을 주시니
저도 많이 반가워요.
선배님 여러 심려 놓으시고 건강하세요.
유명옥 선배님 ,
선배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바로 제가 그곳에 같이 있는 것 같았어요.
어쩜 그리도 실감나게 한숨에 쓰시는지..
참 좋다~~~~~~~~~~~~~ 할라치면 흔들흔들해서 살고픈 마음이 다 사라지더라구....
라는 부문을 읽다가 혼자서 마구 웃었답니다..죄송해요.
지진이 그리도 잦다는 얘기인가요?
여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길게 썼는데 다 날아가 버렸네요.
재미있게 읽어 줘서 고마워요.
기행문이라고 생각하고 쓴 건 아니고 단지 춘자가 봄에 다녀간 코스를 다녔기때문에 이야기해준 거지요.
요즘 지진 점말 잦더라구요.
살다 보면 익숙해지는지 우리 애들도 별로 무서워 하지도 않아요.
하긴 쓰나미와 원전 사고를 겪다 보니 지진 정도는 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게 됬지요.
그래도 얼마나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관리 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와요.
3기 방에서도 썼지만 일주일이 넘게 체류를 하다 보면 겉으로 보이지않는 저력을 느끼게 되거든요.
대개 재외 공관이나 한국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 가족은 잘 모르는 부분인데(그 분들은 자기들끼리 몰려서 사니까요)
일본의 힘이라고 할까?
그건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이에요.
그 자존심이 개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구속하는 것 같아요.
사소한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검사에 합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자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하면 달라지니까요.
이 번에 새삼 느낀 건 우리도 아이들 교육에 가장 힘을 쏟아야 할 것이 바로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거였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돌아 오면 또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만 일본에 살면서 배운 것도 참 많았을 꺼에요.
옥인후배가 누구보다도 잘 알겠지만 외국에서는 100% 혼자 힘으로 해야 하고 모든 일에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쟎아요?
살면서 책임을 질 줄 안다는 건 참 중요하지요.
난 댓글을 쓰다 보면 주제에서 떠나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 방에서는 조심하려고 했는데 쓰다 보면 여기가 어드멘지 헷갈려서리..................................
으째야쓰까이~~~~~~~~~~~~~~~~~~~~~~~~~~~~~~~~~~~~~~~~~
옥인언니 ~
Happy Thanksgiving ~
옥 언니 덕분에
그동안 뜸하셨던 명옥언니를 비롯하여 은화언니
그리고 홍순정후배, 최인옥 후배까지
해외지부에서 만나니까 ... 넘 넘 좋아요. ㅎㅎㅎ
저절로 웃음이 나오니 워쩌죠 ? ㅋ
특히 명옥언니의
일본 여행기는 제가 언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느낌이 들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명 ~ 옥 ~ 언 ~ 니 ~ ...
제가 5회언니들이랑 특별한? 인여니 많거든요??? ㅎㅎ
부디 자주 자주 나오셔서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주세요.
옥인후배~11월 29일, 낼이면 미틈달도 마지막이네.
옥인후배랑 멋진 여행한 기분이네.
윤동주 시인의 시를 떠올리면서 거니는 모습 넘 멋지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의 질문에
난 뭐라 대답할까?
골똘히 생각해봐야겠네.
예인 RUTH의 인형 참 재밌다!!!
60여명의 목공예인들의 작품 참 볼 만하죠?
David Fray 덕분에 내 귀가 호강하고 있다오.
항상 생음악에 젖어사는 옥인후배가 마냥 부러워라~~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릴 잡을 새도 없이 가을이 훌쩍 떠나간 기분인데,
이삼일 영하의 날씨가 몸을 움추리게 하면서 눈도 내렸다오.
파일업로드 권한이 없다해서 사진을 올리지 못 하네요.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 춘자야!!!
컴에다 커피를 쏟았다고???자판에다 쏟았겠지?
시카코에서 직은 사진 멋지다.
근디 허리가 아프다고?
물리치료는 받고 있겠지?
빨리 나아야하는데.......
고모님께서 많이 안 좋으시니?
잘 이겨내셔야할텐데.....
열심히 기도중에 기억하고 있는데.
광숙선배님 안녕하시지요?
이제 정말 11월의 마지막 날이에요.대림절이 시작되지요?
비엔나 곳곳에 성탄시장이 열리고 있어요.
때 마추어 루드의 인형들이 오스트리아와 독일 곳곳으로 가고 있답니다.
저의 집에도 창가에, 옷장문에 걸려있어요ㅎㅎ
보면 볼수록 정이 들어요.
예술을 하시는 선배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보아주셔서 기뻐요.
건강하시고 연말연시 즐겁게 지내세요.
춘자선배님같은 조카가 어디에 또 있을 까요..
가을에 한국을 찾으시고
아끼시는 것 모두 드리고...
저는 딱 한분의 고모가 계셨었는데,
여기 비엔나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당시 65세로서 위암 판정받으신지 1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장례식도 못 가보았어요.
오늘 따라 고모님께 죄송한 맘이 많이드네요.
1926년생이시라 살아계시다면 87세 되셨겠네요..
제 기억속에는 아즉도 정정한 모습으로 떠 올라요.
제가 대학시절 고모댁에 자주 가서 지냈었거던요.
이제는 제가 그시절 50대 초였던 고모보다 훨씬 나이 들어가네요...
세월은 누구에게나 어쩟든 이리 흐르고 있어요.
선배님,
기운 꼭 차리시고 굳건하시기를 바래요.
춘자야.
가을에 와서 그리도 열심히 동분서주하던 네 모습 생각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그래도 우리 믿는 이들은 천국에서 만날테니 너무 슬퍼하지마.
춘자와 함께한 날들이 고모님 마음 속에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하게 남았을까?
한국에서는 병환 중에는 잔치도 못하게 하는데 마지막 8순잔치도 정말로 아름답고 성대하게 해드렸고
남은 자식들도 그나마 위로가 될꺼야.
혹시라도....................................
춘자 마음 속에 "내가 곁에서 모셨다면 조금은 더 건강하셨을텐데............." 하는 마음도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이 열심히 살 수는 있어도 살고 죽는 것만큼은 우리 소관이 아니더라.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해외지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어느덧 가을이 깊어갑니다.
저는 지난 주말 16일에 비엔나 근교 Perchtolsdorf로 산책을 나갔었어요.
(그곳의 모습을 오스트리아 화가 루돌프 폰 알트가 그린 것입니다.)
고성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회에 친지가 출품을 하여 보러 간김에
주위를 산책했지요.
딱따구리가 '딱!딱!'거리는 나무위를 바라 보니 하늘이 흐린 모습에
어디선가 슈베르트의 미완성 곡이 흘러 나오면 제격이겠다 싶더라고요.
좀 거닐면서 '윤동주'님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시를 떠 올렸어요.
가을은 저를 이렇게 많은 사색에 젖게 하는가 봅니다.
같이 읊고 싶어서 본문에 올렸어요.
이제 얼마 안 남은 미틈달11월을
모두 평강히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11월 20일 저녁에
비엔나에서
김옥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