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님들 안녕하세요.
이제 2월이 되었네요.

우리 전원에는 봄의 전령사라는 보라색  '크로커스'가 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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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라색에 필이 꽃혀 
2월의 탄생석 자수정을 올리면서 
2월에 태어나신 분들께 생일축하드립니다 !



2월의 탄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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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족의 슬픔을 달래는 보석 - 자수정

  

예로부터 보라색은 동서를 막론하고 신성한 색깔로 여겨왔다. 

특히 적색과 청색의 결합인 보라색이 지니는 의미는 청색은 푸른 하늘로, 적색은 인간의 피로 풀이되어 신과 인간의 결합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중국의 천지가 머물던 궁궐도 자금궁이라 했으며 그 성도 자금성이라 이름 지었다. 

또한 보라색은 포도주 빛을 닮았다고 하여 신성하다는 믿음을 서양에서는 가져왔다. 

때문에 보라색 보석으로 대표되는 자수정으로 세팅된 반지를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교들이 끼는 일이 많았고 수정류의 아름다운 스톤으로 잔을 만들어 포도주를 마시는 술의 의식도 있다. 

 

 2월의 탄생석인, 신비한 바이올렛 컬러의 보석 자수정(Amethyst)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증조 할머니격인 러시아의 마지막 황후 알렉산드라비가 가장 애호하는 보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장남 글라렌스 경의 죽음 이후 자신의 상복에 자수정을 즐겨 착용했다. 빛이 바랜듯 오묘한 보라 색깔의 자수정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도 젯트와 오닉스 등과 함께 상중의 보석으로 많이 쓰였다. 

그러나 자수정이 슬픈 의미를 간직한 보석이었기에 당시 왕족들에게 상중의 보석으로 널리 쓰인 것은 아니다. 

 

 자수정은 예로부터 온건함, 합리성, 진실함과 술에 취하지 않는 침착성을 상징하였기에, 

상중의 왕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절제하는 미덕을 기하기 위해 자수정을 이용한 것이었다. 

자수정은 예로부터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왕실에서 매우 귀하게 여겨져 왔기에 대대로 가보로 물려지기도 하였다. 

 

 유럽 왕족의 가보 중 가장 유명한 자수정 주얼리로는 Kent demi-parure 자수정 목걸이가 있다. 

Kent demi-parure는 알렉산드라 러시아 황후가 1923년 영국의 퀸 마더에게 결혼 선물로 준 것이며, 

이어 퀸 마더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혼 선물로 물려줬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84년 한 공식 석상에서 Kent demi-parure 목걸이로 성장하여 아름다운 자태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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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착용한 Kent demi-parure 자수정 목걸이와 브로치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