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바로 전 발칸 추억앨범 1 (클릭)
순덕이 답글에다 이제는 몸생각하며 발칸출장 안나간다고 써놓은지 일주일만에 번복하는 일이 생겼네요..
무언고 하면 9월 21일 부터 8일간 출장 간답니당ㅎㅎ
아무래도 한번쯤은 나가 특히 직업적인 면으로 세상물정 돌아가는 것은 보고 와야 싶어서 말이야요.
어제 전화로 문의를 받으면서 바로 ok 했지요. 뭐..
( 친구들아! 잘했지? 그쟈?)
그러다 보니 갑짜기 90년대 오지였던 '자다르'가 떠오르는거야요
그때는 디지탈 카메라가 없어 사진 찍어논게 없어요.(미안)
그래도 민족전쟁으로 총탄맞은 자국이 즐비하던 대리석 옛길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요.
포스터에 히치콕이 나온 모습이에요...
히치콕이 이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석양빛이 드는 곳이 자다르라고 했답니다.
자, 그러면 오늘도 저랑 돌아 보실까요?
먼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간이 휴게소에서 아드리아해안이 내려다 보는 경치
그리고 산꼭대기에도 양귀비가 피인 귀여운 모습 ㅎ
고속도로에 있는 프랑스계 체인 휴게소와 최신식 정류소를 보면서
20년전 전쟁 치룬후의 모습과 달리 많이 달라진 양상을 느끼지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제 자다르가 얼마 안남았어요.
윗 동영상에 자다르 곳곳의 모습이 잘 담겨있어요.
제가 일하는 중에는 사진 찍기가 쉽지않아서 잠시 쉬는 시간 찍었던 사진 몇장 올려요 ..
물론, 배가 정박한 항구와 태양이 작열하는 바닷가를 산책했지요.
태양이 작렬하는 아름다움이 넘치는 바다의 반짝임에
온 가슴이 터지기 직전같은 감격의 순간이에요.
커다란 항구와 달리 앙징맞은 규모의 소항구쪽에는
커다란 성문이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부터 주로 투어를 시작해요.
바로 이문 앞에 자다르의 유명 레스토랑이 있는데,
음식값이 만만찮습니다.
한번 분위기를 보여드리지요.
전식으로 오징어 먹물로 만든것이에요.
주식으로 랍스터를 ...
레스토랑 이름은 Fosa에요.
한번 시간여유가 있으면 들러보세요.
자다르 현지 가이드와 담소를 나누며 오가는 정도 나누고요.
그리고는 아주 한적하게 혼자서
로마유적이 뒹그는 터에 피어난 꽃들과 자문 자답하면서 즐깁니다.
옥인아 안녕?
발칸의 여유롭고 한적하고 정겨운 모습들이~~
여행을 하고픈 마음을 불러 일으키누나~~*^^*
꽃양귀비의 흐드러진 모습도 귀엽고~
무엇보다 옥인이의 우아한 모습이 보기 좋아
반짝이는 눈부신 바닷물결에 황홀한 탄성을 보낼 준비를?
아~이미 마음의 여행은 시작 되었네~~*^^*
옥인아 건강하고 행복하렴~~고마워*^^*
옥연아 !
지금은 세상이 이리 좋아져서
정보통이 많아 여행 떠나기 전에 미리 알고 다니지?
내가 처음 자다르를 갔을 때는
인터넷이 요즘처럼 원활하지 못하던 90년대였었어.
그리고 고속도로도 완성 안되었거나 파손복귀가 안되었었고.
그래서 해안도로를 타고 주욱 가야만 했었는데,
에그머니나! 지금 생각하면 목숨내놓고 다녔던 거야.
아드리아중애서 제일 윗쪽 '오파티아' 라는 항구도시에서 자다르 까지
7시간을 해안 도로를 달리는데, 고개를 올라가고 내리면서 구불구불 드라이빙을 해야만했었지.
유고내전이후 복귀가 안된 해안선 도로의 가장자리 담도 없는 길을 내리다 보면
바로 절벽밑으로 떨어질 것 같아서 차안에서 발뒤꿈치를 올리고 조마 조마했었단다.
저절로 기도가 나오더라.
이제는 고속도로가 생겨
오파티아에서 바로 이리 안 오고 일단 대륙고속도를 타고 올라가서 플리트비체에 머물다가
이리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니 루트가 달라졌지.
이제 생각하니 그때 그런 경험도 다 추억이네 ㅎㅎ
자다르 갈때 마다 그때 그일이 떠오르면서 일종의 향수에 젖어.
7시간 달려 도착하고 보니,
반질반질한 대리석 도로에 총탄의 흔적이 얼마나 많았던지.
이곳의 해안도시의 요충지라 그렇다더라고 ..
레스토랑도 별로 없어서
피자와 스파게티위주로 하는 곳에서 먹었어.
햐! 그런데, 커다란 도자기 굳는 가마같은 곳에서 구어 나온 피자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동행했던 일행모두 감탄에 감탄을 하며
" 햐 , 이 피자를 먹으로 7시간 달려온 보람이 있네!" 했었지.
내가 이런얘기를 요즘 방문하는 분들에게 하면
" 와! 발칸의 고전얘기를 듣습네다." 라고 한단다. ㅎㅎ
요즘은 발전하여. 인터네셔날해가는 것이 좀 아쉽더라
그래도 아직은 전통적이 많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헤.
옥연아 너도 다녀 가 봐라.
그러면서 내 얘기도 떠 올려보고 ㅎㅎ 재미 있겠지?
영국의 작가 히치콕이 자다르를 방문하며 느낌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 이라고 극찬을 했답니다.
Alfred Hitchcock
It may be that the loveliest inscription of Zadar´s exceptional sunset was written by the famous Alfred Hitchcock. On the occasion of his visit to Zadar, in May 1964, while observing the luxurious game played by the sun the Maestro said: ?Zadar has the most beautiful sunset in the world, more beautiful than the one in Key West, in Florida, applauded at every evening.? From room 204 of the former Hotel Zagreb, the great film master of suspense, enthusiastic and overcome by this notion, tried to catch the beatuy of the sunset with his camera.
His visit of the city and his words are a memento to the Sun that never dies while casting its last rays. As does not die the memory of the great Hitch´s visit. The following morning, after having slept and rested, Hitchcock stood in front of the lens of the famous Zadar photographer, Ante Brkan. On Brkan´s photograph ?Alfred Hitchcock in the Sky? you can recognize the satisfaction of the classic of film art. ?Drama is life with the boring part left out? Hitchcock said on one occasion. He could have said the same for all the drama of the suset, symbol that has always remained in Zadar´s company.
와우~~석양의 모습이 황홀경이구나~~*^^*
붉은 태양이 검푸른 바닷속으로
서서히 잠기는 모습~
출렁이는 파도에 내마음도 출렁인다~~
옥인아~고마워~*^^*
욜심히 댓글주는 창임아 Danke!
엊그제부터 근교나갔다
오늘 일이 있어 새벽기차타고
지금 금방 집으로 돌아와서는 잠시 이곳 바닷가를 찾아왔어. ㅎㅎ
이제 옷 갈아 입고 일 나가야해서 이만 안녕해야겠다.
모두들 더운데 오늘도 즐건일요일 맞으세용!
옥인아 안녕!!
네 덕분에
발칸 추억 앨범을 다시 열어 보네~~
짬짬이 어떻게 사진 찍고 올리고 하는지
감탄이 절로 ...
너의 열정에도
스토리 있는 사진들 올려 주니 고맙네
편히 앉아 즐길 수 있어서 ...
지난 5월 갔다 왔지만
또 가고 싶은 크로아티아
아기자기 참 아름다운 여행지 인것 같아 그곳은
아드리아해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잊을 수 없어라
9월에 또 가볼 수 있는 네가 부럽네 ㅎㅎㅎ
자다르의 불타는 석양 빛은 볼순 없었지만
파도가 들려주는 바다 오르간은 듣고 왔다네
오파티아 해변 사진 한 장 올릴께
반가운 형순!
우리가 실제로 본지는 여고이후 한번도 없는데도 이곳에서 이리 만나니 정말 친숙하구나. 네가 사진클럽에 올리는 정경들 보면서 사물을 대하는 너의 시각을 느끼지... 오파티아는 제일 처음 발칸이라는 나라들을 방문했을 때 갔었어. 위에 올린 자다르를 향해 떠나기전에.. 다음 '발칸 추억앨범 3' 으로 올리려던 참이었었는데, 네가 이리도 운을 띄어 주니 이심전심? 이랄까.. 반갑네 ㅎ 한참전에 내가 그 곳을 홈피에 올렸던 것도 있단다. 오파티아는 오스트리아가 크로아티아를 지배하던 시절에는 오스트리아의 '니스' 라고 할 정도로 사랑받던 항구도시라 오스트리아의 노스탈지가 곳곳에 있어서 나에게도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할까 ㅎㅎ 내 참! .. 정말 나 못 말리지? 가끔 내가 한국사람이 아니고 비엔나 여자 같은 때가 있으니 말이야 .ㅋ 형순아 반가웠어. 우리가 건강하게 살다 보면 실제로 만나는 날도 오겠지.. 네가 올리는 사진들 열심히 보고 있어. 정진하세용
ZAD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