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오스트리아의 축제일 마지막이라 

모두들 커다란 도너스를 먹고 얼굴도 가면과 화장으로 분장하고 축제일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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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안에 살구쨈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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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의 수요일'이랍니다.

이제부터 부활절까지 단식기간이지요.

(단것, 알코홀, 고기 등등 삼가하지요. 그래서 어제가 단것먹는 피크의 날이었어요 ^^)


딸애도 어제 친구들과 만나 '희희낙낙'^^하는모임을 가면서 

지난번 생일에 마련해준 민속옷을 입고 신나하더군요. ㅎㅎ


제가 누구입니까?

때는 요때다 싶어 

" 얘! 기념 사진찍자!"했더니 

야도 기분이 좋은지 언뜻 포즈를 잡더라고요.



" 얘야,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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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기 ..뒤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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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왜 이리 많이 찍을라고 그러셩?"

" ㅋㅋ 니네 이모가 보고싶어 하니까.. 어서.. 어서.."

( 사실 우리 친정동생이 보고 싶어 했지만도,

우리 동기 서경자, 그리고 동문 몇분이 개인적으로 보고 싶어 했거던요..고 얘기는 싹 빼고서리 ㅎㅎㅎ)



"창가의 요정인형처럼 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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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손이 짤렸네.. 다시 한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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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그 ! 숨차넹 .. 이제 그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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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마지막 으로 춤 춰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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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잘들어요ㅋ.. 

엄마가 춤자리를 마련하려고 후다닥 조그만 탁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논 

춤추는 천사인형이 달려있는 곳으로 뛰어가더라고요 ㅎㅎㅎ 으찌 에미속마음을 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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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그리하여 춤추듯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에미인 저도 흔들려뻐려 

전체가 흐릿하지만도... 그래도 저는 이 움직이는 사진들이 맘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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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보시면서 많이 웃으세용...


2014 3월 5일 


알프스 소녀의 엄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