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얼음창고에 얼음 쌓는 허드렛일을 도와주다가 시계를 잃어버렸다.

그는 자신의 불운을 한탄하며 등불을 켜들고 얼음창고로 가서 톱밥을 헤집으며 샅샅이 뒤졌다.

친구들까지 함께 찾아보았지만 시계는 나오지 않았다.

어른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뒤 한 소년이 살금살금 얼음창고로 숨어들었다.

그러고는 이내 시계를 찾아냈다.

놀란 시계 주인이 어디서 시계를 찾았느냐고 하자 소년이 말했다.

" 전 그냥 얼음창고에 들어가 톱밥 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걸요.

  그랬더니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남양 성모 성지 <성모님의 동산>- 중에서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5-19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