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IY6ztbDIf.jpg


네 시에 피는 꽃/신금재


나팔 불며 피어나

넉넉한 저녁상 준비하고


밤새 모닥불 피우면

달빛 찾아와

초승달로 물들어


여름내 영근 가슴

까만 점으로 떨어져

햇빛 창가 찾아오니


네 시에 피어나는 

분꽃 바라보며 꿈꾸는 

늦은 삶의 풍요


저녁이 있는 삶

누구나 꿈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