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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의 한가운데   /  김옥인

 

그대,

이리 궁금하여 찾아 와

아직도 수줍음으로

이 나무 저 나무 가지 위에 맴돌며

기다리던 나를 내려 보는가.

 

해가 기울어 어둠이 오기 전에

둥지로 무사히 돌아 가고

해 따뜻한 날 다시 오소서

인사말을 하오이다.

 

속 맘으로는 미련을 가질 제,

지려는 해를  잠시라도 온몸으로 받으며

잔영을 풀어내어 보내는 당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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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