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시실리섬에서의 새해맏이,,,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시실리섬은 -God Father-를 통해서 마휘아들의 본 고향,,,하하하ㅏ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정순자 선배님,

지금 여기는 저녁 7시반을 넘고있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아파트가 중심 광장에 접하고 있어서 

자정준비하는 악단들이 연주하는 소리가 둥둥 들리네요.

시실리는 제가 작년 8월에 남동쪽에 다녀가며 

마음에 들어 이번에 또 다시 북서쪽으로 찾아 온것이에요.

이탈리아이면서도 또 다른 특성이 있는 곳이지요.

오늘이 나흘째가 지나는데 점점 정이 드네요.

선배님 말씀처럼 영화의 대부로 유명하게 된 곳이 맞습니다.

위에 올린 ' 테아트로 마시모'의 계단에서 대부 3편에서 알파치노의 딸이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지요.

 죽은 딸을 가슴에 안고 통곡하는 모습이 무성으로 잠시 나오는 명장면이지요.

소설을 영화로 만들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데, 

그리스 신화의 모티브를 보여주는 나름대로 수준작품으로 간주되지요.

70년대 촬영시에는 건물이 어두침침하게 나왔는데요. 지금은 보수를 마치고 깨끗하답니다.

제가 지내는 곳과 가까워서 매일  이곳을 지나는데,

오늘 저녁에는 송구영신 중계할 야외음악당을 세웠놓고 

베르디의 오패라음악을 틀어 주는데 가슴이 떨리도록 감명을 받았어요.

이 오페라 극장 앞 광장이름을 '베르디 광장' 이라고 지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오페라 극장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역대 음악가들의 사진들을 보았어요.

 1월 2일 저녁에 관람할  티켓을 구매한 후 안도의 한숩을 지었지요 

다시 오고 이런 분위기를 느끼게 됨을  하늘에 감사드려요.

이제 저녁먹으러 나가려고 이만 줄입니다.

선배님 그럼 즐겁게 새해에 뵈어요  

Wow. ..

멋있다. .

베르디  광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를  감상하다니 ......

오, 그대  복 받은 자로다..

춘자 선배님,

엘에이도 몇시간 있으면 새해를 맞이 하시겠네요.

여기는 이제 새해를 맞아 4시반이 되었어요.

0시가 되니 베르디 광장에서 ' 할렐루야'를 들으며 

관중들이 일제히 경축인사를 하더라구요.

비엔나에서 ' 에브리바디 왈츠!'로 시작하던 것보다 더 감동적이었어요.

선배님과 모든 식구들에게 ' 할렐루야!' 가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