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춘자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혈액암(Multiple myeloma ) 진단을 받았어요.
다발성골수종이라는 암이래요.
이제 2기에 접어들었데요.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혼돈스러워 몇일간은
밤잠도 못 자고, 뭘 어째야 하는지 몰라 가슴을 안고 많이 울었어요.
누구에게 말 하고 싶지도 알리고 싶지도 않고.....
이제 우리 사랑하는 동문님들에게 알립니다.
내가 암환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하고 창피스럽고 그랬었어요..
그러나 이제 생각해보니 누구에세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
내게도 찾아온것인데 자존심 상할것도 창피할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오늘밤 이 시간에 들어 알리는 것이예요.
아픔과 슬픔도 서로 나누면 가벼워진다지요?
기도하며 생각해보니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아버지께서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고 주신 아픔이라는 답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절대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으려했던 제 마음이 변했답니다.
다음 월요일부터 항암치료가 시작됩니다.
항암치료 받으면서도 일은 계속하려고 해요.
잘 이겨낼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내 남편과 세 아들 그리고 내 4남매 또 우리 시누이들
시동생들 그리고 나를 위해 눈물 흘려주는 우리 영자후배랑
맛난 된장국 손주 끓여다 가게로 암말 않고 갖다놓고 간
내 마음을 잘 아는 JS언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었던 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점심에 점심식사 함께 하자고 먼 길 찾아온 HO언니가
내 마음을 잘 만져주고 가셨어요.. 누구에게 들었냐고 좀 언쨚아
했었지요..
그런데 내 마음이 이제 아주 편해졌어요.
토요일날 헐루우드볼 행사에도 참석할거예요.
3년 전 우리 엄마 병상에서
우리 엄마가 돌아가셔야 내가 편한 마음으로 행사를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엄마 귓속에 대고 "엄마! 엄마가 가셔야 나 오늘
헐루우드볼 행사 치룰 수 있어. 어서 먼저 가 ...."
그 날 새벽 우리 엄마 새벽 5시에 소천하시고
그 날밤 7월 4일밤 헐리우드볼에 참여했었는데..
언니
그저께 아들과 카지노 갔다가 slot machine에다가 $1,000 집어 넣고 언니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아세요?
이렇게 사람 망가지게 해놓으시고 이젠 아주 뒷통수까지.....
우린 너무 많은 추억을 함께 했어요.
사방을 둘러 보면 모두가 언니가 좋아하는 것들만 보이네요.
길에 널려있는 야생화를 바라보며 언니의 얼굴을 떠 올리네요.
언니하고 삶과 죽음을 앞에 두고 이런 심각한 댓글을 쓰는 자체가 어색해요.
부영이가 말했어요. 언니가 절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고 말이예요.
허지만 실은 제가 언니를 많이 따랐지요.
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은 항상 웃음이 떠나질 않았으니까요.
거기다 더 신나는 건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것들
미리 알아서 사주고 우아한 분위기도 함께 즐기게 해주셨지요.
진짜 멋찐 추억들 많이 만들었네요.
지금부터 이제 저도 5년 남은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언니와 함께 우리가 계획했던 일은 내후면이 아니 내년으로 당기고..
내후년엔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멋진 칠순잔치를 치루고...
언니 저 헐리우드 보올 콘서트 너무 좋아하는데요.
그거 알아요? 내가 원하던 콘서트는 한번도 언니가 가자고 안하시고
졸리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만 매해 끌려 다니다 몇해전부터
아예 포기했다는 사실... ㅎㅎ
언니 제 머리가 복잡해서 뭔 말을 주절주절하긴 하는데 정리가 안되네요.
하여간 일단 토요일 헐리우드 보올에사 다시는 못 볼 콘서트라 생각하고
맘껏 즐겨요.
그리고 그 날 밤에 우리 어디론가 떠날까요?
예전의 추억 더듬으며 장소는 상관없이 그냥 떠나는 여행...
컴이 해킹당한 뒤로 댓글 등록이 안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저도 모르게 2번 올라갈 수도 있고요.
일단 다시 올려 봅니다.
영자야!
김춘자 장례식 무드로 잘 끌고 가는데
너 이렇게 방송사고 낼거야?
그래서 부영이가 네가 엉뚱한데가 있다는거야.
그래도 난 네가 무섭기도 하고 좋아.
난 B형인데 O형인 널 이겨본 적이 없다... ㅠㅠㅠ
나에게 첨으로 콤퓨터 가르쳐주고 손잡고 인일홈피에
데려다준 나의 콤선생님....
네 손에 이끌려 이웃집 남학교에 가서도 놀게해 주고
"마담 춘자와의 대화방"을 열어 남자손님도 잘 모셔오던
좋은 선생님 후배.....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아픈거 시한부인생 다 잊어버렸다.
하루종일 일하면서 들랑날랑 들여다 보다보니
완전 신났다....
옥인후배에게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를
올려달려고 했는데, 다이아나 로스로 분위기 바꿔놓고...
부영아!
이거 방송사고지?
와우! 용감한 김춘자,
김춘자 최고다!
엄청난 소식을 이처럼 대담하고 담담하게 공개하다니...........
말해줘서 고마워.
사실 생각해보면
뭐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어.
왜냐하면
아무도 누가 먼저가 될지
누가 무엇이 될지 모르면서 살고 있는건 다 마찬가지니까 .
헐리웃볼에서 반갑게 만나세.
보고싶은 춘자 언니!
어떻게 글을 시작할까 ... 하다가
우선 언니가 좋아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의 2악장을 올려요.
듣고 싶은 음악있으시면 여기에 올려주시면
찾아 올릴게요.
제가 할 수있는 것이 이것밖에 안되다니...
언니!
사랑해요.!
생각하고 정리하고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사실은 감사한 일이지요.
그 남은 오년 안에 제가 먼저 갈 수도 있는 일...
요즘 너무 힘이 없어서요.
영자 글을 읽으니,
헐리웃 보울이 끝난 한 밤에, 비숍으로 달려 간 일이
추억의 한 자락이 되어 떠 오르네요.
솔뱅. 유채. 한국 여행. 스위스 여행. 파리. 지베르니 등....
참 많은 것이 사진 속에서 웃고 있어요.
이번, 주말 헐리웃 보울에서 만나
또 한 자락의 추억을.....
사랑해요. 춘자~~
춘자선배님
누구보다 따뜻하고,동정심이 많은 언니죠.
다들 시한부 인생입니다.
오년이라는 세월 동안 의학 또한 발전하겠죠?
언니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병마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우리 자주 만나고 재미나게 지내요.
사랑해요.춘자언니!!
춘자선배님 제목보고 바로 들어왔어요 선배님, 저는 치료 될거라고 봐요 제 주변에도 치료되신 분 계셔요 긍정마인드로 잘 이겨내시길 기도 드릴게요 사랑해요 선배님~!
https://www.youtube.com/embed/OBO8acADsDg
Diana Ross 의 It's my turn 입니다.
김옥인 선배님 위의 링크 좀 펼쳐주세요.
춘자~!
장해...
씩씩하게 오픈하고,
얼마전 5기 봉평에서 만났을때
토실토실하고 아주 이쁘두만.
괜찮아 ~
5년안에 더 좋은약이 나오고
다 나을테니깐~!
힘내고~!!!
같이 기도하자 ~!!!
글구~
최선을 다해 이겨내라.
순호언니!
지금 새벽 3시 40분에 순호언니의
시원스런 댓글을 읽었습니다.
어제 한국서 한독약품의 CEO인 시동생이 한 말과
똑같은 말씀이세요...
5개월이 아닌 5년, 또 더 좋은 약이 나오면
더 건강하게 더 살 수 있고......
골수이식을 해야하면 자기것으로 하겠다고
우리 형제들과 세 아들이 대기하고 있어요.
닥터는 하게되면 내 골수로 이식을 한데요.
치료과정이 힘들다고하니
조금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지만
나를 붙잡고 계시는 그 분이 계신다는 걸
믿고 힘을 내어 이겨냘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격려와 기도를 해 주시니
씩씩하게 잘 이겨낼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새벽 주신 말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하는 영자가 올려준 "Its my turn"
참 좋구나.
고마워...
부영이랑 우리 맛난거 먹자..
이번 토요일에 만나면 이 언니 꼬옥 안아줄거지?
언젠가 밤 11시에 헐리우드볼 끝나고
6시간 운전하여 맴모스 래이크에 있는 애옥언니네
콘도에 갔었던 생각이 난다...
그 때 둘렸던 그 화장실이 참새가 절대로
지나쳐 갈 수 없는 방앗간이었지......
참 재미있었어.
멀리 캴거리에서 온 신금재후배에게
뱅기값도 마련해주고......
너하고의 인연이 미주동문회에서 만나
많은 추억을 쌓았지?
고은이 시집 보내고 용준이 장가 보내고
고은이 죽을 고비 넘기고......
그 힘들고 어려운 일도 이젠 다 지나갔지?
나에게 주어진 이 큰 산도 잘 넘어가리라 믿어..
곁에서 내게 힘이 되어 줄거지?
고마워...
선배님, 하느님께서 선배님께 그런 여권을 드렸군요.
여권 앞 모양에는 인일 분수대가 그려져 있겠지요?
아드님이 맨하탄에 계시지요? 가을 선선한 날에 한번 오세요.
진단명이 그렇다 해도 충분히 좋게 반전할 수 있을거예요.
아, 차비도 없고 호텔비도 없는 정은군이
재벌 할배를 살짝 이겨내는 것 보았지요?
가능한 한 많이, 매일 걷고 골고루 음식 드시고
이제는 나를 으뜸으로 한 여왕같은 나날이 되세요.
아자, 아자, 화이팅!
춘자 언니!
듣고 싶으시다는 ' 노래의 날개 위에'를 배경음악으로 바꾸었어요.
편안한 음역의 디트리히 휘셔-디스카우의 목소리에요.
언니의 추억이 노래의 날개위에 찬란하게 빛나는 듯 하네요.
맨하탄에 sloan Kettering이라는 암전문 병원이 있고 타지에서 오는 분들을 위한 숙소도 있고요.
아마 뉴욕에 있는 아드님도 아실거예요.
일단 병명을 알았으니 최대한으로 덜 아프게
넘어 가야지요.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을 하며
잘 버텨주는 이들도 있어요. 제가 지금 컴퓨터도 못 쓰고
쪽지 보내기도 잊어버렸어요.
춘자야~~~~병은 자랑하랬다지 오픈 잘 했어!!!
무슨 말이 널 위로하겠니?????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너에게 휴식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신거 아닌가싶어.
너의 믿음이 널 반드시 세우리라!!!
의술이 워낙 좋으니까 분명 완치되리라 믿어져
잘 먹어야 이겨낼 수 있다지!!!
힘내서 치료 잘 받길 바래~~~~~~~~~
홧팅 홧팅해야해!!
춘자야~~~~널 사랑해
김춘자 선배님!
이것이 다 무슨 일이래요?
놀라고 황망스러운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얼마전에 유정희 선생님 강순옥 선생님이랑 최희순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언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유정희 선생님께서 몇 년 전 대명리 김은희 선배님 댁에서의 만남이 많이 그리우셨나 봅니다.
그 날 참으로 좋았지요?
그런데 제가 자유게시판에 그 날 일을 썼는데
최희순 선배님이 "춘자가 버선발로 뛰어 나올텐데 안 보인다" 하시길래
제가 아는 척을 했답니다.
"아마 팔을 다쳐서 게시판에 못 들어 올 거예요" 라고요
그런데 뜬금없이 암이라니요?
그래도 선배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좋아하고 즐겨 쓰는 중국 고사에 "천요하우 낭요가인"라는 말이 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 게 공부한 주요종이라는 서생이 드디어 장원급제를 하였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황제에게 청을 드렸습니다.
어머니에게 열녀문을 내려 달라고요
그런데 어머니가 깜짝 놀라며 자기는 아들의 스승인 장문거에게 개가를 하겠다고요.
아들이 깜짝 놀라며 그리하면 자기는 황제를 속인 죄로 죄를 받을 것이니 어찌 할까요 했더니
어머니 말씀이
내가 오늘 비단치마를 빨아 널어 놓아
비단치마가 마르면 개가를 안 하겠지만
비단치마가 안 마르면 개가를 하겠다 라고요.
그런데 왠일일까요?
멀쩡하던 하늘에서 밤새 비가 쏟아져 치마는 마르지를 않고
결국 어머니는 개가를 했다고요
이 고사가 더 유명해 진 것은
1971년 모택동이 임호에게 총살을 당할 뻔한 일이 터지자
수배령을 내렸는데
보고에 의하면 벌써 비행기를 타고 도망을 갔다고요
이 때 모택동이 한 말이 "어쩔 수 없으니 가도록 해라"
"하늘의 뜻은 막을 수가 없구나"
해서 더욱 유명해진 "천요하우 낭요가인" 입니다.
이 고사는
모든 것이 다 하늘의 뜻이라는 말입 니다.
병이 생겼다고 다 죽는 것이라면 어찌 100세를 너끈히들 살까요?
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10년 전 남편이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넘어졌는데 그것도 저녁 7시경이었는데
그냥 한 마디도 못하고 갔습니다.
어이가 없고 믿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네에 소문이 나기를 내가 죽었다고요.
왜냐하면 건장한 우리 남편은 절대로 죽을 리가 없고
맨날 비실비실 쓰러질 것만 같던 그 집 엄마가 갔다고요.
저는 그 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늘의 뜻인 것을요
아프다고 다 죽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선배님!
마음 편히 하시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인생이라는 것....꼭 기억하십시오.
선배님의 그 활기찬 에너지로 우리 모두를 즐겁 게 해 주셨잖아요
우리 모두가 기도하고
선배님을 응원합니다.
선배님!
사랑합니다.
오늘 새벽기도중에 주신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오늘 흘리는 내 고통과 아픔의 눈물이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엎드려 기도하던 중
제게 주신 말씀이며
감사의 눈물로 마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산학후배!
고마워요...
조금 곤하네요.
새벽 5시가 지났네요..
쉬고싶어요.
유정희선생님께
많이 죄송합니다....
춘자야,
네 열정과 긍정적인 마음이
곧 이겨내고
환한 웃음이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믿어.
그리고
요즈음은 의술이 좋으니
무조건 힘내렴.
많은 친구들 모두
널 사랑하고 있는 것 알지?
만났을 때
멋진 노랠 들려주렴.
춘자씨 싸랑해용.
춘자야,
네 열정과 긍정적인 마음이
곧 이겨내고
환한 웃음이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믿어.
그리고
요즈음은 의술이 좋으니
무조건 힘내렴.
많은 친구들 모두
널 사랑하고 있는 것 알지?
만났을 때
멋진 노랠 들려주렴.
춘자씨 싸랑해용.
춘자언니 이것 다시 보실래요?
2011년에 발표하신 오동추야 입니다 .
언니 이건 더 재미있어요.
언니의 형부 찾아오기 부르짖음이 정말 너무 재미있어요.
사랑하는 영자가 춘자언니 웃게 하려고
무척 애 쓰는구나..
울다가 웃으면 안 되는데......
금요기도회에서 눈물콧물 다 빼고
집에 돌아와 홈피에 들어오니
웬 댄스파티여?
그래...
이렇게라도 언니를 웃기려는 네 마음도
참 고맙다.....
사랑해...
춘자야~~~
오늘에사 홈피에 네글이 올려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사 댓글을 쓴다.
이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 나이가 되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치료 잘 받으리라고 믿는다.
홈피에 동문들께 소식을 전하는 것.
역시 춘자 답다.
최고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휘셔디스카우의 부드러운 소리로
"노래에 날개위에"를 들으며
내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지만
오늘은 마음이 아주 평온해졌습니다
저녁엔 헐리우드볼에서
우리 사랑하는 선배님들과 후배들 친구들이
날 안아주며 위로해 주겠지요?
날 울게는 하지마세요.
이쁘게 화장하고 갈텐데 눈화장 범벅되지 않게요..
3년전 이 맘 때 엄마를 새벽에 천국에 보내고
헐리우드볼 음악당에서 올려다 봤던 그 하늘의 별들....
남 몰래 눈물을 흘렸었어요....
나를 기억하고 사랑해 주시는 선후배님들의
뜨거운 위로의 말들과 힘을 주는 격려의 말들을
카톡으로 멧세지로 쪽지로 보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들을
열심히 치료받으며
열심히 나를 사랑하며
내 사랑하는 귀한 자식들을 더 많이 사랑해주며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안아주며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동문회일을 하면서 제가 실수한 일들 있었을거예요.
섭섭했던 일들, 괘씸했던 일들.......
다
용서를 빕니다.
용서해 주세요..
귀로 음악 들으며
머리로는 많은 생각들을 하며
글을 쓰자니 오타도 많을거예요.
다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춘자 선배님,
너무 놀란 소식에 가슴 쓸어 내리다가 다시 평정을 찾고 글 올립니다
해마다 동창모임에 정성과 웃음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오셨는데....
그러나 씩씩한 마음으로 글도 올리시고 모든 치료에 임하신다니
반 이상은 벌써 극복하신 겁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