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Coast Highway(PCH)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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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는 아이들 공항에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

405 프리웨이에서 10 웨스트로 들어섰다.

 

어제 저녁부터 궁리했다.

공항에서 오는 길에, 산타모니카에서 친구를 만날 것인가.

쇼핑을 할 것인가.

그러기에는 둘 다 시간이 이른 아침이다.

그래 내일, 내 마음 내키는 대로하자고 결정을 내리고

 

10번 웨스트에서 짧은 터널 한 개를 지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1번 도로 Pacific Coast Highway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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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를 지나고

sun set

Topanga를 지나고

Malibu Pier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을 시킨다.

 

내가, 평소 잘 가지 않는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그 음식점이 바로 피어 앞에 있기 때문이고

잠시, 그곳에 파킹을 할 수 있는 잇 점 때문이다.

 

언제나 이곳 주변은 도로변에도 파킹 할 자리가 없어서

피어에 들려 보지 못하고 늘 지나다니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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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피어 입구와 끝에 비어 있던 카페를 오픈했고

전에 보이지 않던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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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페인트 칠한 이층으로 올라가면 한 쪽은 카페

다른 편은 비어있는 공간.

그곳에서 한 부인이 책을 읽고 있었다.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고 공기는 신선한데....

나도 그 옆에서 잠시 바다를 보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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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북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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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bu Bluffs Park.

한 때는 이곳이 나의 페이브릿 장소였다.


길 건너는 페퍼다인 대학이 있고

대학 옆 길이 말리부 캐년으로, 101 프리웨이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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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 표지판을 보면

언제나 떠오르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히드클리프’...이름과 스펠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사랑과 애증이 얽킨

캐서린 이 사랑한, 음울한 그 남자의 모습이 연상 되며

수 년간 일방적으로 나를 뒤쫓았던

끔찍한...그래서 친구와 나는 '히드클리프'라 불렀던

그 사람까지도 더불어 떠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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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달려 그 언덕으로 간다.

Point Dume그리고 Westward Beach....


그 언덕을

그곳에서 보는 바다를 오랜만에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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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ward 비치를 지나고 주마를 지나 북상한다.

내가 닿은 곳은 Lio Cariio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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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혼자 즐기는 시간....

돌아오는 길은 Kahnn길로,


담 날은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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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조수미 편에서

조수미씨가 부르는'알비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