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Pacific Coast Highway(PCH)를 달리다
휴가 떠나는 아이들 공항에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
405 프리웨이에서 10 웨스트로 들어섰다.
어제 저녁부터 궁리했다.
공항에서 오는 길에, 산타모니카에서 친구를 만날 것인가.
쇼핑을 할 것인가.
그러기에는 둘 다 시간이 이른 아침이다.
그래 내일, 내 마음 내키는 대로하자고 결정을 내리고
10번 웨스트에서 짧은 터널 한 개를 지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1번 도로 Pacific Coast Highway로 들어섰다.
산타모니카를 지나고
sun set을
Topanga를 지나고
Malibu Pier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을 시킨다.
내가, 평소 잘 가지 않는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그 음식점이 바로 피어 앞에 있기 때문이고
잠시, 그곳에 파킹을 할 수 있는 잇 점 때문이다.
언제나 이곳 주변은 도로변에도 파킹 할 자리가 없어서
피어에 들려 보지 못하고 늘 지나다니기만 했다.
언제부턴가 피어 입구와 끝에 비어 있던 카페를 오픈했고
전에 보이지 않던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하얗게 페인트 칠한 이층으로 올라가면 한 쪽은 카페
다른 편은 비어있는 공간.
그곳에서 한 부인이 책을 읽고 있었다.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고 공기는 신선한데....
나도 그 옆에서 잠시 바다를 보며 즐긴다.
다시 북으로 올라간다.
Malibu Bluffs Park.
한 때는 이곳이 나의 페이브릿 장소였다.
길 건너는 페퍼다인 대학이 있고
대학 옆 길이 말리부 캐년으로, 101 프리웨이까지 이어진다.
,
이 도로 표지판을 보면
언제나 떠오르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히드클리프’...이름과 스펠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사랑과 애증이 얽킨
캐서린 이 사랑한, 음울한 그 남자의 모습이 연상 되며
수 년간 일방적으로 나를 뒤쫓았던
끔찍한...그래서 친구와 나는 '히드클리프'라 불렀던
그 사람까지도 더불어 떠 올리며....
다시, 길을 달려 그 언덕으로 간다.
Point Dume그리고 Westward Beach....
그 언덕을
그곳에서 보는 바다를 오랜만에 보고 싶었다.
westward 비치를 지나고 주마를 지나 북상한다.
내가 닿은 곳은 Lio Cariio Beach다.
오랜 만에 혼자 즐기는 시간....
돌아오는 길은 Kahnn길로,
담 날은 푹 쉬었다......

폭풍의 언덕의 남자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스펠링이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이렇게 멋진 풍광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갈하게 담아 주시니
잘 보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집 아이들 아버지와 샌디에이고에서 1번 도로를 타고 LA까지 올라 왔던 적이 있고
그 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예쁜 동네를 만나면 가다 말고 들어가서 구경을 하였지요^^
그리고 <폭풍의 언덕>을 다른 영화로 두 편을 보고 나서
번역된 책이지만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책으로 읽으며
히스가 흩날리는 요크셔의 폭풍의 언덕을 가보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캐서린과 레드클리프의 어긋난 사랑이 얼마나 가슴 뜨겁게 안타까웠는지요...
여행은 중독이긴 하지만
미지의 세계로의 호기심과 열망을 갖게 하여
마음을 역동적으로 만들곤 합니다.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기에...좋아하구요...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참~~~~~~고맙습니다!!!
그 이름을 검색 해 보았으면 아는 건데....글 쓰기 바빠 게을렀어요.
그 덕에 이렇게 인희씨와 나눔의 시간을 갖게 된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구요.
하도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2011년에 나온 영화가 있더군요.
그 영화를 찾아 봐야겠어요.
'제인에어'는 지난 해에 영화를 봤어요.
BBC에서 방영 된 4부작은 보다가
여자 주인공이 너무 풍만한 것이 맘에 안들어
보다 말았지요.
1번 도로, 바다 주변에 좋은 동네 멋진 집들이 많아서
캘리포니아에는 부자가 참 많구나, 한답니다.
저는 언젠가 1번 도로를 따라 시애틀까지 가 보려는 생각이에요.
읽어주시고
댓글로 마음 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움엔 우리 1번 도로를 타고 빅서에 가서
빅서라쥐애서 자고 카멜지취까지 갔다옵시다요..
너무 아름다운것을 혼자보면 외로워지고 뉸물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