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안녕하세요.
이번 출사하신 선유도를
제가 2010년 가을 방문시 찾았었어요.
여러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선유도를 오가는 선유교위에서
한손으로 가방안의 무엇을 찾는 제모습이
고국과 제가 사는 나라사이에서 엉거주춤한 것을 상징한 듯하여
나중에 사진으로 보면서 각성했던 모습입니다.
2010년 10월 9일 선유도 한강문학축전에서
작가 박범신님이 쓰고 읽으신
'한강선언'을 읽으며 깊은 감명을 받었었습니다.
정수지였던 흔적이 남아있는 벽폭포를 지나며
바람따라 스프레이처럼 뿌려지던 물뿌림이 기억에 영롱합니다.
유치원 꼬마들이 견학을 나왔다가 물길을 재빠르게 피하며 뛰어가는데...
겁도없이 폼잡는다고 웃다가
드디어는 피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그 때 그 물뿌림이
바로 한강물이 바람따라 뿌려진 것이었겠지요?
와~ 옥인 후배가 선유도를 다녀갔었었군요.
물줄기와 함께 선유도의 하루를 즐기고 있는
옥인 후배의 모습에서 자유와 낭만이 물씬 묻어 납니다.
흘러간 팝송과 함께
멀리 있는 옥인후배가 무척 가까이 느껴져 정겹습니다
자주 들려 주세요.
조영선 선배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5년전 고국방문할 때에
한국정원을 주제로 한달동안 전국탐방을 하였었습니다.
방문하기전에 유럽정원관계 책자에서 이곳 사람들에게 관심을 끈 것중에
선유도 공원이 들어 있어서 일부러 찾아 갔었습니다.
그러면서 옛 정수지를 재활용한 흔적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었지요.
이곳 유럽에 있는 공원들과 비슷한 곳은 곳곳에서 볼 수있지만
선유도 공원은 제반여건을 최고로 활용하여 무척 특색이 있었어요.
또한 동양적 곡선이 어우러지는 (석재와 야트막하게 물이 잠긴)
새로 조성한 조경이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기뻤답니다.
이번 회원님들의 출사 사진들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에 이리 들러서 제맘을 전해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선배님!
김옥인선배님이 다녀가셨군요. 그리웠어요 흑흑 ^^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그때의 선유도는 지금과 느낌이 살짝 다른 듯해보여요
어쩌면 계절 탓일 수도 있어요. 지금 한껏 물리 올라있는데
나무에 날이 더 푸근해 지면 한번 더 다녀올까해요
교통조 좋구요.
제가 갔었을 때는 11월초 가을이 깊어가던 때라
요즘과 계절의 감각이 다를 거에요.
그때 어린 꼬마 그룹들이 소풍을 나왔었기도,
모델을 놓고 사진촬영하는 모습도 보였고,
강변도로에는 갈대밭에 자전거를 던져놓고 쉬는 자전거주자들도 보였었기도.
참으로 한가로움을 한껏 느껴보았었지요.
저는 '선유도' 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요.
신선이 유유자적 하던 섬?
선유도는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정수장이 철수한 뒤, 2002년에는 옛 시설을 활용해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꾸몄는데요, 아름다운 풍경과 호젓한 산책로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선유도로 들어가기 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길이 700m의 무지개다리, 선유교입니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보행전용 다리로 한강둔치와 공원을 잇고 있습니다. 선유도는 한강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이 다리를 통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양화대교 중간에 내려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계절에는 섬에 들어가는 순간 화려한 꽃들부터 만나게 됩니다. 곳곳에 조성된 작은 정원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공원 내부는 크게 산책로와 정원 공간으로 나뉩니다. 잔디 위에서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즐기기도 합니다. 잔디 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싱그럽습니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환경놀이마당인데요. 원형 구조물과 철제 다리, 녹슨 송수관 등을 재활용해서 옛 정수장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해놓은 휴식공간입니다. 그 옆으로는 작은 공연과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원형극장이 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간의 정원'을 만납니다. 이곳은 옛 정수장의 침전지였는데 구조물을 가장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공간입니다. 안에서 자리 잡고 자라나는 식물들이 시간의 흔적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고 해서 시간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중간 중간 나 있는 샛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색다른 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수장의 지붕만 걷어내고 콘크리트 기둥들은 그대로 살려둬서 마치 고대 유적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큰 정원 속의 작은 정원들은 생육환경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보여줍니다. 키가 크고 작은 나무와 꽃들이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옆에는 수련과 부들 등 각종 수생식물들의 봄맞이가 한창인 수생식물원이 있습니다. 녹색기둥의 정원도 있는데요. 시멘트 기둥을 타고 오른 덩굴식물들이 생명의 힘을 느끼게 줍니다. 이젠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 선유정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옛날에는 선유봉이라는 작은 언덕이 있어서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선유도공원에는 겨울에도 수생식물을 이용한 수질정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온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 산책을 하다가 쉬어가기 좋도록 곳곳에 쉼터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무르익는 봄, 가족과 함께 도심 속의 섬으로 나들이 한번 떠나는 건 어떨까요. 서울신문 이호준입니다.
글 / 이호준선임기자 sagang@seoul.co.kr
영상취재·편집 / 장고봉PD goboy@seoul.co.kr
김옥인후배~~ 이렇게 반가울수가 ~~~
IICC게시방에서 옥인후배를 만니 더욱반갑네그려 ~~
저위에 다리위에서 뭔가 뒤적이는 사진은 처음올렸을때도 어디에선가본적있어요 ~~
그래서 더욱 친근감이 있는 장면이구먼그려 ~~
내컴이 이상이있어서인가 3번째 사진과 마지막사진은 보여지지 않아 아쉽지만
옥인후배를 여기서 볼수있으니 그정도는 오케이~~
반갑습니다 우리 IICC 에서 자주볼수있으면 참좋겠어요 ~~
김자미 선배님!오랫만이에요
그러게요. IICC방에서 만나니 새롭습니다.
본문 다리위에 있는 사진은
제가 고국방문후 인사로 자유게시판에
'다리위의 내 모습'이란 제목 http://www.inil.or.kr/zbxe/?document_srl=1467959
대문사진으로 올렸던 것이에요.
그 때, 선배님께서 일착으로 댓글 주셨었어요.
오래 되었는데도 기억해 주시니 고마워요.
이제 봄이되어 삼라만상이 아름다워지는 계절에
선배님께서도 아름다웁고 강건하시여
멋진 사진들 남겨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또 들를께요.
Simon and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