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님’들 몇 번째 가을을 보내고 계신가요?
공자는 유혹되지 않는다 하여
마흔의 나이를 불혹(不惑)이라 했다지만
살아보니 그게 아닌 듯하네요.

예순을 바라보는 지금은
떳떳하게 내놓을 것 하나 없이 지나온
세월의 그림자에 흔들립니다.
가끔씩 침침해지는 시력에도 흔들리고
가위를 눌리게 할 만큼 각박한 현실에도 흔들리고

가을은 ‘봄날님’들의 나이도 단풍들게 하고
낙엽 되어 떨치는 계절입니다.
어떤 색깔의 단풍으로 한 살의 나이를 물들였나요?
그리고 아프지 않게 떨칠 만큼 잘 영글고 풍성한 1년이었나요?

지난 세월에 아쉬움이 있다면
따스한 가을 햇볕에 마음 한 번 꺼내 보세요.
그리고 오색가을 색을 입혀가며.....

부드러운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성으로 듣는
Autumn Leaves 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풍요로움을 수다방에서 펼쳐보세요
-음악은 음악방에 혜경언니가 올려 놓으신 것을 옮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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