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옆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비옥한 이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역쉬~!
커피 한잔 쥑입니다. 크
<작가의 방>답네요.
아주 근사한 방입니다.
드뎌 가을 문턱에 들어섰군요.
자 이제
우리 슬슬 가을을 즐겨볼까요?
?폭염에 절절 끓는 도시의 아스팔트를 보고 있으면 가을은 다시는 오지 않을것 같더니,
어느새 벼는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상쾌한 바람은 가을의 향기를 실어오네요.
모두들 깊어가는 가을에 더욱 많이 사색하시고 영혼의 풍요로움을 나누시기를~
?
?
영혼의 풍요로움을 나눌 준비를 어떻게 하신다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고 또 궁금합니다요.
일발 장전은 무엇으로 하신다는 것인지....
유추해석하기 힘듭니다요.
대장님 ~~
?한국은 오늘이 '추분' 이네요. 죽어도 가을이란 놈은 열기땀시 우리곁에 오지도 못할듯 하더니만... 역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어쩌고 한다더니만 낮엔 곡식익는 햇살이 따갑게 내리 쬐어도 그늘속에 들어가면 시원한 가을이더라고요. 가을엔 독서로 머리에 철들게 만들어 묵직하게, 겸허하게 만드는 것이 일발장전?ㅎㅎ
이몸 가뜩이나 큰 머릿통에 뭔 또 독서루다가
더 크게 보태주시나?
이미 윗동네는 포화상태이니 헐렁헐렁 비어있는
가슴에 맛있는 가을을 채우러 무조건 떠나야쥐!!!
그동안 너무 더워 꼼짝 못하고 집만 지켰더니
병이 날락해요.
뭔 병???
가슴은 먼곳에....
몸은 이곳에...
월욜 유명산을 시작으로
.
.
.
.
자작나무 숲까지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짜놓았다네 ㅎㅎㅎ
하루씩이라도 깊어가는 맛난 가을을 맛보러 떠날껴.
요로케 해놓으면 이미 맘은 산등성이에 올라 있더구먼.
순영온니작품 꽃무릇이예요.
스맛폰에 있는걸 작가의 허락도 없이 집어 왔슴~다.
요로케 이쁜걸 거기서 우리만 보고 있자니
아까워서리....!
온니~!
나 팰뀨?
하나두 겁안나유~~~!!!
가끔 쥑이는거 집어 올테니 낭종에 한꺼번에 꼬집어 주셔유~~~
허이구~눈이 다 션하구먼요.
커피향 솔솔 나는 대문 열어주신 화림 선배님 고맙습니다
닭목아지를...
정말 동감합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아우성쳐도 하나님손바닥 안인 거죠
가을이 되니 모두 시인이 되네요
아니 원래들 작가시지만요
더우기 그러하네요
순호 대장님의 맴이 떠나 있는 그곳에 지도 떠나고 싶네요
4박5일의 제주여행이 잠자던 지 맴을 들쑤셔놔서리~~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갓난아기에게 콧바람 쒜워주면
자꾸 밖으로 나가자 한다고 하던 그말이 맞는가벼요
지는 동네에 있는 생태습지 갈대밭이라도 걸으며 맴을 달래야 쓰것네요
불타는 꽃무릇군락이 장관이네요
늘 우리의 눈과 맴을 샤워시켜 주시는 회장님
글구 이렇게 퍼다주시는 대장님 감사합니다
?현숙아~
문 닫는 수다방이 숫자가 올라가서 디다보니까 다람쥐 동영상을 올렸네 그려 ~
근데 새 방에다 올리지 뒷방에다 올린건 뭔 깊은 뜻이 ?
?화림언니~~ 찬정이가 토깽이 배 곯지 않겠죠라는 얘기할 무렵에 우연히 길에서 풀 먹고 있는 토끼를 봐서 찍었어요 ~~그 때는 올리려고 아무리 해봐도 주소창만 올라가서 포기했다가 이번 산막이길에서 순복(14기)이에게
동영상 올리는 법을 배웠어요~ 새 방에다 올리기는 좀 그래서요~~ 찬정이 토깽이 글에다 바로 댓글로 올리려였던 거라서요~~
드디어....
가을걷이 시동에 나섰지요.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입니다.
일찌거니 도착하니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우리집 보다 깨끗하고,ㅎ
지키는 사람도 없이 무조건 패스!
용문산입구 구절초가 흐드러지다 못해 조금만 날이 션해지믄 시들판이네요.
씨 한알이 바위 틈으로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우며 바위틈을 비집고 생명을 이끌어내
집채만한 바위가 갈라지며 저렇게 큰 나무를 키워내는
자연의 신비에,
또 창조주의 위대함에,
다시한번 감탄한 날이었습니다.
체력보충을 위해 괴기를 아구아구 먹고.....ㅋ
담주는 운길산 수종사 차례입니다.
아무리 달리 생각하려고 해도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고
그저 전생에 우주를 구하셨지!
싶기만 한 수노대장님이시네요.
부럽고 부럽지만 그래도 이리
저녁 먹고 가을정취를 편히 앉아서
즐기게 해주시니 괜한 투정도
몬 하겠네요.
전국을 내집처럼 다니시는
건강한 모습에 존경을 보냅니다.
땡큐~!
그대도 막내 졸업만 하믄 신나게 댕길수 있것지?
힘내시라규~!!!
나도 겉만 그렇지 속을 곯았슈~
내집처럼 더 다니고 싶은데....
은초땀시 늘 잡혀 있어
내가 개목테에 묶여 있는 듯
답답하다오.
자작나무숲이 단풍들려면 안즉도 멀었는디
딸내미가 이번 토욜에 자기 뫼시고 거기 가달라규...
자기도 너무 답답해 떠나고 싶다규.
애들은 사위한테 줘뻐리고
(사위는 슬그머니 토욜만 되믄 낚시하러 내빼거든...ㅎㅎㅎ)
두모녀가 슬쩍 새벽같이 떠날라규 작당을 했는디.... !
은범이가 냄새를 맡고 따라 붙는다네 U~C~!!!
우짜것어~
갸들은 보나마나 계속 잘것이구,
잠깐 내려 걷다 올것이구,
난 평소하던 실력으로 갸들 운전 돌보미하다가 올것이구.....! ㅅㅂ ㅅ ㅂ
그래두 무조건 떠난다는 건 신나는일이쥐 ㅋㅋㅋ
(벌쐰 ㄴ의 진수를 보이는것이여~! ㅎ)
?순호야~
은범이도 사위한테 맡겨 놓고 모녀가 둘이만 가라.
그래야 그동안 못한 얘기도 하며 더욱 다정한 모녀가 될것이구먼.
사위야 은초 하나건 둘이건 마찬가지것구먼~ㅎ
나도 우리 딸만 쏙 빼서 둘이 여행가고 싶구먼 두사람 다 사간 맞춰 쏙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네.
지금부터 작전을 짜야겠구먼 ㅋㅋㅋ
에미랑 가믄 둘이 실컷 수다 떨다가
에미는 잘것이구 난 운전할것이구...
(갸는 나랑 어디가믄 내가 지금도 자기
보호자인줄 아는지 꿈쩍두 안혀.ㄴㅃㄴ!)
이럴텐데,
은범이 녀석이 따라가믄
구시렁구시렁 졸라 댈꺼란 말여.
그녀석은 또 잠귀가 밝아 에미보다 먼저 일어 날꺼구먼
돈으루 매수해볼까?ㅎㅎㅎ
순호 언니 !
따라나선다고 할때
델고가. 델고가. (라미란 흉내)
좀 있으면 가자고 통사정해도 안 가요.
할머니 : 은버마 ! 돈 만원 줄테니 같이 가자
은버미 : 내가 할머니한테 이만원 줄테니 제발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하지마.
ㅎㅎㅎ
찬정 말대로 해야 것구먼.
글 안해도 안즉은 우쩌다가 가뭄에 콩나듯이 100점짜리
쪽지시험지만 받아도 나만 보믄 들고 튀어 나오는데
고론 재미보는날도 이제 얼마 안남았구먼 ㅋ
그나마도 에미가 갸을러서 따라 나서기나 할런지,
잘하믄 은버미만 달구 튈수도 ~~~ !!!
원래는 제주도로 튈 예정이었지요.
억지로 제주도에 자리를 잡은 친구가 있거든요.
사면이 바다로 싸여 있는 걸 못 견뎌하고 힘들어하는 친구지요.
자기의 뜻은 하나도 없고 순전히 남편의 고집으로 거기에 정착하게 된 건데
몇 년을 두고 봐도 불안하기가 그지없었어요.
가끔 서울에 와서 만날 때 그 친구 눈은 늘 불안해 보였어요.
카나다에서 10년간 아이들 가르치느라 홈스테이 했거든요.
8명 아이들 돌보느라 그야말로 손가락이 휘어지도록 스테이크 고기 썰었다고 하더라고요.
자기 아이들은 다 학교 졸업하고 진로를 다 결정해 날아가고
거기서 더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다시 한국으로 온 거예요.
문제는 남편과 충분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어리버리 따라 온 거지요.
이 친구는 큰 뜻도 없고 그냥 거리를 걷고 싶고, 가게에서 뭐 사 먹고 싶고, 만나고 싶은
친구 있으면 쉽게 만나고 싶을 뿐이래요.
자기가 왜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거기서 귤을 따고, 상자에 담고, 택배를 부치고, 남아있는 귤을 보며 근심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대요.
남편은 자기 좋은 일 한다고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 허리가 다 휘었다는데, 하나도 안쓰럽지 않다네요.
자기는 새우젓배에 끌려 온 거라고 하더라고요.
거기 가서 친구랑 밥도 먹고 곶자왈도 걷고 그렇게 맛있다는 제주도 막걸리도 마시고 그럴려고 했는데.....
어제 낮에 또 상수도 관이 터진 거예요.
올해는 정말 대박이에요.
공동주택에 사니까 독립이 안 되네요.;;
얼마 전에는 보일러 관이 새서 공사했는데.
분명히 광 정리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곧 이어 그 일이 생긴 거예요.
그 친구한테 말해야겠어요.
얘 여기나 거기나 머리 아픈 건 같은 것 같구나.
귤밭에 보일러관이나 상수도관이 터지진 않을 거 아냐~
에구 모르겠어요.
이거 고치다가 이 놀라운 휴일 다 보내게 되었어요.
투덜거리니까 훨씬 낫네요.
이상하네요~~
오랜만에 그대 글을 보니 열굴본 것 맹키로
반갑구먼. ㅋㅋ
제주도에 있어보니 내 체질엔 한달이 딱이여.
두달두 몬있어.
것두 동서남북 헤매다 오니 견딜만하지
그곳에서 주구장창 살아 내라믄 아마도 번열이
나서 뛰쳐 나왔을꺼여
그래도 친구는 자기 일이라도 있지.
내가 거기 가있을 때 육지 아줌을 만났는데
남편이 하도 낚시를 좋아해서 제주에 사는것이 꿈이라
정년퇴임후 이근처에 집을 두고 제주도에 작은 빌라를
전세로 얻어 같이 내려가 있는데...
(모할라구 쫒아가? 그나이에? 입은 뒀다 모에 쓰능겨?)
매일 낚시 도구 챙겨갖고 나가 저녁때 쯤 들어 오신다네.
자기는 아는 이도 없고 소일꺼리도 없어
그냥 할일 없이 들락거린다네.
날 보더니 한라산갈때 자기좀 데리고 가 달래.ㅎㅎㅎ
두어번 달고 다니다 보니 내가 귀찮은겨.
나도 나나름대로 새끼쥴이 있는데
모할라구 혹을 붙여 다니남?
하루하루가 고래심줄같이 귀한데...ㅋ
그렇게 싫으면 지혼자 육지로 내빼든지....
좌우간 그랬던 여자의 넉두리가 생각나네.
참 그친구도 답답하겠다.
자꾸만 육지로 나와 친구라도 만나고 돌아가쥐
잘못하면 우울증 걸릴텐데...
하고싶지도 않고,
하기도 싫고,
이유도 모르겠고.....우째야 쓰까이!
싱수도 관은 왜 또 터지고 ㅉㅉ~~!
어제 자작나무숲쪽으로 딸내미하고 새벽같이 달리다가
차가 을매나 맥히던지 할수없이 화담숲으로
꺾어 콧바람 쐬고 왔다네~하이공~!!!
?
?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
내가 좋아하는 우리 교회 친구의 딸이 두 달 동안 친정에 와 았었어요.
이제 31살 되었는데 두 딸과 뱃속에 아들을 하나 품었으니 대단하쥬?
미국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딸이 영주권 문제 해결되자 후가를 온 거에요.
그 수발을 드느라 내 친구가 어찌 살았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지요?
워낙 해 먹이는 거 좋아하고 자식사랑이 끔찍한 사람인데
손녀딸에 임신한 딸에 오죽 챙겼겠어요?
그 지독한 더위도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딸네 식구들을 다 돌려보낸 후에야 모임에도 나오고 그랬어요.
그 친구 왈
"나 자신이 다 발라먹고 남은 생선 가시가 된 느낌이야"
식탁에 통째로 올렸던 생선을 식구들이 달려들어 맛있게 다 먹고 나면
대가리만 멀뚱하고 살 한점 없이 뼈만 앙상하지요.
그녀의 비유에 가슴이 서늘해지고 폭풍 공감하게 되었어요.
속살을 다 파낸 거미라는 표현보다 더 리얼했죠.
어제 뉴욕에서 왔던 작은 아이가 돌아갔어요.
가족들과 함께 추석 보내고
엄마 생일까지 보고 가겠다고 3주 휴가를 받아 왔었거든요.
나는 또 나대로 아이가 여기 있는 동안 정신없이 바쁘더라고요.
이왕 온 김에 밀렸던 숙제 하듯이 여러 가지 일을 했거든요.
작은 애가 오니까 큰 아이도 매 주말마다 휴가 내고 나경이 데리고 내려와서 하하하 호호호 ~
온 집안에 빈틈이 하나도 없이 꽉 찼어요.
현관엔 신발이 수북하고
방마다 아이들이 벗어던진 옷이 그득 ~
거실엔 나경이 장난감이 치워도 표 안 나게 언제나 난장판을 만들었고요.
매 끼니마다 먹으면서 다음엔 뭐 먹을까를 궁리하였죠.
그런데도 신기한 건 그렇게 힘들지 않더란 말입니다.
어제 아침에 큰 아이가 나경이를 데리고 먼저 제 집으로 갔어요.
저녁 비행기라 서울에서 며느리와 함께 공항으로 배웅하러 간다고요.
큰 아이 보내고 나서 작은 아이 가방을 쌌지요.
좋아하는 음식을 꽁꽁 얼려서 보냉백에다 야무지게 넣고
여기서는 흔히 먹지만 거기선 귀한 것들도 꼼꼼히 챙겼어요.
가방이 너무 무거워도 안 되니까 저울을 옆에다 놓고 이리저리 넣었다 뺐다....
오후 2시 공항버스에 아들을 태워 보내고 돌아와
현관에 들어서는데 그 친구 말이 떠올랐어요.
종류대로 다 나와있던 그 많은 신발이 간데없고 내 신발과 슬리퍼만 달랑 ~
텅 빈 느낌, 앙상한 뼈만 남은 느낌.
아이들을 다 내보낸지 13년 되어서 그리 새삼스런 느낌은 아닌데도 눈물이 핑 ....
에라 모르겠다 하고 소파에 길게 누워서 잠들었답니다.
몸이 피곤하면 괜히 감정이 더 과장되게 마련이라서요.
암튼...
공교롭게도 오늘 새벽 5시에 남편도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어요.
이번엔 허전하다거나 쓸쓸하다는 느낌이 쳐들어오기 전에 제가 먼저 선수를 칩니다.
나는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게 되었다 ~
훌훌 털고 자유롭게 나의 일상을 구가하게 되니 좋아 죽겄다 ~~
?역시 수다방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요.
꾸미지 않는 순수한 냄새~
옥규도 상수관 땜에 머리 아프겠네.
물 안나오지 고치느라 신경써
하지만 사람 사는 일이 늘 그래.
하나 끝나면 또 하나 생기고~
춘선이는 얼마나 좋을까?
혼자 만의 황금 시간 푹 쉬고 즐기기를~
순호야~
미경이랑 둘이만 가니까 좋지?
서로 미뤄뒀던 얘기도 많이 하고 모녀의 정 돈독히 쌓고 왔을꺼 같은데~
제주에서 자기도 데리고 가 달라는 사람이 있다니까 나도 생각나네.
다리가 저려서 통증 크리닠에 갔는데 옆에 앉은 여자가 동갑이라고 좋아하더니 어디사느냐고 ~
그 병원이 너무 용해서 전국 각지에서 다 오거든.
자긴 전라도 익산에 사는데 서울 신림동의 딸네 집에 와 있는데 어깨가 저려서 왔다고 어디서 왔느냐길래
부천에서 왔다고 ~ 얘기하다보니 텃밭 하게 되서 관절이 더 안 좋아진거 같다니까
자기 진료 끝나고 텃밭있는 우리집을 구경가고 싶다는거야~
수더분하고 사람 좋은 아짐이었지만 ~ 별사람 다 있더라.
첨 만난 사람 집에 놀러가고 싶다니~ㅎ
겨우 떼어내고 집에 왔어~ㅋㅋ
핑~!
나으 휠이 꽂히는것이....
느낌에 약장사가텨~~~!
잘 떼어냈다 ㅎㅎㅎ
큰넘은 어제 친구네서 네놈이 파자마 파티하고..(그집이 쑥대밭이 됐을것이여 ㅉㅉㅉ)
딸 ㄴ 은 오늘 즈이 서방하구
영화 귀경을 갈꺼라나?
조금있다 은초 던져 놓고 간다네.
에구~!
내가 한살만 더먹었어두 애 뎃구가라 하구 싶구먼
운동 갈려고 했는디....
매일 직장 다니느라 느긋하니 데이트두 못했으니
내가 봐줘야쥐 뭐 에고고고고....(갑자기 안아프던 허리 무릎이 다 아프네 U~C~!)
ㅎㅎㅎ 참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고
우리네 인생살이
수노언니는 뭐 자청해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 와서 투덜거린들 뭔 소용이 있겠어요!
이놈의 공사는 돈들여 하면 그만이지만 어차피 전문가들이 하니까요, 문제는 여러 가구가 합의를 봐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데 있지요.
어쩌면 그렇게 생각이 다 다르고 순간에 자기네한테 손해가 날까, 자기네가 뒤집어 쓰나, 혹 책임 맡을까 해서
뾰족해지는지 넌더리가 나네요.
자기만의 시간을 누린다나 뭐란다나 하는 춘선이는 힘들지도 않은지 지금 경복궁역을 향해 날아오고 있답니다.
공사 반장이랑 얘기하랴, 방 써 붙이랴, 이집 저집 연락하랴 정신 없는 가운데 기둘리고 있답니다.
몰라요. 핑계김에 휭 날아갈 거예요.
백사실도 걷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다가 얘 빨리 가라 하고 들어 올 거예요.
에구...... 보지 않아도 피곤할 게 뻔한데 맛있는 밥 사 주고 좀 쉬게 하다가 보내야지요.
신영이도 지금 아마 버스 탔을 거예요.
화림이 언니 다리 저려서 우짠대........
?비가 오고나더니 단풍도 곱게 물들어가고
온도도 뚝 떨어져서 제법 가을 냄새를 폴폴 풍기네요.
지난해는 단풍색이 별로더만
올해는 얼마나 예쁘게 물들어가는지 탄성이 저절로...
우리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일부러 단풍을 찾아서
갈 필요가 없이 사방이 곱게 물들어가는 것을 만끽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북쪽으로 단풍놀이를...
ㅎㅎㅎ가을을 찾으러 서너 시간을 북쪽으로...
태풍이 거제도를 흩고 지내간다해서
늙은 호박도 다 따들이고,
비바람에 날아갈세라, 떠내려갈세라
만반의 준비를 했더니만
익어가는 감 몇개 떨궈놓고 지나갔네요.
비가 그치자마자
토토백 하나 메고 뒷산에 밤 주우러 갔어요.
밤나무 주인이야 어딘가 있겠지마는 산길에 떨어진 밤은
주운 사람이 임자입니다.
봄날 해외 동포들은 모르고 계시것지요이?
봄날 카톡방에서 수노대장님이 어제 출석 점검을 하셨지라.
명분은 수노언니 귀 빠진 날 축하메세지 접수라구 혔지만
고거이가 목적은 아니구 봄님들 모두 안녕하신가 불러본거겄지요.
모두 다 맨입으로 축하한다고만 혔당게요.
요즘 겁나는 벱이 하나 생겨서 쬐그만 선물도 주면 클나지라.
수노 언니 계급이 봄날 대장잉께.
에구 우리 수논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더욱 건강하고 씩씩하게 여기저기 다니시기를~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합니다!
사랑스러운 수논니~
조선업 파동 때문에 심란하더니, 태풍 때문에도 마음이 쓰이는 거제댁.
제주도 살고 있는 친구 힘들어 하는 걸 듣다가 문득 거제댁 생각이 났다.
거제댁은 왜 그렇게 잘 지내지?
문제는 부부 금슬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리 산간벽지에(도 아니지만) 있어도 내 님만 있다면인지....
부부끼리 늘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고 말 곱게 하고 하면 좀 문제가 덜한 거 같어.
그 친구 남편 말하는 자세가 좀 문제가 있어.
다른 사람한테는 굉장히 예의바르게 잘 하는데 부인한테는 좀 아닌가 봐.
니가 아는 게 뭐 있냐든 둥, 니까짓 게 뭐 운운.. 말이지.
나라도 못 보지.
그나저나 추수한다고 허리 너무 많이 쓰지 마소.
당근 뽑다가 절단났던 허리 아직도 조심조심 복띠 두르고 지내고 있다니까.
여행 다녀온지 한참되니 얼굴도 보고잡고,
도대체....
카톡을 몇분이나 보시나?
총인원 숫자만큼은 보시는건가?
허공에 돌팔매질하는건가?
메아리조차도 없는분은 없으신가?
중간점검좀 하였지라 ㅎㅎㅎ
야~!
눈만 컷지 작은글씨보믄 경끼난다는 아해랑
재롱잔치하러 댕기느라 바쁜 갸 만 빼고
(갸한테 한마디했다간 내가 꼬집힐까봐 말도 몬해보고....!)
만 하룻만에 전원 출석
99.9 %의 출석율과 기동성~~~!!!
역쉬 <봄날>은 여름날, 가을날, 겨울날 하곤 달라요
이름 한번도 안불렀는데도 말여요.
정말 멋진 우리들의 <봄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을 기네스북에 등재되도록 가꾸어야 되겠어요.
꿈꾼다고 뭐 세금 내는거 아니니깐 ㅎㅎㅎ
옥규 언니!
농사 지은 게 있어야 가실에 거둘 것이 있을텐데 거둘 것이 없어요.
그냥 제멋대로 넝쿨 뻗고 누렇게 익은 호박과 제풀에 자라서 열린 작두콩이 전부입니다.
작두콩이 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다 나눔했구요
늙은 호박이 문제입니다.
백개쯤 딸거라고 제가 자랑질했는데 셈을 잘못했네요. 백이십개두 넘을 것 같아요.
아직 열 몇개는 넝쿨에 열린 채 있어요.
호박이 필요하신 봄님들께 아낌없이 드립니다. 물론 택배비는 착불이죠.
호박 하나 무게는 5~10Kg.
옥규언니!
산간벽지에 있어도 내 님만 있다면야.
부부가 늘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고 말 곱게하고
?시방 시집보내는 딸 앉혀놓고 하는 말씸이당가요?
아니믄 말을 워째 고로코롬 현실감 읍시 혀고 그려요? 엊그제 갤혼한 사람 맹키로.
우리 남편도 말을 사근사근하게 하는 편은 아닌데
' 니가 아는 게 뭐 있냐는 둥, 니 까짓게 뭐 ~ 고렇게 말하는 제주도 냥반은 좀 심했네.
?
?
와우 ~
가을빛이 환상적인 새 방이 열렸네요.
화림 온니 ~
멋진 방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봄날 수다방에서 가을을 찾아 나섰으니
이젠 참말로 가을의 문턱을 넘은것 같습니다.
이 가을엔 거둘 것이 많기를 ~
깊은 맛 나도록 속속들이 영글기를 ~
두루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
기도합니다, 기도합니다.
= 지난 방 정리하고 갑니다. =
* 댓글상 ----------------------------- 영빈마마
* 방 이름상 -------------------------- 혜경이
* 대문상 ------------------------------ 화림 온니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