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옆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비옥한 이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와 ~우~ ~밤사이 안녕이라더니만 구역모임에 다녀오니 그사이에... 어느사이에 키가 훌쩍 커버린 아이 맹쿠로 백 고지를 탈환에다 새방 이름까지... 참으로 '봄날'은 추진력에 박력도 풍부하네요.
?
?쩌어기 ~ 잠시만요.
수노 온니의 감성이 워낙 탁월하신지라
언니가 하시고자 하는 표현이 무엇인지 우린 척 ~ 알아들어유.
근데 수다방 제목은 오래 남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니
쬐끔만 어법을 고려해서 지어유.
무럭무럭은 힘차게 자라나는 모양이나 연기나 냄새 따위가 일어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라
'여물다'라는 동사 앞에 쓰면 살짝 어색해유.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더러 문법 모른다고 할까 봐 살짝 염려가 되네유.
문장 속에서 쓰일 때는 어법을 좀 무시하고 쓰는 것이 더 멋지쥬.
하지만 제목이니께유.
우리 쬐끔만 다듬어 봐유 ~~
그럼유~!
쬐께 다듬어 봐유~
알아서 허셔유.
인선양 이름으루만 해주서유
모처럼 이름 내셨는디.....
.gif)

'가을이 영글어 가네. 수다방 ' 은 워뗘요?
수노 언니의 감성을 살짝 표절했는디.
ㅃ ㅅ 받으면 언니한테 디릴텐께
표절했다고 고소하진 마라조요.
?참말로 듣고 보니 무럭무럭 영글다는 말이 쪼매 거시기 하구먼유~ㅎ
무럭무럭이던지 영글던지 ~둘이 붙어있음 안되겠구먼유~ㅎ
지는 "영글어 가는 가을 속으로 ~" 가 쪼께 더 나은것 같은디요.
"가을이 영글어가네" 와 둘중 골라서 올리면 워떨까유?
어차피 인선인 못오니께~ ㅃㅆ 는 찬정이가 받아 순호 줌 되는거쥬?
?아마 순호가 찬정이 입히지 안받을꺼유~ㅋ
?원래 우리 대장님은 '여물어가는' 가을 속으로 라고 하셨슈.
영그는 것과 여무는 것의 어감이 다르니께유.
여물다는 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단단하고 빈틈이 없다는 느낌이 있어유.
우리 대장님의 언어감각은 정말 탁월하시단 말여유.
타고난 센스쟁이, 낭만 가득 감성 슈노님 짱 ~~ (빈말 아님, 살짝 아부? 맞음 ㅎ)
앞에 들어가는 꾸밈말은 각자 상상하게 비워두시자고유.
옹골차게 여물든지, 알차게 여물든지, 시시하게 여물든지, 후다닥 여물든지, 서서히 여물든지 맘대로 생각하시게 두자고유.
화림 온니가 정리를 아주 잘하셨슈.
<여물어가는 가을 속으로 ~ 수다방> 이라고 하니까
깔끔하고 느낌이 더 명확하고 좋네유.
방 이름상은 당근 인선 온니 몫이여유.
수노 대장님은 그저 무심히 쓰신 말이었는데
그 귀절을 콕 집어내신 건 인선 언니였으니께유.
ㅃ ㅆ 는 당연히 인선 언니헌티 돌아가는 게 맞아유.
그럼 방 이름은 이렇게 정리합니다유. 쾅 ~ (도장 찍는 소리)
쪼매 다듬고 생각을 모으니 이름이 훨 ~ 좋아졌어유.
이제 새로 방을 꾸며야쥬?
요즘 멋진 단풍 사진이 많던데.....
그 사진 뒀다 뭐해유?
얼른 대문 열고 상 받아가셔유 ~~~
?
에구 참말로 ~
이번 방이름상 ㅃ ㅆ 조리돌림하다가 찢어지게 생겼슈.
분당으로 가는가 싶더니
거제로 방향을 틀어서 내심 좋아하고 있었는데
비양기 타고 캬나다로 날라갔네요.
인선 언니 ! 이 기회에 하나 개비하세요.
?
?
이 방은 시작할 때도 방이름상 향방을 놓고 왈가왈부 ~
ㅃㅆ를 어데로 보내는지 의논이 많았는데
끝날 때도 또 그러네요. ㅎㅎ
암튼 일관된 기준으로 상을 드리는게 좋겠어요.
찬정아 ~
너는 괜히 김칫국 먼저 마시다 사래나 들리지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내가 용케 댓글상 하나 주운게 있으니까 그 ㅃㅆ 내가 대신 줄게.
알았지? ㅎ
자~자~자 ~~
대문상이 남아있습니다요.
요즘 멋진 사진 많이 챙기신 분들 ~~~~
어여 새 방 대문 열어 주세요.
언제까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지 말입니다.
?이캐 재밌는 수다방은 없을꺼 같지 말입니다.
ㅃㅉ 찢어지겠단 말에 한참 웃었네요.
난 지난번에도 올려서 양보 할팅께 누가 올려봐~
순호의 자작나무나 단풍든 가을 숲 ~ 뭐가 올라가든 멋지겠다.
?다음 방 이름은 인선 언니가 응모하셨쥬?
<잘 여물어가는 가을아 ~ 수다방>
요로케 하셨던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