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귀옥 순덕과 헤어져야하는 아쉬운 맘에 설치고

5일밤을 함께 지낸 지은이와 새벽부터 심도 깊은 이야기

잔잔한 물결같은 친구 어떤것도 다 빨아들여 정화 시켜 토해낼 줄 아는 친구

레인보우 깃발아래서 손잡고 다니며 한국가면 안녕이야하던 친구

지은 친구의 멋진 모습을 이제야 알아 보았네

 

동도 트지 않은 해변길을 산책하러 우린 방을 나섰고

길 하나 건너 태평양의 폭탄 터지는듯한 파도소리는 흉내조차 내기 힘들어~~

휘영청 둥근달이 새벽바다위에 그 빛을 쏟아내고

벼랑 끝에 다다라 더 이상 갈 길이 없음을 알아챈 파도는 자신을 부숴버리고

뭐라 형용할 수없는 기운이 새벽 찬바람에 선 작은 내 몸을 감싸

말문을 닫아버렸어~~

 

시원찮은 디카의 성능을 괜시리 원망하며 마구마구 눌러대다가 건져 올린 사진

하늘의 달과 바위위 작은 웅덩이에 고인 물위에 또 하나의 달

아하 이럴때 술잔을 들고 있어야 했는데~

이 사진은 줄이지 않고 크게 올려볼께

상태가 좋아서 친구들도 새벽달을 함께 보며 감흥을 느꼈으면 ~~

 

SDC15997.JPG

 

SDC16000.JPG

 

SDC16001.JPG

 

SDC16004.JPG

 

SDC16005.JPG

 

SDC16006.JPG

 

SDC160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