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송구영신을 잘 지냈지?

 

나는 2012년 마지막날

햇빛을 맞으며 도나우운하강변을 산책했단다.

그리고 나서 시내중심에 들어가니

곳곳에서 송구영신하려고 찾아온 인파가 거리에 넘치더구나.

 

 

 Silvester in der stadt 1.JPG

 

성탄절에 비엔나를 떠났던 일이 아마득하더라니...

이제는 여기가 집처럼 느껴지는 것이

웬지 국적 불명의 내 신세같아 잠깐 시무룩 해지려는 것을 내몰아쳤지.

 

 

한밤중에는 칼렌베르그 언덕에 올라가 비엔나 전체에 터지는 불꽃놀이 바라보며

샴페인도 마시고 지인들과 깔깔거렸단다.

 

 

그리고는  1월 1일 비엔나 필하모니의 신년음악회를 보며 새해를 다짐했고.

(참조: 비엔나 필하모니 신년음악회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클릭

 

2일에는 딸애와 동물원을 찾아가서 시시덕 거리기도..

울안에 갇힌 동물들을 보니 

원래 지내야 할 자연으로부터 잡혀온 것에 가여운 생각도 가졌었지 뭐니..

 

Zoo 7_4.JPG

 

 

 

 

왜그런지 자꾸 매사에 슬픈 생각이 들러는 것을 털어버리려고 글을 쓴단다.

얘들아  너희들도  가끔 그러니?

 

우리,

지난 해의 즐거움도 어려움도 어쨋든 과거로  보냈으니

이제부터 새롭게 다시 미래의 소망을 갖자꾸나...

 

2013년 새해에

 

Wien에서 옥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