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나날이었다.

목욜, <건국사> 출판기념회가 IICC 출사와 겹치고

수업을 않고 상경하기 위해서 초청강의까지 마련했다. 다행히... 합동채집이 결정되어 초청강의는 하지 않았다.

출판기념회는 아주 좋았다. 마치고  남대문 꽃시장에 들러 꽃다발 준비하고

관악으로 가서, 서울대 학관에서 공연하는 새내기 멘티(인일 45년 후배) 샌드페블스 팀의 공연을 보고 격려하고, 그녀의 부모님

만나 인사도 나누고.....   (고1 때 차상위 계층이라는 소개로 멘토링을 시작했었는데.... 알바해서 이 나라 저 나라 배낭여행도 다녀오고 

공부도 열심, 기타도 열심..... 나의 이쁜 멘티!)

다음 날 새벽에는 KTX로 대전행을 하여, 8시 시청 앞에서 모여

우리 심천의학 공부하는 연수원 팀이 다년간 벼르고 벼르던 신안 다사랑 함초여행을 출발하였다.

녹두장군 휴게소의 녹두전

엘도라도의 바다 정경과 맛난 커피

보물섬 정원과 배가 침몰했던 바다의 파도치는 정경

갓 잡아 올린 반올림식당의 농어, 새우, 꼬시래기_무침 등등 제대로 평가를 받았고

지도횟집의 <지리>는 뽀얀국물이 그대로 약이었다!

모두 감탄에 감탄을 하고

다사랑의 Feeling House(예전 초등학교) 에서 1박하고

아침에는 사모님의 손님상=함초김치, 함초된장 고추장 된장으로 담근 각종 반찬들..... 내 말대로 빨려들어가듯 밥 한그릇을 모두 더 청한다.

이제는 아주 급해졌다

모두들 함초제품을 사느라 정신없는 틈에

智島 택시를 불러 목포역으로!   시외 총알택시를 달린다.  양지 공연을 보기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해남 녹우당과 윤선도 박물관 행은 포기하고 상경하였다.

 

 

결론: 와~  이렇게 애를 쓰고 독창회에 참석한 보람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기쁨이 넘치는 음악회였다.

이 독창회를 빠졌다면... 알마나 후회가 막심하랴!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정말 뿌듯해 하였다.  우리가 아주 훌륭한 대단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를 갖게 된 것을 알고 확인했으니....  

 

양지독창회는 본인이 아주 정성들여 기획을 한다.

꼭 불러야 할 네 파트로 나누고, 선곡을 하고, 무대에서는 직접 설명을 곁들인다.

나처럼 어중띤  애호가는 이 설명이 완전 깨소금이다.

 

 

양지는 너무나 훌륭한 재목이다.

나는 아직 양지를 <재목>으로 여긴다. 게을리 하거나 딴짓에 몰두하면

위대함에 도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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