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7일

음력으로 칠월 초하루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로는 입추 .....7기의 날입니다.

 

머지않아 말복이 지나면 어김없이 삽상한 찬바람이 불겠지요?

50여일의 긴 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한창인 요즈음,

어제는 대낮임에도 불을 켜야할 정도로 회색안개가 자욱하더니

번개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다들 놀랐습니다.

여름을 나기가 왜 이리도 힘이 들까요?

 

더위에 입맛을 잃은 요즈음

어떤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야 할까 참으로 난감합 니다.

어제는 감자 4개  양파 2개 당근 1개를 깍뚝썰기를 하고 고추 마늘을 함께 넣어서

정육점에 가지고 가서 소고기 돼지고기 반반씩 넣고 갈아 왔습니다.

거기에 양념을 합니다.

설탕을 제일 먼저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연후에(모든 양념의 순서는 설탕이 제일 먼저입니다)

밀가루 계란 한알 그리고 커피 한스푼을 넣고 치댄 연후에(커피는 고기냄새를 싹 제거합니다)

후라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에 손바닥 반 정도로 동그랗게 만들어서는 노릿노릿하게 구워냅니다.

 

내가 만드는 햄버거는

만들 때는 손이 많이 가도 영양가도 만점이고 입맛도 그럭저럭 맞출 수 있어

어제는 한통을 만들어 놓으니

반찬 걱정을 덜었습니다.

 

그리고 고추장 된장에 각각 양념을 합니다.

설탕, 참기름, 파, 마늘,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상추 깻잎 미나리 쑥갓 등 갖은 야채로 쌈을 싸 먹습니다.

물론 여기엔 걸직한 강된장을 곁들여야 제 격입니다.

된장에 바지락 조개쌀에 파 마늘 양파를 넣고 되직하게 끊이면 복도에서 부터 맛있는 된장냄새에 저절로 군침이 돈다고들 합니다.

 

친구들은

무더운 이 여름

어떤 음식을 해 먹으며  긴 여름을 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