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어느새 중반부에 접어 들었는데,
집옆 들판의 벼들은 어느새 황금 물결이라.

계절도, 산천 초목도,  
바로 우리의 연배와 비스므레한 것 같다
여름내 싱싱하고 왕성하던 풀기도 어느새 시들어  
누렇고 뻣뻣하니  빗바랜 모습을 보니.
나의 모습도 저와 다르지 않으리.

우리 5기 친구들은
예마당에서 놀고 와서는
가을을 타는지,.....
바람이 났는지., ..
다른 데서 노느라,
자기집은 벌써 한달째 비워두고 ....,
들어와 보니 썰렁하네!


5기 친구들아 !
이제 날이 추어져,
우리 방에  불 땔 테니
다시 들어와 소근소근 사는 얘기 하여 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