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 방장님,

부지런도 하셔라,

우린  노는 것도 힘든 나이여서

어제처럼  몇 시간씩 놀고나면 무지 피곤한데.....

귀가 길도 멀어서 자정 무렵이나 되어서 겨우 집에 들어갔을 터인데

이렇게  빨리 사진을 올리시다니.... 

방장님,    이모저모 수고해주셔서

모처럼의 모임을 잘 치르게 되어 고맙습니당. 

혜진 후배님,

누룽지 데이는 '가마솥 커피데이' 의 후속으로

미주 회장 조영희를 위한 작은 파티였어요.

설명하자면 긴~~~ 데.

요 아래 게시판 목록에  '가마솥에 군불을 지피며' 란 것을

클릭하시고 읽어보시면 대충 짐작이 갈거예요.

근데.... 뭐 그럴 필요가 있을 까요.

그냥 우리 3기들이 잼나게 놀기위한 놀이의 타이틀 일 뿐인걸요.ㅎㅎㅎ

순자야,

내가 이웃집 남자분들께

화관을 씌워 드리려고했더니 망설망설 어색해하시다가,

"싫으시면 그냥 가져갑니다. 억지로는 안씌워 드립니다. "

했더니, 못이기는 척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잠시 앉아계셨더랬단다. ㅋㅋㅋ

어른들에게 화관을 씌워드리고 놀으려고 한 내 컨셉은

일단 즐겁게 놀기 위해서

'나이' 와 '신분' 과 '일상사'를 다 잊고 스스로

만사 걸릴 것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숲속 요정'이 되었다 생각하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즐거움을 누려주십사 하는 당부나 마찬가지였다오. 

옳커니이,,,,,,,,형옥이,,,,그러지 않아도 형옥이의 섬세한 마음씀에 감탄하고 있던 참이였네,

아무려엄,,,,그렇타고 그분들의 체면이 낮아지기는 커녕,

분위기를 맞춰주시는 그 분들이 더 돋보이시능거 아닝감???

꽃뜨루 구석구석 형옥이의 손길에서 표현할수 없는 안주인의 영혼이 전달됬다믄

내 표현이 과장일가??

언뜻 보이는 스낵들도 아주 정이 가는구랴,,,

순자야,

칭찬해주시능감? 히히히 

뒷목 간지러우면서 기분 대따 존네. ㅋㅋㅋㅋ 고맙데이.

숙자야,

내년 신년파티 사진들 중에는

숙자 사진도 여러장 있겠지?

이렇게 인일홈피를 통해 실시간처럼

소식도 듣고 모습도 보니

새삼 우리가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얼굴 마주보며 만나도

어제 봤던 사람처럼 친근하게 만나게 될 것 같구나.

3동 언니들을 아껴주는 명옥아,

고마워.

우리 노는 자리에 피아노는 있었는데

아무도 피아노를 치지 않았단다. ㅎㅎㅎㅎ

그래도 잼나게 놀았슈.

저도 그 피아노가 눈앞에 어른거려서 혼났어요.

진짜 고거 사용하기 어렵네요

명옥아,

인천 오면 시간 좀 내서

꽃뜨루의 정들어 낡고 오래된 우리 피아노를

신나게 울려주시구랴.

그러면 우리 피아노가 얼마나 행복할까?

순영이 언니!!!!

우리 딸들도 저보고

"엄마는 언제 철들래? " 요렇게 말할 때가 많답니다.

철 들지 않는 사람끼리 언제 한번 뭉쳐볼까요? ㅎㅎㅎ

순영 언니

꽃뜨루에 한 번 오세요.

사진 속의 꽃모자 잘 모셔 두었다가

언니 씌워드리고 사진 한 장 박아드릴게요. ㅋㅋㅋㅋ

영희야,

모처럼 마련한 자리였지만

자리가 너무 협소해서 많이들 불편하셨을거야.

게다가 서로들 서먹서먹한 관계도 없지 않아서

혹시나 서로 민망해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못 벗어날까봐 많이 걱정했단다.

그런데 영희가 육중(?) 한 몸을 이끌고 날렵한 백댄서 노릇을 해줘서

얼마나 분위가가 편안해지고 재미있어졌는지.....  정말 즐거웠어.

서울서부터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줘서 정말 고마웠고,    

실은 내가 네 핑계를 대고 신나게 잘 놀은 기분인거

그대는 아시남? ㅋㅋㅋ

영희야 한국간 김에 실컨 재미나게 노시다 오구려.

올려준 자세한 내용으로 대충 감이 잡히네.

그러면 팜스프링에서 하루밤을 자는것인지

어디 같은호텔에서 자고 와야 될것같은데.

올려준 글 감사하네.

종심아.

즐거웠다고라. ㅎㅎㅎㅎㅎ

내도 대따 즐거웠노라.

다음 번에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종심표 백댄스를 꼭 보여주시길!!!!

인옥아,

'귀여운 선배님들'이란 말이 넘 재밌고 좋구나.

어느 저명 인사의 어록에

'늙기는 해도 낡지는 말라'  는 말이 있더라. 

귀엽다는 말은 낡지 않았다는 말로 듣고 싶으네. ㅎㅎㅎㅎㅎ

나에겐 연하의 애인이 있는데

그는 너무나 풋풋안 시방 9살인 내 외손주인데

그녀석이 가끔 엉뚱하게도 이 할미한테

"우리 할머니는 너무 귀여워.' 요러면서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곤 한단다. ㅋㅋㅋ

내가 이녀석아 할미한테 귀엽다가 뭐야 이러면서

웃곤하는데 이 나이에도 귀여울 수가 있기는 있나보다 생각하게되네. ㅎㅎㅎㅎㅎ

방장님,

내년에도 또 하자 모두 그런 맴이 었다고요?

형오기 자꾸 망가지면 책임지실라요?

에구구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거시기 120볼트짜리 전기 밥솥을 사서

220볼트에 꽂아서리 망가트렸다던 그런 식으로

망가트리지는 마시라요.

방장님께서도 이래저래 많이 애쓰셨어유.

정우야,

아직 섬에 못들어갔구나.

섬에 살면 날씨의 영향이 참 크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가 참 좋단다. 

열일 제치고 달려와 번개에 참여해 준 것 고마워.

詩를 읊을 때의 진지한 네 모습을 보며

나는 네가 만나는 열악한 환경의 사람들에 대한

너의 연민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를 느끼며 울먹울먹했단다.

근데 '영택'님은 형오기 짝궁이 아니고 아마도 영희 짝궁이 맞을 걸? ㅋㅋㅋ

우리 옆지기가 모처럼 큰 용기를 내어 참여해 주었는데

( 그 쌘님이 ㅋㅋㅋ) 속으로 참여하길 잘했다 생각하는 것 같아. ㅎㅎㅎㅋㅋㅋ

즐거웠다니 나도 행복하고 고마워.

유교수

축가도 불러주고 고운 글 남겨주어.....

고맙삼.

우리 3기의 현애 대신 참여해준 순애 후배님,

그날 아름다운 가곡을 준비해오셔서

그 악보를 보며 함께 노래부를 수 있게 해주셔서

우리 분위기가 한결 더 부드럽고 고상해지면서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악보를 그렇게 많이 복사해 오셔서 좀 어려운 노래인지라

박자를 세며 배울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주용점 선생님께서 담당해 주셨지요),

마치 고교시절의 음악시간처럼 우린 즐겁게 한 목소리가 되었었지요.

'꽃구름 속에' 하고 '청산에 살리라' 노래 부르며 얼마나 행복한 기분이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맞아요,.

우리 3기는 이미 나이 예순을 넘긴이 몇해가 되었고

그래서 더욱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다는 것을 절감해요.

만나는 사람, 함께하는 순간, 모두가 참 소중하기에

때 묻지 않은 행복을 서로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어머니 전시회 일로 여전히 바쁘셨군요.

효녀 딸을 두신 어머니는 참 든든하고 행복하실 거예요.

꽃뜨루에 오셔서 즐겁게 웃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참 고마웠어요.

.

저는 그날..... 조영희 언니를 비롯,

모두 [참피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참피온들...

그래서 월계관을 쓰고들 계셨지요.

어찌보면 숲속의 순박한 님프같기도 했구요....어쨌던 모두들 [챔피온] 이십니다. 조영희 언니, 먼 귀갓길 조심해 가시고요

복된 여행, 좋은 일이 앞으로 더더욱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3동의 푸근한 마당쇠 양구기님.

그날 갑작스럽게  마당쇠 2가 나타나,  내심 놀라지는 않으셨는지요?

3동 마당쇠는 오로지 양구기님 한분으로 장기집권하실 생각이셨는데

적수가 하나 나타났구나..........  요런 요상한 기분에 사로잡혀

은근히 어금니를 깨물고 계시지는 않으셨더랬는지용?  ㅋㅋㅋ

에구 농담이었구요,

제가 원래 철이 덜 들어서 늘 푼수 짓을 잘하곤한답니다.

그날의 형오기의 망가짐에 즐거우셨다면

저야, 뭐, 꼴이 우찌되었든 그것을 대 만족입니다.

먼 길을 달려와 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함께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끝나고 자리를치우다보니 밖에서 번개와 천둥이

우리보다 더 요란히 북치고장구치고 그러던데   

혹시 참여해주신 분들 가시는 길에

비는 안 맞으셨는지 걱정이 되었더랬습니다.

양구기님,

우리집에서 온 마당쇠 2는 가마솥 누룽지 이런 것 잘 모르고

어쩌다 색소폰 들고 폼 한 번 잡은 것 뿐이오니

심려치 마시고 우리 3동의 마당을 장기집권하시고

원조 마당쇠로서의 권위를 오래오래 고수하시기를 바랍니다.

환한 웃음으로 함께 해주신 것 거듭 고맙습니다. 

저도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미서나,

원래 숲속 요정의 나라에 갔다오면

그거시 꿈속의 일처럼 기억되게 마련아니겠남?

어머니 간병하느라 몸도 바쁘고 마음도 한가롭지 못한 가운데에도

가마솥 번개에 참여해주고 좋은 시도 낭송해준 미선아,

나도 고맙데이.

나도 사랑한데이.

혜경,

어쩌다보니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보여뿌렀네. ㅋ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것 하나 '자연'이 아닌 것은 없을 것인데

우리들 자신도 자연의 일원이듯이 말이야.ㅎㅎㅎㅎ

암튼 그날 누구보다 내가 제일 즐겁게 잘 논 것 같아.

친구 팔아서 내가 더 신나게 놀아버린 것 아닌가 .... 은근히 미안하더라구.ㅋㅋㅋ

그날 우리가 읊은 詩

내가 좀 시간이 날 때 우리 3방에 올리려구 해.

詩 에 담긴 시인의 영혼이 너무 아름다워 함께 나누고 싶거든.

그래,

그날 읽은 시도 올리고 얘기도 올리고 무슨 곡을 블었는지도 올려주어.

오버더 레인보우  색스폰 음악이 보이기에 올렸는데

남편께선 무슨 곡을 연주 하셨는지 매우 궁금해.

그리고 만사 제쳐놓고 "신나게 놀 줄 아는" 형옥이가 매우 부럽다.

그게 아주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혜경아,

우리 남편이 연주한 곡은

김민기의 '가을 편지'  송창식의 '비의 나그네'

그리고 노사연의 '만남' 이었단다.

근데 우리 남편보다 훨씬 더 멋진 연주를 해준 친구가 있었는데

평택 재선이의 하모니카 연주는 얼마나 멋들어졌는지......

' You  raise me up ' 과 또 다른 곡을 연주했는데

나는 유레이즈미업에 너무너무 반해서 그 여운 때문에

다른 곡 연주는 그만 생각이 안 나네. 

재선이의 하모니카 연주를 누가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

형오기는

이번에도 플릇을 잘 못 불렀어 ㅎㅎㅎ

대니 보이, 가브리엘의 오보에, 두 곡을 했는데 둘 다 평소같이 소리가 안 나와서 좀 당혹스럽긴 했지.헤헤

혜경아,

그날 낭송한 詩들이 너무 좋아서

제대로 게시판에 올려보려고 하는데  계속 바쁘다보니 아직 못하고 있네.

암튼 내가 언제라도 詩를 올리면 詩 낭송도 좀 해보시고

느낌도 나눠 주시게나.

어려운 걸음 해 준 인수가,

애 보는 것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호리호리, 야리야리한 네 몸으로 손주까지 돌보고 있다니

네가 참 많이 건강해졌다는 생각을 하며 기분 되게 좋았단다.

저녁 먹을 땐 인숙이가 먹을 게 없을까봐 걱정도 했는데

보리밥을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기도 했지. ㅎㅎㅎ

어렵사리 먼 길을 달려와서 피곤도 잊은 채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던 네 모습이 얼마나 이뻤는지 몰라.

詩 한 편 마련해 오라고 한 나의 부탁을

성실히 지켜준 유일한 모범생이 바로  인숙이 너 하나 뿐이었잖니. ㅎㅎㅎㅎ

무지무지 고마웠단다.

그래그래,

 네 말대로 우리 모두건강하게 지내다가

다시 즐겁게  만나도록 하자구요.

인수가

어려운 발걸음과 용기에...

좋은 학생이세요, 3박인숙 선배님- 지나가듯 한 말 기억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기회있으면 널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종심아!

그대 있음에....

무엇보다도 만남을 주선할때마다...

용기와 힘이 생긴다.

나만 빼고?

사진 찍느라고 너무 바뻣남?

그리 한국에서 오래 지내도

그간에 몸에 배인 어쩔수 없는 긴장감이

어깨를 잡아 누르는가?

나만 빼고.......라는 말이 내겐 너무 크게 들리네 ㅎㅎㅎㅎ

나만 빼고

그래, 정우가 골라 읽은 건 어떤거 였을까? 궁굼하다.

정우야,

외딴 섬을 마다 않고  아픈이를 고쳐주는 용기와 사랑으로 뭉친 정우가

그런 말을 하면  어울리지가 않아.

삭막하다니,

계절마다 보여주는 오곡 백화ㅡ  주민들이 가져다 주는 귀한 음식들

바닷바람 그대로 들리는 해변가.....

우리가 보는 정우의 인생은 너무나 풍성하구나.

인숙아

오랫만이다.

친구들이랑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

성북동이 어딘지는 잘 몰라도

한번 가보고싶네

언제 한번 보자 건강해~

인숙아,

간송 미술관 얘기는 들었는데

내가 아직 못 가 본 곳이란다.

시간 날 때 인숙이도 볼 겸 간송 미술관도 구경할 겸 함 가보고 싶다.

근데 인숙이가 요리도 아주 잘하는가 보네.

요리 잘 한다는 칭찬 듣는인숙이가 나는 부럽네.

나는 요리 별로 잘 못하걸랑.

먹는 것은 되게 좋아하는데 말이지. ㅎㅎㅎ

음~~  요정 소리 듣는 것은 좀 거시기하지만 ㅎㅎㅎ 기분은 좋으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