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을 갖고 있는 친구 하나가 예약을 했다가
갑자기 해외에 갈 일이 생겨서 갈 수가 없게 되어
제 친구에게 휴가지의 예약을 양도하였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무주리조트 7박 8일을
아주 싼 값에 가게 된 행운의 친구가 바로 나의 딸이었다.

그 바람에 덩달아 따라가서 잘 놀고 돌아온 행운의 엄마가 바로 나다.
‘나는 어쩜 이리도 운이 좋을까?  hihihi.’  ……………철없는엄마의 독백.

1500 미터의 산정상으로부터 눈이 하얗게 덮힌 스키 슬로프가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 뻗어내려와 있는 환상의 스키장이었다.

물론 나는 이런 데 처음 가 보는 것이었다.
무주에서 나는 ‘브라질로의 귀환 불가’ 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잘도 돌아다닌다고 말 들을 거 같아 가만히 있으려했으나
그래도 무주정리를 간략히 해 보고싶어졌다.

  1. 무주에서 내가 제일 많이 한 일은?
  2. 무주에서 내가 한번도 하지 않은 일은?
  3. 무주에서 내가 난생 처음 해 본 일은?
  4. 무주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점은?
  5. 무주에서 내가 한 짓 중에 자랑하고싶은 일은?

어쨌든 무주구천동 구경 한번 잘하고 왔는데 벌거벗은 한 겨울의 무주 말고
기회가 된다면  신록 푸르른 한 여름의 무주 한번 더 가고싶다.
                                                              hihihi………철없는 엄마의 희망사항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