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태풍 메아리가 강타했을때 백두산 관광일정이 잡혀 있어서

참으로 난감하고, 걱정되고 심란한 마음으로 짐을 쌌단다.

 

속으로 내일 비행기가 안뜨면 좋겠다 하고 생각도 했었어.

내 옆지기는 TV를 보며 걱정 되어서 죽겠나 보드라.

 

이 늙은 나이에 마누라 어찌되면 어떻하나?

하는 기색이 역역 했어.

아직은 이 영감에게는 내가 필요 충분인거 같드라.ㅎㅎㅎ

 

아시아나를 타고 2시간 반만에 연길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럭 저럭 흐리긴 했지만 비는 안와서 이도 백하로 이동하였지.

 

이도 백하에서는 백두산 입구까지 4시간이 걸리는데

비행기 값이 싼 장춘에 내리면 버스로 8시간 걸린다고 하드라.

다들 먹을만큼 먹은 나이니 조금이라도 편한 코스를 택했단다.

 

사진 몇장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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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시내 모습 이예요.

특이한 것은 한문위에 꼭 한글이 써있다는 거예요.

우리 조선족이 2백만명이 산다고 합니다. 꼭 한국 거리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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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 (백두산) 앞에서 한장 찰깍 했어요.

이 때 까지는 비가 안 왔는데 장백폭포에 가면서 비가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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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 얼지 않는 장백 폭포 앞에서 단체 사진 한장 찍고, 천지 보는 것은 포기 했는데....

현지 자칭 일등 가이드 말이 천지를 보는 방법이 하나 있다고 하드라구요.

귀가 번쩍 띄여서 돈을 더 내고 트래킹 해서 천지를 올라 가기로 했어요. 

 

1박 2일 강호동 팀이 갔던 코스인데 지금은 막아 놓았대요.

물론 뒷돈으로 통과 된거지요.

 

문제는 1336 계단을 올라가는 난코스 였어요.

비바람은 치고, 힘은 들고 , 그래도 14명 멤버중에서 4명이 포기하고 10명이 천지에 올라 갔어요.

다음날 다리 근육이 아파서 발 마사지 받을 때 아야~아야~ 소리가 저절로 나드라구요.ㅋㅋㅋ

정말  못말리는 할줌마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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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바로 천지예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를

이렇게 비오는 날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맑디 맑은 물의 고드름은 너무 시원하고 맛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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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현지 가이드 말에 너도 나도 소원을 빌었답니다.

천지의 고드름을 먹느라고 신이 났어요.

정말 천지는 멀리서 보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손을 담가 볼줄은 몰랐어요.

만일 비가 안왔으면 이렇게 힘든 트래킹을 할 생각은 못 했을꺼예요.

언제 또 백두산을 와 보겠나 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올라간 거랍니다.

 

2시간을 걸려서 트래킹을 끝내고, 장백폭포 까지 내려 왔는데 이게 웬일 인가요.

비가 그치고 맑디 맑은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거에요.

 

 

우와!!!!!!

빨리 천지 보러가자~~~~~~~~~~~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 갔는지 모르게 점심을 먹고

셔틀 버스 타고, 찦차 타고, 천문봉을 등정 했답니다.

 

2700M의 꼭대기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아 갈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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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천지 입니다.

멤버들이 감격에 겨워 탄성을 질러댔습니다.

하루에 두번 천지를 보다니....

꿈만 같았어요.

 

집안일이 있어 여행 다녀오자 마자 집을 며칠 비워서 이제야 사진 올려요.

다음 사진은 내일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