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con????한해가 새로 시작 되었네!

모두들 바쁘게 지내고 이제 겨우 한숨 돌리겠군.

난 연초부터 10기 선배들 환갑 여행에 꼽사리  해서 주향이랑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단다.

아는 선배도 없으면서 주책스레 왜 따라 가냐고 의아해 했겠지?

그때는 나도 대답을 찾을수가 없었단다.

그냥 노는거 좋고 주향이가 툭 던진 말에 무안해 말라고 승락한건데

거두기도 뭐하고 참 난감했었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생 두고두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픈 여행이었다는거!!!

크루즈하면서 즐긴 멕시코 관광이나 지루하기까지 했던 미 서부 여행은

이 나이에 새삼스러울 것 없는 평범할수 있는 여행이었겠지만 지금 아니면

못 해볼 선배들과의 함께함에 모든 것이 새로웠다.

게다가 LA와 팜스프링에서 함께했던 우리 동창 은희와의 몇일은

깨고 싶지 않던 꿈이라고나 할까?

고단하고 가슴 먹먹한 선배들의 지난 삶을 드려다 보면서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을 함부로 흘려 버려서는 안된다는

각오도 해보고 

저렇게 태연하게 본인의 삶을 읊조리는 모습을

횡한 눈으로 쳐다 볼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내가 안타까웠다.

여행이 주는 또다른 묘미는 앞으로의 내 삶의 방향을 이리 저리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지.

어떻게 살아 왔나 돌아 보고 어찌 살아야 할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새삼 느낀다.

우리가 환갑이 되었을 때도 과연 언니들처럼 활기차고 명랑하며

귀여울수 있을까?

그럴수 있도록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