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한해가 새로 시작 되었네!
모두들 바쁘게 지내고 이제 겨우 한숨 돌리겠군.
난 연초부터 10기 선배들 환갑 여행에 꼽사리 해서 주향이랑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단다.
아는 선배도 없으면서 주책스레 왜 따라 가냐고 의아해 했겠지?
그때는 나도 대답을 찾을수가 없었단다.
그냥 노는거 좋고 주향이가 툭 던진 말에 무안해 말라고 승락한건데
거두기도 뭐하고 참 난감했었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생 두고두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픈 여행이었다는거!!!
크루즈하면서 즐긴 멕시코 관광이나 지루하기까지 했던 미 서부 여행은
이 나이에 새삼스러울 것 없는 평범할수 있는 여행이었겠지만 지금 아니면
못 해볼 선배들과의 함께함에 모든 것이 새로웠다.
게다가 LA와 팜스프링에서 함께했던 우리 동창 은희와의 몇일은
깨고 싶지 않던 꿈이라고나 할까?
고단하고 가슴 먹먹한 선배들의 지난 삶을 드려다 보면서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을 함부로 흘려 버려서는 안된다는
각오도 해보고
저렇게 태연하게 본인의 삶을 읊조리는 모습을
횡한 눈으로 쳐다 볼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내가 안타까웠다.
여행이 주는 또다른 묘미는 앞으로의 내 삶의 방향을 이리 저리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지.
어떻게 살아 왔나 돌아 보고 어찌 살아야 할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새삼 느낀다.
우리가 환갑이 되었을 때도 과연 언니들처럼 활기차고 명랑하며
귀여울수 있을까?
그럴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정원아, 여행이 보람있고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니 축하한다.
혹시나 지루하면 어쩌나 했는데
잘 다녀왔구나.
사진 보니 드레스입은 모습이 멋있더라.
주향이도 너무 귀엽고 보기 좋고
은희도 멋지고...
셋이서 재미있게 지냈다니 나도 기분 좋네.
은희가 애썼겠다.
은희야 가방 너무 고맙다.
아들이 무척 좋아해.
흐 흐
은희는 곁에 없는데도 자꾸만 일어나면
어느새 나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는
걸으러 나간다.
그리고
지난 밤에 정원이라는 우렁각시가 와서
내가 어지럽혀 놓은 것들 잘 개고 챙겨놨는지
보다가 고대로라
입 이 삐죽이 나온다.
좀 더 지켜보다가 병원에 다녀와야 할지도 ㅋ ㅋ
여행하는 내내 귀염둥이 주향후배와 정원후배때문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대들은 모르겠지?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보면 "아유 예뻐라 " 하시는 말씀이 전혀 마음에 닿지 않았었는데
그대들을 보면서 저절로 나는 "아이구 예뻐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을 나 자신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오.
보고싶고 사랑스러운 주향이와 정원후배 같이 찍은 사진은 그리 많지 않지만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몇장 있어서 이곳에 올리니 이해해주기를 .... ^*^
예쁜 정원이.... 본인이 긍정을 하는 부분... 이때 마다 주향이가 한마디씩 툭툭 던질때 마다 내 눈가에는 주름이 ...
귀염둥이 주향이 ... 매일 다른 모자를 쓰고 의상에 신경을 쓰면서 ... 너무 구여웠다오.
어디서 언제 찍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여기 다 있네
정원이 찿느라고 주향이가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동안 나는 정원이를 만나서 ...ㅎㅎ 앗 19회 진경후배도 있네 ^*^
은희후배는 신년회에서 잠깐 보았지만 ... 워찌 17기 후배님들이 다 한 미모 하는것 같은데 ... 흠... 물이 틀린가??
강 정원 !!!!!
야리 야리한 그 모습에서 어찌 그리 큰 에너지가 나오는지.......
그 멀리 태평양 건너 "인일"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우리들을 꽁꽁 묶어 놓았지?
고맙구,예쁘고........
다만 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하느라 우리 후배들에게 잘해 주지 못해서 마음 깊이 미안하기만 할뿐.
선배들과 같이 한 여행에서의 순간,순간을 자기의 삶을 돌아보는 우리 후배님의 모습에서
당차구,똑소리나는 "인일의 딸"임을 확인한다고나 할까?
만나서 반가웠구,우리는 또 계속 만날 수 있으리라 확신하네.
강 정원 후배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