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되어 라는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가다 만난 선배선생님께

무엇인가 드리고 싶어 몇 번 듣던 테이프를 ....

참 민망해 하시던 그 선배님은 교직을 떠나시고 또한 이 세상 사람도 아니다.

그리워했었다.

내  딸 미술 숙제를 대신 해 주셨던

.

.

오늘은

참 좋은 선배님이 가슴에 박힌다는 시

 

햇살에게 - 정호승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를 읽으며

 

정확히 말하면

요 며칠간 까만 장식장 위에 유난히 빛나는

먼지를

그리 귀찮다 여기지 않았음에

진리의 시를 내게로 보내신다.

 

한 해 모두 수고했다.

너도 너도 우리 모두에게

감사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