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 친구들은

했다 하면 잘하면서

홈페이지에 들어오기를 엄청 어려워 하는 것 같았다.

우리끼리 소근대는 알럽스쿨에서나 겨우..

그도 요즘은 뜸해지고...

 

총홈피에는 거의 시체수준으로 잠자고 있고...

명색이 13기 정보부장으로

홈피 활성화는 커녕

불꺼진 창을 바라보고 있기도 면이 안서는지라..

 

13일을 계기로

엊저녁(12일 저녁 12시 "땡 하기를 기다리며"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문을 텄다.

 

아침에 눈을 뜨니

걱정이 되어서

내 폰에 있는 카톡 친구들 79명을 모두

단체카톡에 초청했다.

 

구구절절이 한 바닥 글을 써서

주말 아침 7:40분에 실례를 무릅쓰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송"을 눌러버렸다.

 

부지런한 김혜경이 1번타자로 답글을 달더니

카톡 전쟁이 터졌다.

처음 친구들과 인사하는 친구도 있었고

서로 소식을 모르다가

새롭게 소식을 트기도 하고

혜경이 사업얘기

카자흐스탄에서 사업하는 선일이도

참외농사 애경이도

 

그동안 할머니 된 친구들 손주소식도

4-50명의 친구들이

 카톡! 카톡! 카톡~ 카톡~ 하면서

나누는 얘기는 끝이 없었다.

 

오늘을 넘기면 안된다고

빨리 회원가입하라고

비번잊었으면 갈쳐준다고

외출중이면 스마트폰으로라도 하라고

홈피주소 꾸욱 누르게 주소 찍어주고

생~~~ 난리법석을 떨었다.

 

모처럼 북적대는 13기 게시판

앞으로는 출첵만이 아니라

소소한 생활의 이야기와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폭풍우같은 13일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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