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수와 효심이랑 송내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훈풍이 뺨을 스칠 때마다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듯 했지만
급행열차를 타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쐬니 이내 마음까지 시원해졌다.

매일매일 바쁘다는 건수를 오랜만에 끌어냈고
전화하면 늘 먼저 오케이 해주는 효심이랑
사는 얘기들을 하며 삼성동으로 향했다.

우리반 참여율이 늘 저조하여.. 김정희 에게도 다시 연락했건만...
지금 어디 서산인가...태안인가에 가 있단다.

서울 길은 늘 복잡하다. 현대백화점 지하길로 들어서니
바로 옷가게들이 즐비....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고..
딱 12시인데... 이 여인들... 잠깐만...쇼핑을 하잔다.
시원한 옷... 젊어보이는 옷....여행갈 때 입을 옷... 연수받으며 입을 옷 등...
용도에 맞게 이 옷 저옷 입어보다... 몇개 건지고..
숭원이의 독촉전화를 받고
얼른 [지세포 세꼬시로] 향했다.

아니~~~
벌써 모두들 와서 식사중인 것이다..
반갑게 서로 인사하며
멀리 북경에서 잠시 들렀다 참석한 엄옥순.....
미국에서 날아온 이명희...
강화 교동에 쳐박혀??? 있다가 오랜만에 나온 이순덕...
티파니의 아침을 생각나게 하는 이선일...
푸드 테라피 식 대화술의 서금순...
얘기 안해도 카메라 가져와서 사진 찍어준 이혜순
나한테 예뻐졌다고 말해준 김영미...ㅎㅎㅎ

너무 많은 친구들이 와서
얘기도 못나눈 것이 아쉽다..

그날은 [지세포 세꼬시]emoticon 폭파emoticon되는 줄 알았다..
너무 너무 시끄러워서....

19일날 혜경이 아들 우정훈 콘서트에서
또 만나기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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