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애기씨가 있는데 탁구를 치는 친구야.

운동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데 조용하고 자기 표현에 아주 신중해.

살금살금 가까이 오더니 이제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어.

그 친구와 함께 하는 일이 산책.

근 두어 달 바쁜 일 때문에 못 보았거든.

어제는 좀 코스를 바꿔서 새로운 길로 살짝 오르막도 있는 길로 가자 해서 부암동으로 해서 인왕산 오른쪽 길로 들어섰는데. ..... 

 

부암동 동사무소 오른쪽 골목 입구 살짝 지나섭니다~         조금 올라가면 이런 집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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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이 요상한 이런 집도 있고..                                                   곰인지 개인지 구분 안 가는 요런 놈도 있고..  ..DSC01620.JPG  DSC01622.JPG DSC01623.JPG DSC01625.JPG DSC01629.JPG DSC01630.JPG DSC01631.JPG  DSC01639.JPG DSC01646.JPG DSC01655.JPG DSC01660.JPG

 

인왕산은 계단으로 올라가는 게 싫어서 잘 안가는데 이렇게 오른쪽으로 가니 그냥 산길로 이어져서 아주 좋더라.

거의 걷는 수준으로 천천히 올라도 되두만.

왼쪽으로 빠져야 했는데 오른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홍은동 쪽으로 내려왔는데 그래서 더 좋았지.

올라가다 길을 잘못 찾는 바람에 갤러리에 들어도 가 보고, 창문에 비치는 산의 모습이 따로 한 편의 그림이란 것도 알았고,

특이한 지붕의 집들도 보고, 어마야! 무서운 개도 보고,  걸어 걸어 내려오니 쇼윈도우엔 크리스마스 장식들.

 

언제나 그렇듯이 벌써 한해가 갔구나 하는 느낌.

이상하게 담담하다.

친구들~ 좋은 시간으로 한해 또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 모습으로 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