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지리산 갔다 왔어.

지금 집에 왔다.

아후~~~~ 

그제 10시간, 어제 14시간 30분 걸었다.

어제는 천왕봉 아래 로터리 산장에서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완전 깜깜한 산길을

진짜 죽자고 걸어서 9시 반에 내려 왔다.

정신 좀 차리고 다시 쓰마.

인자 글도 대충 읽었다.

나 12기 친구들 베낭에 다 집어넣고 가느라 무거워 죽을 뻔 했다.

아이고 옹골찬 내 다리~~

불쌍한 종아리,  딱하기 그지 없는 내 무릎~~

어쨋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다시 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