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에 다녀왔어,
미영이가 며느리를 보았는데 얼핏 보면 시어머니가 아니라 언니 같더라.
하기사.... 우린 지금 서른 아홉살 밖에 안 먹었으니 그럴 수 밖에 .... ㅋㅋㅋ (콩깍지가 너무 심했나? )

암튼 참으로 대견스러웠어.
애기 때부터 보아 온 아이가 어른이 되는 걸 보니 얼마나 흐뭇하고 좋던지.....

결혼식장에 가서도 내 눈에는 우리 친구들만 보이더라.
사실 나는 혜수기랑 이야기 하느라 예식은 보지도 못하고 나중에 신랑 신부의 인사만 받았단다.
친구들을 만나면 우찌 그리도 이야기가 끝이 없는지 모르겠어.
딱히 용건은  없는데도 할 말은 얼마나 많은지....

미영이도 정말로 고마워 했어.
나이를 먹을 수록 친구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는거 같다.

친구들 ~
그대들이 있어서 내 삶이 정말 복되다.
진심으로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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