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어스름에 띵똥!

아니, 배달이 오늘 오면 어쩌란말야! 하룻만에 오네, 왠일이야, 정말 빨라.
어라, 절인배추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네.

오우, 그래.  잊고 있었는데.. 고마워.
고맙다는말 멋지게 하려고, 식구들 다 나가고 나만 있을때 하려고 오늘 아침에 한거야.
큰아이에게 네 글씨도 예쁘다고 마구 자랑하면서 보여주고 또 자랑하고...
우리 아이가 너처럼 친절하고 상냥한 아줌마들이 너무 보기좋대, 자기주변에서 볼때도..
딸아, 너도 나이 먹으면 엄마 친구들처럼 푸근하고 친절하게 될테니 염려말아라.


<운남 보이차. 춘하추동>은 한국과 중국에서 발간되는 보이차 전문잡지이고, 나는 한글판
<운남 보이차>의 감수일을 보고있어.

"차는 주인을 알아보니까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맛이 우러나면 네가 진정한 이 차의 주인이야."

널 처음보았을때 나이먹지않은 상냥한 태도와 고운 자태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차를 우릴때마다, 차를 마실때마다 네 모습 아른거리겠다.

고마워, 경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