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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어스름에 띵똥!
아니, 배달이 오늘 오면 어쩌란말야! 하룻만에 오네, 왠일이야, 정말 빨라.
어라, 절인배추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네.
오우, 그래. 잊고 있었는데.. 고마워.
고맙다는말 멋지게 하려고, 식구들 다 나가고 나만 있을때 하려고 오늘 아침에 한거야.
큰아이에게 네 글씨도 예쁘다고 마구 자랑하면서 보여주고 또 자랑하고...
우리 아이가 너처럼 친절하고 상냥한 아줌마들이 너무 보기좋대, 자기주변에서 볼때도..
딸아, 너도 나이 먹으면 엄마 친구들처럼 푸근하고 친절하게 될테니 염려말아라.
<운남 보이차. 춘하추동>은 한국과 중국에서 발간되는 보이차 전문잡지이고, 나는 한글판
<운남 보이차>의 감수일을 보고있어.
"차는 주인을 알아보니까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맛이 우러나면 네가 진정한 이 차의 주인이야."
널 처음보았을때 나이먹지않은 상냥한 태도와 고운 자태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차를 우릴때마다, 차를 마실때마다 네 모습 아른거리겠다.
고마워, 경희야.
아니, 배달이 오늘 오면 어쩌란말야! 하룻만에 오네, 왠일이야, 정말 빨라.
어라, 절인배추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네.
오우, 그래. 잊고 있었는데.. 고마워.
고맙다는말 멋지게 하려고, 식구들 다 나가고 나만 있을때 하려고 오늘 아침에 한거야.
큰아이에게 네 글씨도 예쁘다고 마구 자랑하면서 보여주고 또 자랑하고...
우리 아이가 너처럼 친절하고 상냥한 아줌마들이 너무 보기좋대, 자기주변에서 볼때도..
딸아, 너도 나이 먹으면 엄마 친구들처럼 푸근하고 친절하게 될테니 염려말아라.
<운남 보이차. 춘하추동>은 한국과 중국에서 발간되는 보이차 전문잡지이고, 나는 한글판
<운남 보이차>의 감수일을 보고있어.
"차는 주인을 알아보니까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맛이 우러나면 네가 진정한 이 차의 주인이야."
널 처음보았을때 나이먹지않은 상냥한 태도와 고운 자태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차를 우릴때마다, 차를 마실때마다 네 모습 아른거리겠다.
고마워, 경희야.
2006.10.15 12:01:35 (*.234.35.241)
정화양. "나이먹지않은 상냥한 태도와 고운 자태" 가 바로 정화양이오!
보이차 좋다는 소리 듣고 국산과 중국산 먹어보았는데
제대로 된 것이 아닌지 아님 내가 잘 모르는 것인지 좋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던데
경희가 보내 준 보이차 맛은 어때? 궁금하다.
지난번 미스티에서 네 앞에 앉아 본이 아니게 네 모습을 계속 보게 되었는데
행동 하나 하나가 참 사랑스럽고 예쁘더구나. 으잉! 짝사랑? ㅋㅋㅋ
정화야, 이 곳에서 널 만나며 너의 새삼스런 좋은 모습을 보게되면서
친구란 네 말처럼 "푸근하고 친절"한 것이구나. 생각케 되었단다.
자주 올렸음 좋겠다. 볼 때마다 행복해져. 잘지내!
보이차 좋다는 소리 듣고 국산과 중국산 먹어보았는데
제대로 된 것이 아닌지 아님 내가 잘 모르는 것인지 좋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던데
경희가 보내 준 보이차 맛은 어때? 궁금하다.
지난번 미스티에서 네 앞에 앉아 본이 아니게 네 모습을 계속 보게 되었는데
행동 하나 하나가 참 사랑스럽고 예쁘더구나. 으잉! 짝사랑? ㅋㅋㅋ
정화야, 이 곳에서 널 만나며 너의 새삼스런 좋은 모습을 보게되면서
친구란 네 말처럼 "푸근하고 친절"한 것이구나. 생각케 되었단다.
자주 올렸음 좋겠다. 볼 때마다 행복해져. 잘지내!
2006.10.16 13:27:07 (*.140.132.209)
한국에서 한달 가량을 신나게 놀고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책상에 수북히 싸여있는 paperwork.
다행히 우리딸이 weekly payroll and tax 는 처리해주었기 때문에
3일간에 그동안 밀린일을 마무리하고
금요일 오후에 마켓에 들렀더니, 와우... 싱싱한 과일, 야채, 고기 등이 얼마나
저렴한지, 한국에 비해서 말야. 난 아직도 혼동된다
한국의 식품비는 미국에 비하면 두배도 넘는데 어떻게 사는지 몰라
하기야 한국에는 house mortgage 가 없으니까 그렇겠지, 혼자 중얼거리며
풋배주 김치, 깍두기, 오이김치를 담그면서 먹을 식구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일을 하지? 하고 자문해본다.
아이들이 7살, 10살무렵,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야간대학을 다니고
주말에는 교회일로 바쁘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김치를 만들어 먹던 시절에
푸념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는 아주 여유를 부리며 기분좋게 김치를 만들지만 먹을 식구가 없다니
이것이 인생의 아이러니인가?
이번 한국방문에서는 친구들로부터 빚만 지고 온것 같애
인천에서는 정인이가 또 한턱내고
미스티에 간것 만도 고마운데, 바쁜 옥규선생님은 김치를 안겨주질 않나
옥규 생일날 불러내어 밥 같이 먹자 했더니 신영이는 재빠르게 밥값을 치루고
대전에 간날은 마침 춘선 생일인데, 거꾸로 자기가 지불하지 않나
어리둥절 하는 동안 나는 당한것만 같아 -- 언젠가 원수갚을 날 있겠지
신영아, 네가 준 책을 보고 제주도에서 기어이 이중섭 미술관을 찾아가 보았지
또 언젠가 춘선이 글에서 잠깐 읽었던 김영갑 갤러리에도 가보았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리고 감동적이더구나. 그가 지은 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사가지고 와서 그다음날로 다 읽어버렸어.
예술가는 그런 고집과 열정이 있어야 하는가 봐
제주도 오른쪽에 있는 우도에서는 석양이 바로 앞에 보이는 loghouse 에서 묵었지
분제원, 수목원, 민속마을, sexual culture museum, 등 그외에도 볼것이 많더라
한국생활도 많이 바쁜것 같은데 이몸이 너무 많이 놀고 와서 미안하네
아니나 다를까 책상에 수북히 싸여있는 paperwork.
다행히 우리딸이 weekly payroll and tax 는 처리해주었기 때문에
3일간에 그동안 밀린일을 마무리하고
금요일 오후에 마켓에 들렀더니, 와우... 싱싱한 과일, 야채, 고기 등이 얼마나
저렴한지, 한국에 비해서 말야. 난 아직도 혼동된다
한국의 식품비는 미국에 비하면 두배도 넘는데 어떻게 사는지 몰라
하기야 한국에는 house mortgage 가 없으니까 그렇겠지, 혼자 중얼거리며
풋배주 김치, 깍두기, 오이김치를 담그면서 먹을 식구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일을 하지? 하고 자문해본다.
아이들이 7살, 10살무렵,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야간대학을 다니고
주말에는 교회일로 바쁘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김치를 만들어 먹던 시절에
푸념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는 아주 여유를 부리며 기분좋게 김치를 만들지만 먹을 식구가 없다니
이것이 인생의 아이러니인가?
이번 한국방문에서는 친구들로부터 빚만 지고 온것 같애
인천에서는 정인이가 또 한턱내고
미스티에 간것 만도 고마운데, 바쁜 옥규선생님은 김치를 안겨주질 않나
옥규 생일날 불러내어 밥 같이 먹자 했더니 신영이는 재빠르게 밥값을 치루고
대전에 간날은 마침 춘선 생일인데, 거꾸로 자기가 지불하지 않나
어리둥절 하는 동안 나는 당한것만 같아 -- 언젠가 원수갚을 날 있겠지
신영아, 네가 준 책을 보고 제주도에서 기어이 이중섭 미술관을 찾아가 보았지
또 언젠가 춘선이 글에서 잠깐 읽었던 김영갑 갤러리에도 가보았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리고 감동적이더구나. 그가 지은 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사가지고 와서 그다음날로 다 읽어버렸어.
예술가는 그런 고집과 열정이 있어야 하는가 봐
제주도 오른쪽에 있는 우도에서는 석양이 바로 앞에 보이는 loghouse 에서 묵었지
분제원, 수목원, 민속마을, sexual culture museum, 등 그외에도 볼것이 많더라
한국생활도 많이 바쁜것 같은데 이몸이 너무 많이 놀고 와서 미안하네
2006.10.16 21:58:37 (*.234.35.241)
인옥아 잘 갔구나.
이 곳에서 잘 지낸 것 같아 내맘이 다 흐믓하네.
그 곳에 가서 김치를 그렇게 담갔다니 한국 사람은 어쩔 수 없구만!
나도 오늘 깍두기도 담그고 오이소박이도 담그고 전도 부치고 했단다.
왜냐고? 내일이 제사걸랑.
전에는 사람들 집에 오는 것이 별로였는데
요즘은 이곳 저곳에 전화해서 오라한다.
아마도 나이 들었다는 증거이리라.
힘은 들면서도 뭘 해줄까 이궁리 저궁리하고......
그래서 갈비찜도 하고 편육도 좀 만들고 사라다엔 뭘 더 넣을까 궁리 중이란다.
제주도에 갔다왔구나!
네 마음을 따라 상상을 해본다.
몇번 갔었지만 항상 겨울에 갔었던 것 같다.
며칠 전 TV에 보길도 모습이 나왔다.
너무 아름답더구나.
그런데 난 어디를 가던 다른 사람들 신경쓰느라
그 곳의 멋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짐했어.
앞으론 눈치보지 말고 즐길 땐 맘껏 즐기자!
인옥아, 그 곳에서도 이 곳에서 못지 않게 즐기고 행복해라. 잘지내!
이 곳에서 잘 지낸 것 같아 내맘이 다 흐믓하네.
그 곳에 가서 김치를 그렇게 담갔다니 한국 사람은 어쩔 수 없구만!
나도 오늘 깍두기도 담그고 오이소박이도 담그고 전도 부치고 했단다.
왜냐고? 내일이 제사걸랑.
전에는 사람들 집에 오는 것이 별로였는데
요즘은 이곳 저곳에 전화해서 오라한다.
아마도 나이 들었다는 증거이리라.
힘은 들면서도 뭘 해줄까 이궁리 저궁리하고......
그래서 갈비찜도 하고 편육도 좀 만들고 사라다엔 뭘 더 넣을까 궁리 중이란다.
제주도에 갔다왔구나!
네 마음을 따라 상상을 해본다.
몇번 갔었지만 항상 겨울에 갔었던 것 같다.
며칠 전 TV에 보길도 모습이 나왔다.
너무 아름답더구나.
그런데 난 어디를 가던 다른 사람들 신경쓰느라
그 곳의 멋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짐했어.
앞으론 눈치보지 말고 즐길 땐 맘껏 즐기자!
인옥아, 그 곳에서도 이 곳에서 못지 않게 즐기고 행복해라. 잘지내!
2006.10.16 23:15:13 (*.108.187.124)
지난 여름 대전에 갔을 때
조용하고 다소곳한 홍경희가
(일본에서 살다 한국 오기전 앞집에 인사갔더니
일본여인인줄 알았더라며 깜짝놀랐다더라,ㅎㅎ)
일본말을 유창하게(?)하는 탁선희랑
헤어지기전 마주보며 일본식 인사를 정중하게 나누던
그 모습이 생각나 혼자 한참 웃어본다....
인옥아~
신영아~
너희들이 음식 만들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무언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지네!
춘선아~
바쁜 와중에 이리 신나는 음악,정신이 확 드네!
잘 지내고 건강 조심하고!
조용하고 다소곳한 홍경희가
(일본에서 살다 한국 오기전 앞집에 인사갔더니
일본여인인줄 알았더라며 깜짝놀랐다더라,ㅎㅎ)
일본말을 유창하게(?)하는 탁선희랑
헤어지기전 마주보며 일본식 인사를 정중하게 나누던
그 모습이 생각나 혼자 한참 웃어본다....
인옥아~
신영아~
너희들이 음식 만들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무언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지네!
춘선아~
바쁜 와중에 이리 신나는 음악,정신이 확 드네!
잘 지내고 건강 조심하고!
2006.10.20 06:26:19 (*.108.187.124)
영희야~~
철수씨도 안녕하시고?
너야말로
둔내의 아름다운 가을 모습과
너의 날렵한 모습 좀 올려봐봐봐.
오늘 워싱톤의 인옥이가 전화해서
한참 이야기 나누고 너무 흐믓했어.
한국 갔을 때
우리 친구들이랑 너무 재미있었다고.
나야 안보아도 비디오지.
인옥이랑 거리는 멀어도 시차가 같고
같은 전화 코드번호(COUNTRY CODE)라는 것 만으로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야!
모두 잘 지내~~~
철수씨도 안녕하시고?
너야말로
둔내의 아름다운 가을 모습과
너의 날렵한 모습 좀 올려봐봐봐.
오늘 워싱톤의 인옥이가 전화해서
한참 이야기 나누고 너무 흐믓했어.
한국 갔을 때
우리 친구들이랑 너무 재미있었다고.
나야 안보아도 비디오지.
인옥이랑 거리는 멀어도 시차가 같고
같은 전화 코드번호(COUNTRY CODE)라는 것 만으로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야!
모두 잘 지내~~~
주고 받는 아름다운 마음이 차 맛을 더욱 좋게 해 줄 것같다.
어느 새 인옥이도 미국으로 돌아갔네.
볕이 좋던 9월 말에 꿈처럼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했는데
벌써 시월 중순이 되어가네.
세월 참...정신없이 잘도 달려가는구나.
내년 2월에 온다고 했으니 그 때 꼭 다시 만나자.
우리 12기에는 너무도 예쁜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더우기 이제는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게 된 친구도 많으니 무얼 더 바라리오.
정화야 ~
보이차 마시고 더 예뻐지고
재치발랄한 살아가는 이야기들 많이 올려주렴.
눈팅만 하면서 바삐 지낼 경희야 ~
가끔 향내나는 보이차 이야기 좀 들려주면 안되겠니? (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