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주님이 온 곳에서 '나 여기있어' 하시는 것을


첫 새벽 지저귀는 새 소리로 노래하시고

반짝이는 햇 살 속에 흔들리는 나뭇잎으로 속삭이시고

발밑에 작은 꽃들로 여기저기 피어나  '나야 나'  눈 맞추시고

아름다운 저녁 노을로 우리 마음 물들이시고

깊어가는 어둠 속 반짝이는 별빛으로 신호 보내시고


이렇듯 우릴 사랑하시어

온 곳에서 '나 여기있어' 하시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