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친구들 모습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네.

이곳 친구소식도 올려볼까...

 

비 사이로 막 간다--더니 장마가 잠깐 쉬어주는 사이 운현궁에 다녀왔다.

 

담에 붙어있는 플래카드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침 자리를 지키고 계신 작가님.

사진은 얼마든지 찍어도 좋다고~~~

 

한 남자 우르르 들어와 작품은 들여다 볼 생각도 없이 사진만 드륵드륵 찍고 나간다.

왜 온겨?

카메라는 좋아 뵈더만~~~

 

작품 설명을 들으며 초연의 10년 내공과 살아온 날들의 축적이라는 생각이...

우연이 실은 필연인 것이니...

 

전 같지 않으신 친정 어머니를 지켜보는 딸의 마음,아버지와의 추억...

삶이란 결국 노도 없고 삿대도 없는 빈 배와 같은 것...

모나리자의 미소 보다도 아름다운 어머니의 미소가 진하게 남는다.

도록에 쓰인 작가의 변--초연이는 시인이기도 하다.

 

방명록에 쓰인 친구들의 글귀는 그들과 닮아 있다.

아직 못 간 친구들을 위해,갈 여유가 없는 친구들을 위해.

"자동 모자이크 처리되었다는 사진"--이 사진들로 아쉬움 달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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