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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달이다.

친구들과 미주신년 모임에서 마지막날 헤어지며 손가락 걸고 한 약속을 생각하며,

펌킨훼스티발이 열리는 해프문 베이로 간다.


곱게 잘익은 호박밭에는 엄마 아빠와 같이 온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둥근 호박같이 배가 볼록한 임산부들이 유난히 많다. 엄마는 생명의 통로이디. 

엄마가 없었으면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다.

우리 엄마는 다리에 힘이 없어 이제 이런 곳에 오기도 힘들어 하신다.


귀여운 동물들이 있는 울 안에서 아이들이 손으로 돼지, 오리, 닭, 염소,토끼, 나귀를 만지며 논다.

엄마가 곁에 있어 무서움도 없다. 토끼를 안은 아이는 자신이 대견스러운듯 엄마를 바라본다.

멀리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여기 오기전, 작은 아이는 에스크로 끝내고

들뜬 마음으로 나에게 제일 먼저 전화했다.  "엄마, 나 집 샀어! "


10월은 멋진 달이다. 나의 결혼기념일도 있다.

나의 아들들, 손자들이 이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 가고 있다.  나의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친구들이 밴드에서 실시간 이야기 나누고, 신나게 여행하며 예쁜모습으로 사진 찍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아들 딸 잘 키운 엄마들이 살 맛나는 계절이다.


친구야, 아들 딸  키우느라 수고했어.

오늘 편안하게 놀며 이 계절을 즐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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