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주야,나 하와이 가려는데 같이 갈려?"

"하루만 시간을 줘,생각좀 해 보고 연락할께"

 

5시간만에 난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 가자,남편하고 애들에게 모두 오케이를 받았어"

 

목요일 전화통화하고 호텔 예약하고 비행기표 끊고

통 연락도 안하고 있다가,토요일 난주가 다시 연락이 왔다.

"얘,내일 공항 어디에서 만나는 거니? 비행기 회사는?"

아하 그랬구나,그냥 가자고만 하고 어느 비행기를 타는 것도 안 가르쳐 줬으니 나도 너도 참 너무했다.

 

아버지 상을 치루고 병원에 한달을 쉬겠다고 해서 휴가를 받았다.

그동안 지친 나를 돌아보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고

아무곳이나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은 너무 춥고,칸쿤이나 카르비안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무리다.

하와이는 5시간 반이면 갈 수 있고 기후도 괜찮을 듯 싶다.

 

카우와이라는 섬이 있단다.

몇년전에 사 놓은 타임쉐어가 그곳에 있다는 걸 얼핏 본 기억이 나길래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아무 사전지식이 없이 길을 떠났다.

그래도 난주는 인터냇을 보고 약간의 정보를 나에게 알려준다.

참 아름답단다.

그래? 그렇구나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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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분다

여기저기 닭들이 천지다.

야생닭은 잡을 수가 없단다.

한국같으면 씨도 없이 잡혀 먹었을 닭들이 그야말로 제 수명을 다하고 죽는 곳이다.

호텔에 들어서 자고 다음날 아침해를 보러 몇분 걸어서 호텔옆의 비치로 갔다

구름이 끼어서 해 뜨는 건 구경을 못했지만 아름다운 아침바다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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