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cakes.jpg

 

한달에 한번씩 날라오는 쿠폰을 집어들고 COSTCO 가서

쇼핑한것중의 하나, PANCAKE MIX.  

남편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눈에 띄길래 양이 많은줄은 알지만서도,

본김에 하나 집어들고 왔다.

 

그리고 팬케익, 베이콘, 그리고 복숭아 통조림으로 다음날 아침을 떼웠는데….

뭔지 이빨사이로 끼는, 그리고 뭔가 입안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게 ~~~

평시에 먹던 팬케익이 아닌듯하다.

 

남편에게 물었다.  깔깔하게 팬케익에 들어있는게 뭐냐고.

뭔지도 읽어보지도 않고 사왔냐고 대뜸 되묻는다.

팬케익 믹스, 당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아냐?

남편이 보통 사는거 하고 브랜드는 같아도 내가 사온건

소위 건강음식이라고 불리우는, 여러종류의 낱알을 갈지 않고 만든거란다.

내가 일부러 이걸 사온거 아니냐고…..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아침에 무얼 먹고 싶냐고?

팬케익이 먹고싶은데….

내가 사온거 말고, 집에 당신이 사온거 남은거 없나?

그러게 먹어보지도 않고, 그리 큰봉지를 사오면 어떻하냐? 하면서 피식 웃는다.

건강음식이고 뭐고, 역시 팬케익은 부드러워야 맛이 있는듯 하다.

 

남편이 문득 제의를 한다.

영수증 버리지 않았지?

내일 팬케익믹스 되돌려주고 환불해.

!!!   당신이 함께 갈거지?

아니.  ?

같이 가자!!  

?

묻지 말고, 같이 가자!!

싫어.   혼자 !!  뭐가 걸려서 그래?

한번 먹은거쟎아!  뭐라고 하면서 환불해달라고 ?

맛이 없다고 그러면 되쟎아?

당신이 가면 아주 간단할텐데…. 같이 가자!!

이곳에서 산지가 얼만데, 너는 아직도 그딴 소리를 하냐?  싫으면 가지마!

 

오직 $7.99 인데….

그래도 $7.99이나 주고 샀는데

아깝게 $7.99 그냥 버려???

 

얼굴에 철판깔고, 미국인 흉내 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