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식구들 보내고 아침 설겆이를 하는데 문자가 온다.
<버스타고 너희집앞 지나가니까 기업은행앞으로 나올래? 이따 전화할게>
뭘까? 집으로 직접 오라고 할까? 뭐지?
<몇시쯤?>
<30분정도 후에>
.
.
<아니다, 이 차가 다리를 건너가야하니까 그 앞정류장으로 나와>
도대체 뭐야? 가보면 알겠지.
<5 정류장 남았는데.. 안내리고 너한테 책주려고하니까>
.
.
<다음인데>
와, 30미터는 남았는데... 아무래도... 뛰자 ==33
파란버스 한대 뒤로 40? 번호를 보기도 전에 창문밖으로 하얀 책이 한권 내밀어져있다.
내미는 손의 얼굴도 못보고 버스떠날까봐 책을 받아쥐기 바빴다.
아저씨가 거울로 보고 계셨을까 기다렸다는듯 버스는 떠났다.
이거였어? 바쁜 아침 시간에 휙 빨리 주고싶은 마음에 네가 생각해낸 방법?
.
.
<애썼다 정성이 눈물나네 고마워>
문자판을 누르며... 진짜 눈물이 찔끔
친구야, 문자로 고마워 썼지만 사실은.... 사랑해!

<버스타고 너희집앞 지나가니까 기업은행앞으로 나올래? 이따 전화할게>
뭘까? 집으로 직접 오라고 할까? 뭐지?
<몇시쯤?>
<30분정도 후에>
.
.
<아니다, 이 차가 다리를 건너가야하니까 그 앞정류장으로 나와>
도대체 뭐야? 가보면 알겠지.
<5 정류장 남았는데.. 안내리고 너한테 책주려고하니까>
.
.
<다음인데>
와, 30미터는 남았는데... 아무래도... 뛰자 ==33
파란버스 한대 뒤로 40? 번호를 보기도 전에 창문밖으로 하얀 책이 한권 내밀어져있다.
내미는 손의 얼굴도 못보고 버스떠날까봐 책을 받아쥐기 바빴다.
아저씨가 거울로 보고 계셨을까 기다렸다는듯 버스는 떠났다.
이거였어? 바쁜 아침 시간에 휙 빨리 주고싶은 마음에 네가 생각해낸 방법?
.
.
<애썼다 정성이 눈물나네 고마워>
문자판을 누르며... 진짜 눈물이 찔끔
친구야, 문자로 고마워 썼지만 사실은.... 사랑해!

2008.10.30 21:01:44 (*.34.65.204)
정화가 부럽네.
그렇게 책을 손에다 쥐어주는 친구도 있고....
니가 대표로 읽고 무슨 내용인지 간단하게 설명좀 해 주셔.
책 표지만 보여주지 말고요.
오케이?
그렇게 책을 손에다 쥐어주는 친구도 있고....
니가 대표로 읽고 무슨 내용인지 간단하게 설명좀 해 주셔.
책 표지만 보여주지 말고요.
오케이?
2008.11.02 18:44:37 (*.241.125.90)
정화양, 부럽다잉!
덕분에 전에 읽었던 '연금술사' 다시 읽고
안되겠다 싶어 좀 전에 '흐르는 강물처럼' 사가지고 왔다.
"연금술사"는 어린왕자나, 갈매기의 꿈처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는 모두 가슴속에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
마침내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한다. "자아의 신화를 살라"고.
주인공은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여정을 통해 그는 만물과 대화하는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며
마침내 영혼의 연금술사가 된다.
그러나 사실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눈부신 순금의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정화양 간만에 책을 읽으니 참 좋다.
흐르는 강물처럼 읽고 감상문 올려보거라잉~~~
헤이! 정화
좋은 아침이었겠구나. 덩달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