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행사 공지가 있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바빴고
여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정말 엄두가 안나고 추석이나 지나고 생각하자고 잠시 접어 두었다
포기 할 생각도 했지만 성의 없는 처사인듯 싶어 하긴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추석 연휴가 지나자 마자 총동창회에서 서두르고 나는 갑자기 급해졌다

우리를 인솔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친구를 물색하고
반대표들에게 전화해서 참석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를 우리 동기 전원에게 알리는 방법은 모두 홈피에 가끔이라도 들어와 봐주어야 할 것 같다
전원을 전화 통화로 알리고 함께하기를 독려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휴대폰 번호들이 많이 바뀌고)
무엇을 하든 연습 할 장소도 걱정~
만만하질 않았다

다행히 옥연이가 학교 강당을 제공했고
반대표들과 아름아름 알린 친구들이 모였다

콘티를 짜는 것이 내 능력 밖이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안무를 짜고
나를 포함 몇몇 친구들이 함께 배웠다

정말 범생 친구들답게 열심히 연습했다
간식을 푸짐히 챙겨온 친구들 덕분에 더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었다

당일 영종에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응원해준 지은이,
서울서 직장 마친후 부랴부랴 와서 저녁 밥을 사주며 응원한 김영숙이,
서실에 수강생들이 있는데도 우리를 응원하러 떡을  들고온 영희,
멀리서 와서 연습하고  참석한 난준이,
서울서 내려간  정숙이, 인주, 혜순이
직장을 나가면서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준 옥연, 영실, 명순, 순애, 창임, 혜경,은희, 
남편을 보필하며 바쁘게 지내는 순옥이, 창주, 
이제 직장을 그만 두어 나올 수 있었다던 배선이, 옥희, 선애, 
유영숙이가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참석을 못해 아쉽다(좋은 소식 있기를....)
우리들이 무대에서 더 돋보일 수 있게 치장을 해 준 옥희야~
정말 정말 고맙고 수고 넘 많았다
모두 모두 수고 많았고 함께 했던 시간들~
너무 재미있었다
다들 행복한 시간이었으리라!!!!!!!!!!!! 

잘 뭉쳐 줘서 무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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