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선민이는 은근과 끈기로 벼텨보기로 했지......

언제쯤 빨간별이 빤짝이게 불이 밝혀지나를......

무정한 3동 친구들 원망도 해가면서......

그런데 오늘 들어와 보니 빨간별이 반짝이는거야!

아니다 다를까 이쁜 후배들이 걱정어린 착한 댓글이......

나이들어 늙어가는건 뭔가 다를까?

물리적인 육체의 노화현상
그리고  가물거리는 기억력과 건망증 (이는 때때로 당황하게도 하지만 우리 나이엔 프러스 알파가 될때가 더 많다고 생각된다)
또한 생의 선물을 자연스레 받게되는 손주들의 탄생
하나씩 둘씩 내주변에 저 세상으로 떠나가는 지인들과의 이별
산전수전  겪은 세월이 갖다주는 인생사에 접하게되는 달관
이는 무심일수도 또한 여유일수도 있다고 생각이드는데
반대급부로
노화에 따른 위기감에 오는
소심증과 때론 옹고집으로 이어지는 자기애
거기에 동반되는 자신감의 결여와 우울증
대충 내가 생각되는 대로 적어 본 것인데
우리 3동 친구들 은 어떻게 생각하고들 있는지 궁금하다.

허기사 허공에 외치며 대답없는 메아리 기다리는 인내에도 선민이랑 나랑은 한계에 부닥쳤는데
 눈하나 깜짝 하며 대답해 줄  3동 친구들은 없겠건만
왠놈의 미련은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돌고 있는지
좋게 말해 울 3동 친구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전
늙수그레한  우리 또레의 논네 영감쟁이 셋이서
한잔들 걸친 모양이야~~`
무엇이 그들을 그리도 정답게 하는지 .....
놓치지 않으려고 손에 손 꼭잡고
서로 얼굴 마주 보며 웃음이 만연한 얼굴로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 나누더라구....

전 같으면
늙어서 주책두 작작 떠는구나!
해도 저물지 않았는데
논네들이 거리 활보하며 뭐하는 짓이람!~~
했을텐데
이젠 보는시각도 느낌도 달라진것 있지~~

그들의 순수한 감정과 우정이
그리고 그 밑바닥에 흐르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내 가슴이 뭔가 뭉클해지며 따뜻해 지는거 있지..

이것이 다 세월의 흐름이 갖다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
여유롭게 보는시각
그리고 긍정적으로 느끼는 사고
또한 마음을 따뜻히 데워주는 감성~~

그래서 난 나이들어 늙어감이 너무 좋은거 있지~~
할머니
할미 할메~~~
아가들의 그 소리 들으면 마음이 풍선 처럼 부푸는걸~~~~
그리고 맘속에 주체 못 할 사랑표 방울들이 뽀글 뽀글 샘솟는것 같애
그냥 행복해지는거야~~~

그리구 이런 행복함을 같이 나누고 싶어져서
횡설수설 써내려 가지만
꽁꽁 닫친 울 3동 친구들 마음의 문을 열수가 있을련지......

사랑은 표현이 있어야 된다구 생각해

따듯한 위로의 말 한마디
부드럽게 보내주는 미소
가만히 잡아주는 손
뭔가 대답해주는 친절함 등등~~~~

이렇게 나눔의 생활하다 보면
우리들이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해
그러면 삭신이 쑤시는 아픔도
서서히 침투하며 신경 건드리는 병마도 다 달아날껄~~~~

어제 밤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렸어
우리들 마음에도 사랑이라는 이름의 비가 마음속에 촉촉히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른아침에
몇자 적어보았다.

모두 좋은 하루하루 보내거라~~~
울 3동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