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완전히 우리 12기 홈피 초토화네.
워쩌.......
우짜다 이렇게 되었나?
우리 30주년 앞두고 지나고 서로 속마음 나누며 깔깔낄낄훌쩍거리던 때가 불과 얼마 안 되었는데
로그인 해 홈피 들어오기 싫어 쓰지는 않고 눈팅들만하니 이걸 우째....
아이디 생각 안 난다고?
비번도 전혀 모르겠다고?
물어 보면 다 가르쳐 주던데.
없으면 만들어도 주던데.
그게 이유가 아닌가?
이유 중의 하나일뿐이라고?
암튼.....
우야든동
우리 친구가 나오는 행사가 있어서 알려 준다.
옆집 친구가 아무래도 회원 가입해서까지 글을 쓰기가 영 어색한가 봐.
다른 학교 홈피에 글 쓰려고 회원 가입까지 할 정도로 넉살이 좋지는 않은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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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계양동에서 장애인을 위한 자리가 있는데 거기서 우리 전경숙이가 같이 노래하나 봐요.
갸가 바쁘기로는 적수 찾기 힘든데 마침 그날 시간이 있나 봐.
그래서 노래하는데 갸가 자기 뭐 한다고 쓰기가 쪼매 그렇다고 해서 이 무수리가 알려 드립니다요.;
행사명 : 계양산 숲속이야기
일시 : 2008. 9.20(토) 12:00---18:00 (우리(여기서 우리란 그 유명한 러너스 하이를 말합니다요)밴드:16:00-17:00)
장소 : 노틀담복지관 강당, 야외..
인천 계양구 계산2동 문화회관길 13
032-542-3711-5
www.ntd.or.kr
대상 : 지역 주민
행사 내용 : 먹거리 행사 (생맥주, 막걸리 포함, 순대 등)
무대 이벤트 행사 : 밴드, 사물놀이, 댄스 , 장애인 공연
이벤트 : 맥주마시기 대회, 여성 팔씨름.
요망 사항 : 가능한 대중교통 이용 바람(주차장 협소)
근처 예비군 훈련장 주차 가능(도보로 5분)
<더 자세한 것은 제고 19회로 가서 보세요, 다른 글들도 읽을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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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자~~~~~
러너스 하이 팬 클럽 회원들 나서시고!
계양동 근처 사시는 분들 슬리퍼라도 신고 나서시고!
성당에 있는 건물이라니 성당 다니는 자매님들 나서시고!
팔씨름 대회 있다니 한팔뚝 여사님들 나서시고!
그냥 주머니에 맥주 몇 잔 마실 돈과 아이들 따뜻이 안아 줄 마음만 들고
노틀담 복지관 강당으로 나! 서! 시! 고!
명옥언니, 죄송해요.
얘들아, 시간되면 공연보러 가자.
드디어 전경숙이 락가수 하는걸 보고 듣게 생겼잖니~!!!
나중에 나도 키보드 시켜달랠거야. 안시켜주면 할 수없고 ㅎㅎㅎ
그리고 20일 그날 아침 8시에는 GS홈쇼핑 방송도 봐야해
우리의 카수 패티 탁(선희)가 방송 출연을 한대.(절대 광고 아님)
얼마나 말을 잘하나 보자. 8시부터 10시래 ㅎㅎㅎ
나~ 전영희.
이름보고 반가워 댓글 다네.
옛 학원근처에 갔다가 얼굴 좀 볼려했더니
이사간 줄도 몰랐던 것이 지난 여름.
강의중이라 해서 나중에라도 혹 전화가 올까 기다렸는데 안와서 섭섭 ~ ^^
부군님은 열심히 클라리넷 전문가 되셨을 것같네
8월에 인일여고에서 정경희교감 만났고
12회는 여기저기 다방면에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 것같아.
옥규씨 글인데 인사 안하면 예의가 아니겠군.
방가워요 옥규씨! 옥규후배.
옛날 생각나서 미소짓네.
30주년 때 행사장 앞 구석에서 둘이 영상진행하느라 왔다갔다 하던거.
두 사람 모두 늘 건강하기를 바라며
어머나,
경숙이 시원스런 노래 계양산 자락에 퍼지면 정말 멋질텐데...
아휴, 생전 첨 든 팬클럽인데... 딱 겹쳤네
내가 10대라면 이러겠어? 다 제쳐두고, 학교라도 빼먹고 오빠들(?) 따라갈텐데...
양순아, 연희야, 연옥아, ....
패티탁을 보러 그 시간에 어느집으로 가야하나?
GS 홈쇼핑 방송?
멀리서나마 계양산을 향해 응원할게요. 브라보!!!
정화야, 오늘 되게 재미있었어.
네가 왔었어야 하는데..
원래 네가 왕펜인데말야..
다음 기회를 약속하자.
어머나.. 영희언니, 죄송해요.
요즘 별려놓은 일이 많아서요.
진짜 세월이 빠르네요.
시간되면 연락드릴게요.
우리 학교 근처에 푸르메 재단이 운영하는 나눔 치과라는 곳이 있어.
장애인 전용 치과인데 내가 알기로는 치과 의사 7명이 오전이나 오후에 자기 병원 진료를 하고,
돌아가며 이 병원에 와서 자원봉사를 하는 곳이야.
저번에 도대체 푸르메 재단에서 하는 일이 무언가 궁금해서 고 2 아이들하고 수업 시간에 인터뷰를 하러 갔었거든.
학교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가거든.
미리 전화로 허락을 받고 질문을 써서 돌아가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내가 중간에서 수화 통사를 하는 식으로 했어.
요컨데 그 푸르메 재단은 새로운 형태의 재활 전문병원을 설립해 각종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재활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야.
가족 중 한 사람이 장애를 가지게 되면 가족 모두가 고통을 당하잖아.
우리나라의 경우는 개인의 불행에 대해 국가나 사회가 책임지지 않잖아.
푸르메재단은 가족과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간병인이 환자에게 24시간 매달려야 하는
후진국형 의료보호형태를 벗어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환자를 내 가족처럼 보호하고 재활교육을 책임지는
새로운 병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 지역 주민(난 지역 주민이다)과 종교기관,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풀제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필사적으로(나도 인터뷰 하러 갔다가 코 뀄잖니. 고건 나중에...) 애쓰고 있더라구.
간사나 그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 보니까 다 비슷하게 생겼더라.
그런 모습들 있잖아.
눈이 선량하고 손은 머슴 같고 옷은 후줄그레하고 웃고 있고 말하자면 착한 바보들.
며칠 전에 내가 맡은 두 명의 중복 장애 아이들 데리고 가서 스켈링 받고 왔는데 정말 고마웠어.
아참! 거기는 장애인은 50% 할인야.
갔더니 내년 2월까지 예약이 돼있더라.
우리는 학교가 가까워서 잠시 비는 시간에 받을 수 있었지.
주로 정신지체, 뇌성마비, 지체부자유 아이들이나 혹은 어른들이 오는데 아이들 치료 받을 시간 기다리며 가만히 보니
정말 이들이 병원 한 번 오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나더라.
내가 데리고 간 애 중에 한 명은 정신지체가 심한 3중 장애인데 이를 만지기만 해도 피가 나오는 아이였거든.
애는 참 착한데 하도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아 용단을 내린 건데 역시 하도 몸부림을 쳐서 결국 3회에 걸쳐 스켈링을 했지.
썩션이 뽑아 준다고 해도 목으로 물이 넘어가는 게 무서웠나 봐.
진찰해 준 의사가 아주 어려 보이던데 기특해 보이더라구.
엄마들은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하고 아이들이 커버리니까 어느 정도는 손을 놓아 버린 것도 있고.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까 아이도 아이지만 그 부모의 마음부터 헤아리게 되더라구.
다 똑같지 뭐.
우린 뭐 잘났냐? 그야말로 지금까지 다행히 운이 좋았을뿐이지.
우리나라에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470만 명의 장애인이 있대.
이중 65%는 입원치료와 지속적인 재활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이들 중 2%만이 입원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잖니.
재활의학과 의사 1인당 장애인 수가 6,000명, 장애 인구 1,000명 당 재활병상 수는 3개 미만이라니 재활치료의 여건은 정말 척박하기 짝이 없어.
이렇게 옮기고 보니 내가 무슨 홍보부장이라도 된 것 같은데.... 고건 아니구요~
내 말은 일부러 찾아다니는 것까진 바랄 수 없지만, 우연히라도 이런 일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그냥 덥썩 그 기회를 잡아 마음을 나누는 것 괜찮은 일인 것 같다는 거죠.
어제 즐겁고 멋진 밴드 공연과 팬클럽 회원들의 열광적 참여도 뭐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해서.....
이 곳은 맘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지
가끔 들어와 볼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고 감사하게도 되네.
노틀담 복지관이 무엇하는 곳인지도 잘 모른채 그 곳에 갔었는데
밴드와 어우러져 너무도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고 맘이 울컥 했었어.
명옥언니, 언니가 가까이 계셨으면
함께 가셔서 정말 힘이 되어 주셨을 것 같아요.
공연을 할 때도 뒷풀이 할 때도 언니생각 했었어요.
얘들아, 난 그 곳에서 대학 때 같은 서클 했었던 친구를 만났는데
제고 홈피에서 가끔 사진을 봤어서 그런지
30년 가까운 세월의 징검다리를 참으로 자연스럽게 건널 수 있었단다.
그 날은 복지회관에서의 시간도 아주 뜻깊었지만
뒷풀이 간 곳에서의 시간도 참 좋았었어.
우리 가끔 이렇게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살자.
30주년 했을 때의 설레임과 놀라움 반가움이 떠오른다.
12기 서로 다독이며 예쁘게 살자.
경희도 갔네.
일산에서 거기가 꽤 멀텐데 성의가 대단하네.
한박사님이랑 유정이도 보이고....
노래부르는 경숙이의 표정이 정말 좋구나.
함께 어울려서 춤추는 모습도 좋고...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그대들에게 겅의를 표하오.
모두들 대단하시오.
.gif)
신영아,
사진 올려줘서 눈이 확트인 느낌이야. 그랬었구나.
그날 비도 꽤 왔었는데 고생들 안했을라나 했는데 재미있었다고들 하니 다행.
사진보니 경숙이 노랫소리 들리는듯하다.
ㅎㅎ 멀리서 명옥언니 얼마나 궁금하셨을꼬.
페티탁! 역시... 보진 못했지만... 탁자매 화이팅! 멋져.
유정이도 점점 더 밝아지고 건강해보이고~~~~~~~~~~~~~
러너스 하이는 진짜 젊네!!!!!!!!!!!!!!!!!
의리의 12기들!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러너스 하이-밴드 야 많은 팬들로 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꼬마때부터 동네동무 전singer 가 우리 동네까지 오신다니, 그것도 노틀담복지관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아! 이렇게 아름답게 행복하게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장애가 있어도 감추어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따뜻한 손길로 교육받는사람들과,
따뜻함을 주는 사람들은 얼굴들이 모두맑아 보이더라.
RUNNER'S HIGH ? oh! NO!
전'S HIGH!! (그날 그순간들 만은....)
과연, 전경숙!!!
그때 그곳에 모인 모두에게 너무 신나고 행복했던 그 한시간!
누가 그곳 식구들을 무대로 불러올려 모두 트위스트 추고 신나게 만들수 있을까?
젊은날 열심히들 일하고, 삶의 중반기를 넘어가며 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
멋지더라.
신영아
네덕에 난 또 딸아이에게 구박 받겠다. 절대 홈피에 사진 올리는일 없게 하랬는데....
(한가위 노동절 지내고 후유증으로 며칠고생하다 찍힌 ,한가위 보름달 moon face!!!
어찌 뽀샵처리 안되겠니?)
자세한 건 김혜숙에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