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대열에 입문한지 어언 6년여~~~~

되고 싶다고 되는것도
안되고 싶다고 안되는것도 아닌
세월의 순리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이름 할머니~~~

친손주 외손주 다 거느렸으니
명실상부 할머니!~~~`

손주 녀석이 불러주는 "할미" 소리에
오금 못피고
사족 못쓰며
자지러지게 행복해지는 이마음!~~~

그런데 요즘 5살박이 외손주가 1춘기를 맞이했다고
모자지간에 전쟁이 한참렸다!.

조신하고 착하여 참하다는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개구쟁이짓에
말대꾸에
반항까지......
잠 자는 시간 빼놓곤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는데

우리모녀가 연구 분석한 결과로는
아우 본탓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불과 3개월 전만해도
전혀 말썽없던 녀석이
벼란간 돌변한것은 아우의 탄생과 시기적으로 맞 물리니
혼자 몽땅 독차지했던 엄마의 사랑이 반분됨이
무척이나 못마땅 하다 못해 억울하기까지 한 모양이다.

우리 손주의 3개월전의 모습은 정녕 실종되고 만것인가!
그래도 손주녀석의 말썽이
귀엽게만 보이니
못말리는 손주에 대한 할미사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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