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노래의 날개 위에 품바 其 06>
부제(副題) : <‘金秋子’ 다운로드>
“상욱아. 저 놈 운다.”
3일간의 방문 끝에 실컷 작별인사 하고 친구 N과 서울행 고속버스에
올라탄 우리를 바라보며 K는 그 자리에 선채 울고 있었다.
주르륵 흐르는 주먹눈물을 훔칠 생각도 하지 않고
사뭇 고개까지 주억대며 그렇게 울고 있었다.
아! 콧날을 시큰하게 만들고 가슴 싸하게
뒤흔들던 그 망부석 같던 모습이라니...!
친구 K는
친구 N과 내가 당시 한창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던
홍콩배우 왕우(王羽) 주연의 무협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그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아 손짓발짓에 침까지 튀겨가며
뒤풀이에 여념 없을 때 그는 옆자리에서 시쁘둥한 표정으로
계속 하품만 하며 뒤척이더니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우리를 데리고 막 바로
알랭 드롱 주연의 <태양은 외로워>로 끌고 간다.
마치 오염된 눈과 귀를 정화시키기라도 하듯이...
마침 알랭 드롱 과의 면회시간이 1분후면 시작된다 하여
순전히 문명인(文明人)친구를 둔 탓에 우리는 기아(飢餓)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면회대열의 굴비두름이 돼야 했다.
K는 배도 고프지 않은지 그 제서야 눈을 반짝이고 귀를 쫑긋 세워
알랭 드롱에 빠져드는,
무협영화에 환장하던 우리들과는 급(及)이 달라도 한참 다른 친구였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날
N과 나는 그 문명인 K를 찾아 대구에 내려갔다.
당시 <님은 먼 곳에>와 <늦기 전에> 등으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김추자’!
나는 그녀를 감당하기가 버거웠다. 너무 느끼했다.
그래서 애써 계속 피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나는 K의 방안에서
‘아끼꼬’에게 서서히 최면이 걸린다.
외출해서는 동화사(桐華寺) 너른 뜰에서, 이파리 다 떨쳐버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무심(無心)한 고목(古木)이나 이미
유명(幽明)을 달리한 무감(無感)한 고목(枯木)만 골라 기대서서,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푹 꺼진 눈과
빠져나가려는 영혼을 억지로 틀어막고 있는 듯싶은 텅 빈 어깨에
형사 콜롬보에게 빌린 것 같은 잿빛 버버리 코트 걸치고
blue-gray 회색빛 음울한 겨울 CF scene을
처절히 토(吐)해내던 운주사 와불(臥佛)! (=내가 붙인 친구 K의 별칭)
그리곤 그는 다시 집에 돌아와서는
엉덩이 방바닥에 붙이기도 전에
겨우 막 단잠에 빠진 ‘아끼꼬’를 일으켜 세웠다.
아니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잘 때까지
걸핏하면 그는 ‘추자’를 불러 세웠다.
K의 ‘추자’ 다운로드가 시작된 것이다.
사실 그 때 그 와불은 일본 처녀와 3년여 긴 세월
애틋한 펜팔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방에는 그 여인이 보내온 종이학 천 마리가 담긴 병이
앉은뱅이책상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동의 유수(有數)한 양반집 장남인
그가 일본여자와 혼인을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의 벽이 두꺼웠으니...
하여 사랑에 멍든 그는 그리도 혼(魂)이 날아가고 백(魄)이 흩어진
허깨비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터수였다.
난 내 체질에는 도통 맞지 않는 그 안동양반기질이란 걸
그때 거기서 처음 느꼈다.
그건 그가 우리를 안동의 자기네 종가(宗家)에 데리고 가서
몇 수레 분(分)도 넘을 엄청난 고서(古書)들과 임금이 내린 교지(敎旨),등을
보여주는 자리에서가 아니었다. 종갓집을 지키던 고희를 넘긴
희끗한 머리의 학(鶴)같은 노인이 우리 20대 젊은이들과 마루에 앉아
큰절로 수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아직 아니었다.
K의 집에서 매일
저녁상을 받기 전에 마당 펌프 가에 씻으러 나오면 그 누이동생이
우리가 발까지 다 닦고 일어날 때까지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옆에서 다소곳이 기다리다가 수건을 건네주던,
나로서는 생전 처음 보고 겪는 모습에서였다.
지금은 문학박사이며 등단시인이 된 그 누이에게
아직도 사뭇 송구스러운 기억이다.
“야 또 ‘김추자’냐? 넌 ‘김추자’ 밖에 모르냐?”라고
구시렁대던 나는 오히려 하루... 그리고 이틀이 지나,
녀석의 배턴을 이어 받아
내가 직접 턴테이블 arm을 조종하는 항해사가 된다.
그리곤 나도 아침이고 저녁이고 가리지 않고 ‘추자’를 찾았다.
와불로 인해 ‘추자’가 내게 down-road 完了가 된 것이다.
‘추자’의 덫에 걸리는 순간이다.
아니 은밀한 내 욕망이 뻔뻔스러워지는 순간이다.
난 그렇게 3일을 K와 지내고
<추자라는 불가역(不可逆)의 늪과 K의 뜨거운 눈물>을 안고 돌아왔다.
대마초 파동 後 1978년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무대 인사하던
‘추자’를 따라다님을 시작으로
나는 그 후 숱하게 ‘추자’를 쫒아 다닌다.
강남의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오던 ‘추자’에게
악수를 청하던 내 손이 머쓱해지고 나서야
요주의(要注意) 스토커(?)라고 이력서에 빨간 줄 달 뻔했던
나의 기나긴 광(狂)팬 행각은 비로소 끝이 났다.
그러나 아직도 식곤증에 운전이 힘들어질 때
나를 그나마 자부롬에서 지켜줄 수 있는 구원투수는 ‘추자’뿐이다.
내게는 여가수로는 고(故) 황금심 과 김추자가
그토록 가슴 진하게 박혀 있다.
내 친구 하나는 우리나라가 인구 5천만이나 되는데
20년이 넘도록 ‘추자’를 이을 여가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정말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추자’를 극찬한다.
나 또한 최소한 우리 동년배(同年輩) 사이에서
‘김추자’ 라는 이름 석 자를 모르거나
‘ 김추자’의 진가(眞價)를 알지 못하는 이들과는 대화가 무뎌진다.
아니 노래에 관한 한 함께 말을 섞고 싶지 않다.
사실 노래 잘하는 가수, 음악성이 비범한 가수는 많다.
특히 작금에 와서는 더욱...
하지만 그 어느 가수도 각자 노래가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도 거의 늘 비슷하다.
하지만 추자의 목소리는 천변만화(千變萬化)요
감정을 실어 내 뿜는 열정적인 모습은
노래마다 명화 한편을 보는 듯하다.
쉬운 예로 자기 노래가 아닌 다른 가수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하거나 흉내 내어 다른 가수가 부를 때
거의가 본래의 가수보다는 맛이 훨 떨어진다.
그런데 김추자는 남의 노래를 불러도 원래의 가수보다
더 맛깔나게 부르는 천(千)의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을
담아 소화시키는 가수였다. 적어도 내게는......
다음은
심지어 김추자 이전에 여자가수 없었고 김추자 이후에 여자가수 없었다라고
주장하던 전(全)방위 문화평론가 이성욱(1960-2002)씨의 유고(遺稿)집인
<쇼쇼쇼 김추자 선데이 서울 게다가 긴급조치>라는 책에서 옮긴 글 일부
‘김추자’ 노래하나.....
<님은 먼 곳에> <커피한잔>
. .. ‘김추자’는 당시 대중가요 지형에서 돌출, 그 자체였다.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당시 인기 있던 여자 가수들 하면
대개 ‘이미자,’ ‘하춘화’ ‘조미미’ ‘김상희’ ‘정훈희’ 등이었다.
그런 평균율 속에 ‘김추자’는 단연 별경이었고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대륙을 열어가는 탐사대였다
... ‘김추자’의 퇴장은 한국 가요사의 절반이 과거완료형으로
완성되어 문헌으로만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김추자’의 공백은 [바람]을 부른 ‘김정미’가 메우려 했지만
단지 아류(亞流)일 뿐이었다.
‘김정미’ 그 자체로는 괜찮은 가수였고 그의 일렉트릭 보이스나
춤동작 등은 분명히 매력의 요인이었지만 ‘김추자’의
봉우리에 비하면 언덕배기 정도일 뿐이었다.
. . ‘김추자’의 존재의의는 평준화, 일반화, 관습화되어 있던,
그래서 무척이나 지루하고 단순 편력했던 우리 대중가요사의
무의식적 습관을 일거에 뒤흔들어 놓고 충격을 가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노래 문법은, 다소 비약해서 말하면
이미 지배화 되어있던 무의식적 노래 문법에 파열의 지점을
확실히 각인해 놓음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긴장의 틈새와
이단(異端)점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수용자는 그 제공으로 인해 자신의 음악적 반향의
스펙트럼을 넓게 그리고 다채롭게 조형할 수가 있었다.
‘ 김추자’는, 때문에 우리 대중가요사의 한 정점(頂點)이자
선지식(善知識)이 되는 것이다.
...“내 마음의 요람이 되어버린 김추자” 중에서
진즉에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좀 풀리지 않는 일들에 채여서...
일본처녀를 못 잊어 가슴앓이 하던 친구와 달리 저는 일찍 방황을 끝냈습니다.
다만 어찌 보면 철부지 같은 熱情 하나 아직까지 지니고 살고 있지요.
요즘 김추자의 팬클럽이 두어 개 있고 김추자 본인은 자기는 은퇴한 적이 없다 하지요.
하지만 일단 팬클럽처럼 조직이 결성된다면 저는 다시 국외자로 남습니다.
평생 크든 작든 어느 조직에 가입하는 것을 싫어하는 보헤미안이니까요.
제 글마당에서만 답을 드린다는 것이 예의가 없다고 여겨져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들의 방은 찾아 다니며 인사해야 하는데...
어찌 해야 좋을 지 좀 생각해보겠습니다.
요즘도 홈피에 누구보다도 더 열심이시더군요.
컴강좌에는 4기 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나보네요.
서울에서부터 오는 이미자 님도 계시고...
전부 컴 도사 되고 나면 인일홈피가 더욱 활성화 되겠어요.
저는 5주년 번개팅 모임에서
마이크도, 반주도 없이 주책맞게도 두 곡이나 불렀어요.
거기에 4기분들이 9분이나 오셔서 낯이 덜 설더군요.
특히 황금이 님의 손녀 강리의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이 기억에 남고,
분위기를 선도하던 14기 최인옥 님의 탭 댄스가 눈에 아른대네요.
그날 제가 못 갈 데 간 것은 아니겠지요?
이틀전에 제고넷에 김추자씨 이야기를 올렸었거든요.
저는 그저 음악 평론가가 쓴글을 운반한것에 불과했는데...
선배님의 얽힌 스토리를 읽고있으니 입체 영화처럼 김추자씨가 가까이 다가오고있는 기분이에요.
잘 읽었어요. 답례로 봄비 동영상 놓고 갑니다.
* 봄비 / 김추자 (먼저 좌측상단의 Esc키나 배경음악 정지 버튼 누르시고 감상要!)
흥복 후배는 인일초창기 홈피를 발족시킨 주비위원에 해당되더군요.
늘 그렇게 자주 홈피에 들러 사랑해주시는 모습 보기 좋고
열린 인일홈피의 품격도 더 격조 있게 보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흥복 후배도 처음에 그랬었다지만
다른 분들 즉 내가 서울에서 고교를 졸업했다는 것만 보고
비호감이었던 분들에게도 잘 말씀하세요.
내 비록 인천도, 서울도 아닌 경계인 신세이지만
뿌리는 인천인 것을 아우 님은 이제 잘 아시게 되었을 테니까요.
봄비는 특히 김추자 노래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에궁~~~~
좀 짧게 쓰시면 안 되나요??? 너무 길어서리 다 읽으려면 좀 거시가니한데요~~~
삐끼지 마시길~~~~~히히히(조영희선배님 버젼)
좌우당간에 이렇게 다시 출현해 주시니 반갑습네다.
저는 김추자하면 생각나는것이 누구엔가에게 칼침인지 소주병엔지 얼굴에 상처를 입었었던 것
그 끔찍한 일이 생각나네요~~~
아주 오래전 시민회관에서 신중현(?)과 함께 공연하는 것 가 본적이 있었는데,
그런 야리꾸리한 음악회(?)는 첨 가봤는데, 뭔가 끈적끈적하는 느낌을 가졌었던 것 같애요.
그리고
지난번에 송호문언니가 선배님께서 오인숙선배님의 시집을 사서 작가의 싸인까지 받아서
보내주신 것 너무 간사하게 받았습니다.
인사하려는 차에 지난번 사건(?)이 터져서리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특별히 목청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잠을 충분히 주무셔야 합니다.
.gif)
에스더 1 님!
오랜만입니다.
늘 길죠? 위 본문도 줄이고 줄여서 이리 된 것인 데...
내가 참 늘어지는 버릇이 있나봐요.
전영희 후배 님도 나보고 참 늘어지는 노래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난 슬픈 노래가 좋으니 슬픈 노래가 신나는 템포에 빠를 수는 없겠지요.
나는 평생 <사랑>이라는 화두를 <슬픔의 미학>면으로 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다음 번에 아주 짧은 글 한 번이라도 올려볼 게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에스더도 성가와 가곡, 클래식 일색으로만 즐기겠지만
일단 이런 노래 듣는 재미라도 붙여봐요.
그리고 소주병을 깨트려 김추자 얼굴을 난자한 사람은
당시 김추자의 경호원이었던 전직 아마츄어 레슬링 선수였던 소OO 입니다.
아, 또 하나 지난 번 오인숙 시인 시집들은
고맙게도 오 인숙 시인이 직접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사실 5주년 번개팅 행사에 하루꼬 님이 제일 아쉽더군요.
그런 자리에서 아우 님의 진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늘 건강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
사진관이라니 무슨 이발관 생각나네요~~
Studio라고 하면 쬐끔 괜찮은 business를 하는것 같쟎아요?
오늘 영자네 집에 마침 간답니다.
요즘 영자가 딸래미 치닥거리 하느라 무척 고생이 심하답니다.
쌍둥이 베비씨터까지 하느라 애 많이 쓰는데, 우짜 된셈인지 살은 안 빠져요.
용상선배님!!!
길게 쓰느라 얼마나 힘이 드셨을텐데, 손뼉은 못 쳐 줄망정 죄쏭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아시는 남양주에 있는
<왈츠와 닥터만> 이란 커피 박물관 겸 찻집을 다녀온 후
4기 오인숙 시인이 쓴 시 한 편 올립니다.
<가을 찻집 풍경>
도회지에서 걸어 나온
고깔모자 닮은 유년의 산이
그곳에 있었다
북한강 초록 혓바닥이
앞마당을 핥고 스쳐가는
붉은 벽돌 찻집의 정원
물새 되고 싶은 젊음의 질주
한 폭의 풍경화가 되고
우리들 옷섶 미소까지
낙엽 태우는 냄새가 난다
황실의 오래된 램프와
주인을 만나지 못한 찻잔이 있는 곳
커피에 미친 한 남자가
창문 넓은 커피 왕국을 세우고
담뱃불로 타는 열매
유혹의 묘목 키우며
왈츠를 접시에 담아 나르고
추억을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해
억새꽃 핀 머리칼 쓸어 넘기며
가을을 볶아 찻잔에 따른다.
홈피생일에 참석하신 멋진 모습 잘 보았습니다.
잘하셨어요.
저도 시간만 허락되었다면 찾아가 축하도 드리고
선배님과 반가운 해후도 그리고 멋진 노래도 듣고
했을텐데 유감이군요.
인천이 뿌리이시니 선배님이시지요.
제가 중등시절 처음 제 고향 강화에 전기불도 들어오고
흑백 브라운관 티브가 설치됬을 때 김추자의
춤과 노래를 접했답니다.
머리 숫이 많은 그 가수의 역동적인 춤을 기억하지요.
선배님을 통해 추억여행을 합니다.
말복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 감사드리며 언제나 행복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태리 여행은 잘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다시 복습 잘합니다.
따님이 참 예쁘장하군요.
이태리에서 따님과 둘이 좋은 시간을 가지신 그 모습은 참 부럽습니다.
이태리도 다녀오셨는 데 5주년 행사에
잠시 누구에게 맡기고 오셨더라면 반갑게 인사 나누었을 텐데...
저보다도 훨씬 오래 전부터의 인일 객원 주필이신 용혁 님이 못 오신 것은 아쉽습니다.
이태리에서 무슨 노래를 뽑으셨다고요? 산타루치아 인가?
언젠가 한 번 들어볼 기회가 있겠지요.
제가 다른 방에 자주 드나들어도 될 까 고민 중에 먼저 인사를 받으니 좀 죄송합니다.
삼복 더위에 건강 하시길...
김추자가 그렇게 굉장한 가수인줄 처음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런 설명을 듣고 노래를 들으니 그런것 같군요.
직접 부르셨다는 노래를 들어봐야하는데...
'전 그렇게 뭔가에 열중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이런 얘기들이 꼭 소설 같애요.'라고 쓴
백경수 후배의 심정이 저랑 똑같아요.
제 생각에는 용상욱님 글은 결코 긴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저자신이 지루한 긴글들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컴퓨터 세대는 긴글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양이에요.
저도 그 문제로 고심하고 있거든요.
님의 글은 기가막힌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아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피닉스의 옥사나 님
반갑습니다. 그 쪽 미국 소식은 김경숙 님, 함정례 님, 하영희 님, 이인선 님,
백경수 님 등이 만나곤 하는 얘기를 보았습니다. 다들 참 좋으신 분들입니다.
김추자는 소울과 사이키델릭의 선구자라고도 하고 정말 대단한 가수입니다.
다만 저는 그런 전문적인 것을 알고 나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냥 노래 자체가 좋아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가수는 노래로 말해야 하는 것이잖습니까.
저는 미술도 뭘 알아서 좋아하는 전문가
내지 세미전문가도 못되지요. 그저 어떤 그림이 내 가슴에 턱 와 닿으면
미쳐버리는 스타일이지요. 먼저 OO 눈물 같은 그림이
세계적으로 비싼 그림이라 하지만
제게는 오히려 故 장욱진 화백의 눈 덮인 시골 그림이 더 좋듯이......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에게만은 찾아다니며
저도 인사 글 드려야 하는 데
아직 저도 어찌하는 게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 글 자체도 게시판 한 면에 하나 이내로 올리는 글이라
여러 시일을 올려놓게 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좀 길어도
눈감아주시면 좋으련만 각자 다 기호와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
저라는 인간은 이 나이 되도록
오직 Passion 하나 붙잡고 사는 데 좀 어색하더라도
홈피에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인일 분들에 비호감이 안 들도록 노력해보아야겠지요.
옥사나 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김추자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노래가 무척 정열적이네요.
전에 저의 형부가 식구들과의 모임에서 김추자 노래를 부르길래,
냉철하고 배우신 분이 뭐 저런 노래를 다 부르나 생각했었는데
그 시대, 마음에 정열과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 김추자 노래를 좋아했었군요.
"님은 먼 곳에..."
아니예요.
절대 먼 곳에 있지 않아요.
내 가까이, 내 가슴 속에 있는걸요.
경숙 님이 미술 작품을 그리 설명해주는 게 지금도
어느 큐레이터의 설명보다도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거기에 함정례 님이나 백경수 님 등이나
어쩜 그렇게 소박하면서도 순수하신지요.
다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나는 비록 지금 파토 난 난파선에 지나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그 열정(熱情)인지 정열(情熱)인지,
한심한(?) 격정(激情)인지를 갖고 삽니다.
그래서 내 글이 길기도 하지만
읽기가 좀 거북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 글을 써야지 뭐 빼고 뭐 빼면서 쓰면
그게 어디 내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 ANTI가 더 많아지면 조용히 사라지면 그 뿐이고...
내 기억에는 내 글에 댓글을 한 번이라도 달아주셨거나
고마운 신세를 입은 분들에게만 주로 찾아다니며
답 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 여기 저기 이방 저 방 설쳐댔던 모습으로
비추어졌었던 같아요. 참 어렵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아! 이런 말씀 드리기 무척 조심스러운데
종교가 달라도 말과 마음은 통할 수 있겠지요?
반갑습니다. 요즘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고요.
하여튼 참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홈피 5주년 번개팅 행사에서 보니
성대결절 수술을 했다고 하던 데... 괜찮은 거지요?
그래서 좀 쉬느라고 4기 무용연습에도 빠지셨습니까?
듣기에는 전초현 님과 미국의 김순옥 님이
정식으로 수업료 바치고 배운 예술적 고품격 춤이라던데
난 그걸 얘기로만 듣고 한번도 못 보네요.
나도 2년 전에 성대에 생긴 혹 2개를 전신마취하고 수술했었지요.
무려 4개월이나 전혀 말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 하더군요.
다행히 나중 떼낸 혹을 배양후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암은 아니고
그 당시도 기침을 3개월 정도 몹시 심하게 하다가 그 후유증으로 그랬었지요.
아무튼 늘 건강에 유념하세요.
그리고 퍼나르는 건 되도록 줄이려고 해요.
내 본 의도와는 달리 시답지 않은 걸로 호객행위 한다는 시각도 있으니...
인일 김추자팬들을 위해 보충자료 좀 들고왔어요.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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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당시로선 깜짝 놀랄 노래를 들고 한 소녀가 무대로 뛰어나왔다. 꽉 죈 옷에 터져나올 것 같은 젖가슴과 마구 흔들어대는 엉덩이가 열여덟 소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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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한 시절의 다큐멘터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지만 |
바로 故 이성욱 님의 좀 더 리얼한 평사를 퍼오셨구먼.
그래요. 1969년 <늦기 전에>로 데뷔한 이후 바로 1971년
유호 원작 연속극 주제가로 <님은 먼곳에>
이 노래로 완전히 스타덤에 올랐던 김추자!
(이 노래를 패티 킴에 먼저 부르라고 주었는데 자기와는 맞지않는 리듬이라고 거절해서
불야불야 김추자를 긴급 수배해서 2~3시간 연습만에 불렀던 <님은 먼곳에>
나중 패티 킴도 자기 취입곡에 삽입해서 넣었지요.)
나는 처음 <늦기 전에>는 민망해서 따라 부를 수 없었지요.
그러다 <님은 먼곳에> 이 곡은 정말 불후의 명곡임을 직감하겠더이다.
손짓이 북한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라는 둥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릴
혁명정부 실세의 부름에 응하지 않다가 대마초를 핑계로 당한 고초 등,
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추자!
하지만 난 김추자의 허스키한 목소리, 낭랑한 목소리, 젖은 목소리,
야릇한 신음같은 목소리, 그야말로 천변만화의 목소리와
우정 따로 배우던 춤 동작이 아닌,
노래를 부르다 보면 저절로 동작이 리듬에 따라 흔들어진다던 천부의 가수,
춘천고 당시 창 경연대회에 나가 3등을 하며 이은관씨 눈에도 띄고
신중현 눈에 한 눈에 들어 노래를 받았던 김추자를 기억하지요.
사진, 글 감사합니다.
아! 참 그런데 아우님 꿈이 너무 야무집니다.
그저 놀다 고개 외면하면 떠나면 되지 무슨 그리 욕심을...
좋아요. 김추자는 어떤 식으로 해도 멋지니까...
흥복 아우 님이 도와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힘이 납니다.
사실 글에 어울리는 배경음원을 신속하게 찾아오기가 내게는 쉽지 않거든요.
돈이 무엇이기에...
김추자는 몇년 전부터 음반을 새로 하나 내려고 과거 히트곡들을 재해석하고
신곡도 몇곡 받고 몸매관리도 꾸준히 했었는데 중간에 소위 돈벌레들이
음반보다 돈이 될 수 있는 공연을 자기들 멋대로 추진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새 음반이 나왔으면 다시 또 새로운 김추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정말 끝내주는구먼.
참 음악을 적시적절하게 잘도 올려놓는 모습이 부럽더니 이제 내가 호강합니다.
김추자 노래는 그 정도면 어느 정도 포식할 수 있군요.
김추자에 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하지만
댓글도 이제 다음 칸으로 넘어가니 좀 쉬고 다소 가라앉혀 보겠습니다.
내가 명상 중 DEUTER 음반과 함께 자주 듣는,
천상의 목소리라해서 명상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엔야>가 부른 <되게 하소서>라는 조용한 동영상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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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it be 가사
May it be an evening star
Shines down upon you
May it be when darkness falls
Your heart will be true
You walk a lonely road
Oh! How are you are from home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May it be shadows call
Will fly away
May it be your journey on
To light the day
When the might is overcome
You may rise to find the sun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그대 앞길을 환히 밝히는
빛나는 저녁별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드리워질때
그대 가슴에 진실이 녹아들게 하소서
외롭고도 외로운 길을 걸어서
그대 고향을 떠나 얼마나 먼길을 왔던가
암흑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길을 얻을 것이오
암흑이 드리워져도
그 약속은 그대 안에서 살아서 움직이리니
어둠 속 망령들의 외침을
떨쳐버리게 하소서
낮같이 불밝히는 그런
여정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압도할지라도
그대 태양을 찾아서
일어서게 하소서
암흑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길을 얻을 것이오
암흑이 드리워져도
그 약속은 그대 안에서 살아서 움직이리니
그 약속은 그대 안에서 살아서 움직이리니
조관우의 '님은 먼 곳에'를 두 군데 퍼다 놓고 왔어요.
초등동창 모임, 그리고 컴퓨터 동기생들에게.
그리고 지금은 일어나서 캔맥주를 하나 들고 올 생각입니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답답해져 오기 때문입니다.
용상욱님, 자유게시판에 다시 오셔서 기쁩니다.
댓글 여러곳에 매우 조심스러워 하시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용상욱님은 인일 홈피의 회원이십니다.
염려 놓으시고 쓰고 싶은 글 편안히 쓰시기 바랍니다.
홈피 내용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계시답니다.
인간문화재였던 故 박초월 할머니의 음악성을
내력으로 갖춘 조관우!
역시 핏줄은 따로 있나봅니다.
가족내력 상 심수봉이 그러하듯이...
<님은 먼 곳에> 이 곡을 리메이크한 곡들이 여럿 되지만
저는 조관우가 특히 좋더군요.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리메이크한 곡도 좋구요.
특히 제게는 윤연선이 부른 <얼굴>을
조관우가 리메이크한 곡이 제일 좋습니다.
혹시 흥복 아우 님께서 조관우 의 <얼굴>이 가능한 지...
갑자기 듣고 싶네요.
그런데 영주 님!
인일홈피의 촛불을 지키시는 열의에
오늘도 또 밤 늦도록 앉아 계시는군요.
길게 가시려면 잠은 필수보약인데...
좀 더 며칠 생각한 후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만이라도 찾아서
교류의 댓글을 쓰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웰컴!!!웰컴!!웰컴!!!
컴교육을 받으면서 숙제하기가 잘안되서 용선배님의 웰컴홈피 인사가 늦었습니다.
오늘 새벽에야 숙제를 했네요 !!
디카에있는사진 컴에 옮겨서 싸이즈줄여 홈에 올리기가 잘안되서
애먹었어요 !!오늘 새벽에야 복습이 어렵게 끝났습니다.
제가 디카에찍은 사진 컴에 옮기는 첫 작업을 못해서
그작업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후에야 홈에 사진을 올릴수있었거든요.
이번 컴교육에서 그런애로사항을
해결할수있어서 내심 만족감고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홈에서 다시 뵈올수있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잘오셨습니다.
찾으려고 하는 중에 벌써 올려주셨네.
흥복 아우님 고맙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그저 노래인데
故 이은주를 담은 동영상인 이것이 훨 낫습니다.
긴머리 처녀였던 윤연선의 데뷔 당시 그 청아한 목소리는
그 어느 성악가들보다도 더 좋았는데
이건 아마 부산에서의 공연 실황인듯싶군요.
목소리가 많이 변했네요. 긴머리는 다소 짧아졌지만 여전하고...
파바로티가 돌아가던 시기까지 목소리가 거의 그대로였지만
스테파노는 음성이 3번이나 변하여 고생을 겪듯
(스테파노는 목소리가 변하여 고생할 때만 한국에 찾아 왔었지요.)
한선민 선배님께서 사람 몸 중에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은 목소리라는 퀴즈를 냈지만
사람마다 좀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 가 명곡 중의 명곡인데
조관우가 리메이크한 것이 있다고요.?
그것도 참 멋질 것같군요.
하지만 잠시 쉬었다 올리죠. 이 마당이 좀 무거워질 듯싶어요.
나는 오늘 처리할 일이 좀 많아 아침부터 출동합니다.
용선배님 !!
저보고 나중에 전달교육시켜달라고요 ?
에고고~~ 저같은 "컴맹 "이 용선배님같은 "컴도사"를 가르치다가
컴 기능적이해를 못해서 서로 통하지않은 말로 옥신각신 머리터지게 싸우게요 ?
그러면 조간신문에 기사대특필감입니다." 김자미컴맹이 멋도 모르고 용컴도사 를 가리킨다고 주접떨다
드디어는 대판으로싸우다" 이유는 서로 "무슨소리냐고 소리소리지르다가 "....ㅋ ㅋ ㅋ
컴교실 공지난에가면 그날 배운내용을 복습할수있게 명강사님들이 노트정리 잘해놓아서 그것대로 하면
잘됩니다. 저도 하도 안되어서 끙끙매다 강사님들이 노트정리해논것 읽어보고 다시복습했어요.
"김자미"가 동문서답하는" 여학생 맹구" 가 되지않기위하여열심히 하는겁니다.
너무열심히들 하셔서 아직은 인일 학당에 "맹구"가 등장하지않았는데
아마도 내일 쯤에는 분명히 "인일학당의 여학생 맹구"가 등장할지도몰라요 !!
사실은 그런것도 재미있는일이기는한데.....다들 똑 소리나는선후배님들이라서
누가 인일 컴교실의 "여학생 맹구"로 낙점 될지는모르만 좌우지간 그런
유모스런 재미도 한번기대해봅니다.
모르죠 뭐 !!! 흥복씨는 간식시간에 먹어야하는빵을 수업시간에 도시락까먹듯 빠시락빠시락
소리내며 먹고있으니 갑자기 "맹구"로 지명되어 맹구역활 까지 열연하게 될려는지...
하기사 인물이 출중하여 아무 역활이나 주어지면 100%해낼것같아요.
머리만 길게하면 써~억 어울릴것 같기도 해요 .ㅋ ㅋ ㅋ ㅋ ㅋ
선학 알루미늄 회사에서 만든 저 도시락을 보니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셨던 사장님이
바로 선학회사 사장님이었다가 우리 회사로 오신 것이 생각나며
그 옛날 어린 시절 저 도시락을 수업시간 두 시간만 지나면
난로 위에 올려 먹어치우던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그 당시 점심시간에 도시락 먹었던 모범(?)학생은 기억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미 후배 님!
컴도사는 무슨 컴도사, 난 진짜 컴맹을 간신히 넘긴 수준인 데...
다만 인일홈피가 지금의 시스템으로 바뀌고 나서 속성이나 노래 소스 등
굳이 따로 찾지 않아도 그냥 마우스 하나로 복사되거나
기타 말티미디어 관리 항을 이용하면 거저 먹도록 아주 편리하게 되어서
90% 정도는 그냥 편히 지내는 건데요.
그리고 난 근본적으로 디카 자체가 없어 그런 것 배울 필요도 없고요.
다만 나중 배울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싸우지 않아도 될 거에요.
척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선생과 제자로서 별다른 긴 설명 없이도
몇 군데 요점만 알려주면 알 듯싶으니까요.
다만 지금도 내가 올리고 싶은, 드물고 귀한 아름다운 파일들을
슬라이드 사진 넘어가게 열기, 저장, 실행하는 법은 당장 배우고 싶은 데...
나중 어떻게 되겠지요. 열심히 공부해 놓으세요.
그러나 역시 내게는 경부고속도로는 별로 달갑지 않은 길이더군요.
아무튼 DRIVING 禪이랄 까, 달리는 氣수련이랄 까 마음을 추수르며
정신을 한 곳에 모으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내 나름대로의 방법입니다.
김경숙 후배 님이 날려보낸 벌새를 가슴에 품고 一心으로 명상속에 빠졌습니다.
몇 년이나 끌어오던 골치덩어리가 드디어 풀려 나가는 바늘 구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하나가 풀리니 또 다른 문제가 새로 생기기도 하지만
이제 꿋꿋한 뱃심으로 밀고 나가려 합니다.
아직 애마를 좀 더 길들여야 하고 편자 자체의 한계속도가 V이므로
내 질주본능을 모두 풀어헤칠 수는 없겠지만
오늘도 길가의 루드베키아가, 접시꽃이, 무궁화가,
금잔화가 나에게 반가운 손짓을 합니다.
그러나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조금은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용선배님 !!
몇년을 끌어오던 골치덩어리가 풀려나가는 바늘구멍이 보이기시작한다니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참 다행이군요 !!
한일이 풀리기시작하면서 또 다른문제가 생기기도하지만 꿋꿋한 뱃심으로 밀고
나가려한다는 자신감이있어보이는걸로보아 분명히 그일도 잘될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무쪼록 만사가 형통하여 시원한 품파가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헌데 품바는
본래 그 뜻이 장타령, 넋두리조의 랩송으로 풀수 있는 말이기에
서너 번 넋두리 타령 더 하고 소재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매사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어차피 主宰者의 뜻이기도 할 테니까요.
물론 그래도 역시 피곤해져서 읽기 싫은 탄식도 때론 흘러나오겠지만서도...
신앙이란 문제를 떠나서 마음에 깊고 굳건한 믿음을 지니고
잔잔하고 평화롭게, 그러면서도 현실을 한참 비켜난
구름 위 생활이 아닌 참 고운 분들이 여럿 계시군요.
언듯 시간이 나서 몇 분 글들을 읽어보며
그 분들을 새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굳이 그 분들을 거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맑고 푸른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듯 합니다.
아~~~ 이제 선배님께서 오랫동안 마음에 안고있던.......
선배님글속에서 가끔 읽을수있었던 약간의 슬픔의 미학이라고나할까 하는
그런 영역 같은데서 벗어나신것 같군요 !!!참 잘하셨습니다.
조용히 격이있고 고우신분들로인하여 잔잔하고.... 평화롭고....맑고 푸른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듯하다니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 하늘 풍경을 보는듯합니다.
선배님의 또 다른 심오한 내면의 품격을 볼수있는 기회가 기대되며
파도라마처럼 그 장면이 그려집니다.
그래도 역시 난 <슬픔의 미학>을 본령으로 하는
내 근본 심성은 그대로일 것 같아요.
불원간에 슬픔의 미학에 대한
나의 싱거운 궤변을 써 보겠습니다.
하지만 몇 분 맑은 글 참 좋더군요.
착한 척 僞善을 떠는 것도 싫지만
솔직한 척 僞惡을 떠는 것은 더욱 싫으니까요.
쓸 데 없는 이상야릇한 말투를 정제하고
그저 소박하고 맑게 가슴을 담아낸 글들이 눈에 띕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글의 주인공들에게서...
니는 언제나 올것이냐!!!! 명령 !!!! 와서 외로운 언니를 달래 주려마~
용님 [섬미니가 하사한 ]
사실 몇일전이 방에 올릴려고 워드에 댓글을 두드렸으나 체 이방에 붙이기를 못하고
퇴근을 하곤 손님 맞을랴 주야로 올림픽 관전할랴 바뻣군요
이제 와서 그 내용을 붙이기 할려니 내용이 생뚱맞아 생략 하옴을 알림니다
헌디 김 추자는 뭐니 뭐니해도 "눈이 나리네" 아닙니까 지는
지가 첨 미국에 코로라도에 와서 밤에 교교한 달빛호숫가에 나가향수를 달래며
어린이용 그네에 앉아서 자주 내 질렀죠 하! 그것도 노래인지 누가 들으면 겁나는 목소리 !
그래도 메아리는 치더군요 [ 자미야 !누가 들었으니 알아 할것이냐?]
글구 용님 운전 솜씨는 마치 차 레이스 하는것 같아 겁이 나더이다 조심하셔유
좋은일이 있으신것 같으니 읽는이로 하여금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맬맬 조회수는 올려 드렸습죠 총총
호문 선배 님이 찾아오신 듯싶어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는 사실 아다모의 원곡보다 더 듣기 좋습니다.
이태리어를 몰라서도 그렇지만...
누가 봤으니 알아! 그 말도 명답이지만
호문 선배는 가끔 흥얼거리는 소리 들으면 노래 잘하는 솜씨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카 레이서 스타일의 운전이라니요!
그러면 저 좀 나이값도 못하는 한심한 사람으로 남들이 알아요.
제 운전은 안전한 예술인데요! ㅎㅎㅎ.
V 즉 최대 한계속도가
240km인 편자를 달고 다니니 그 훨씬 이하로만 밟아댈 게요.
그것도 한 5~10초 정도 그리 달리는 것이지
속도 올려 1분 이상 달릴 길이 한국에 어디 있습니까?
참 호문선배 님의 차는 기간이 얼마나 됐는 지 모르지만
저처럼 10년 이상을 채우세요. 그래야 아깝지 않죠.
헌디 자꾸 끊어지네 그래도 고마워~
내차는 8기통에다 10년 넘었고 고유가 시대에 누굴공짜로 주어도 불편한차가 되였군요
아직 잘 달리니 그차 누울때까지 쓰다가 장례치루어 주기로 할려고요 그것이 훨 경제적인것 같군요
헌디 한국에서 만든차들은 편자를 따로 달아서 속도를 내는가요 아니면 최고 얼마까지 달릴수 있게 만들어 지나요
여기 미국은 오버 스피드와 주행 거리에 따라 무섭게 벌금이 부과되므로 용님 그 예술은 간장이 써늘 하더이다
호문 선배때문에 저 운전 거칠게 하는 사람으로 소문나겠어요.
편자를 따로 달고 다니는 게 아니고 제가 편자라고 한 것은
말의 편자를 비유해서 TIRE를 말한 것이고
TIRE를 보면 P245/65R17 105T 라는 숫자가 양각되어 있는 데
맨 나중 숫자 T가 타이어 속도등급이죠.
Z가 최고 등급으로 240km이상의 속도를 견디는 타이어이고
제 차에 달고 다니는 타이어는 V로서 240km가 맥시멈이죠.
그러니 차가 그 이상 달릴 수 있다 해도 타이어가 파스나는 것이니 위험하죠.
차라는 게 그 차 성능에 맞게 타이어를 잘 선택해서 달고 다녀야 하는 이치죠.
그러니 저는 여유를 두어 220km 이상은 1초도 넘기지 않을 터이니 안심하세요.
사고는 오히려 골목길의 교차로에서 시속 60km이하에서 더 자주 나는 것이죠.
한국에서 김추자의 노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거짓말이야" 외쳐 대는데 목소리는 깨끗하고 밝았습니다.
왜 거짓말을 이야기 하면서도 싫어하지 않는건지....
모든 것에는 끝이 있겠지요.
엘에이의 어느 분이 아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답니다.
할 일을 다하시고 떠나셨겠지요.
남편은 말합니다. "친구는 먼저 떠났는데 나는 할 일이 더 남아있나보다. 아직 부르시지 않으시는걸 보니..."
부르시면 숟가락 놓고 훌쩍 떠나가야 하는데,
모니터 앞에서 고민 고민 할 때가 많습니다.
허인 선배님은 언제나 댓글을 빨리 빨리 잘도 쓰시는데 삐질때가 많고,
어떤 분은 똑 부러지게 판단하고 글도 잘 쓰시는데 자기자랑이 너무 많은 것 같고,
어떤 친구는 너무 젊고 예뻐 샘이 나고,
어떤 분은 은근히 속으로 자기 글에 댓글을 예쁘게 달아주기만 바라고,
나도 무언가 욕심이 따로 있고 ....
먼저 가신 분 생각하면 덤으로 사는 삶인데, 무언가 보람된 일을 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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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가 요즘 다시 새 은반이든, 무대든 등장하려고 움직이고 있답니다.
하지만 원더걸스 세대가 TV를 잡고 있는 이 시대에 그게 가능할 지...
김추자는 목소리도, 부르는 리듬도, 템포도 각양각색으로 창조하지만
<거짓말이야> 와 저 위 <눈이 내리네>가 특히 맑은 목소리 입니다.
<눈이 나리네>라는 이숙의 노래도 있지만 눈이 내리네 노래는
김추자의 노래가 가장 듣기 좋아요, 제게는...
김추자의 데뷔곡인 <늦기전에>라는 노래를 처음
6살 위인 삼촌이 시도 때도 없이 불러제치는 데
처음에는 저 자신도 듣기조차 좀 민망했었지요.
그러다 이제는 매니아가 돼버렸지만요.
경숙 님은 참 단문형으로 쓰는데도 철학과 메시지가 있어요.
< 왜 거짓말을 이야기하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건지...> 처럼요.
바깥분이나 경숙 님이나 늘 준비되어 있는 삶을 사시는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늘 보람된 일을 찾는 삶!
그게 경숙님의 무언가 따로 있는 욕심인가요?
이제 '김추자' 라는 이름이나 노래들이 귀에 들려 오네요.
올림픽 경기에서 '용' , '상 ' , '용상 ' 이런 소리가 들려도 용선배님이 생각나니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좋은 아침이예요.
지금 시민권 선서하러 가는 길입니다.
오랫만이지요?
요즘 올림픽경기 시청하느라 새벽2시까지 보다 자고, 다시 6시에 일어나 또 보느라
새벽기도도 못 가고, 사업장에 나와서도 그 경기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못 들어와 문안인사도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
호문언니는 또 이곳 이수인언니 대접하느라 수고하셨다지요?
자미도 넘 반갑고, 경숙이는 오늘 시민권선서하러 간다고????
난 시민권시험 보러가서 미국 국가를 불렀더니 인터뷰도 안 하고 그냥 통과되었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축하할 일이네요~~~~
저도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를 좋아해요~~~
오랫만에 김추자의 노래를 들으니 엣날에 시민회관에 가서 보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때 어떤 남자와 갔었는데, 누군지 생각이 가물거리네요~~~
딴따라 음악회는 그 때 첨으로 가 봤어요.
신중현의 그 침침하고 끈적한 연주를 들으며 내가 거기 앉아있는걸 몹씨 챙피해 하면서
앉아있었던 생각이 납니다. 좀 웃겼지요??? 근데 그 땐 그랬어요.
오늘 이 노래를 들으니 참 좋은데, 아마 그 땐 잘 난척 하느라 그랬나봐요.
또 올림픽 봐야겠어요.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워요.
양궁, 역도, 탁구, 야구, 수영, 핸드볼, 베드민트, 사격등 다 봤는데
정말 우리 "대한민국" 대단한 민족입니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습니다.
아니 어제 저녁 우리집에서 집이 떠나가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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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 보느라고 요즘 그리 바쁘군요.
우리나라 선수들 참 잘 하죠?
왜 다른 나라 선수들처럼 경기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이겨도, 져도 눈물부터 흘리냐고 하는 데
사격에서 인도 최초의 금메달을 땄다고
491억원짜리의 호텔인지 건물인지를 아들이름으로 지어준다는
인도의 재벌아들이라면 모를 까 눈물이 나는 게 당연하죠.
그게 반드시 한이 많아 그런것은 아닐 테니까...
시민권 시험 보러가서 미국국가를 불렀다는
에스더의 그 위트에 가슴을 쳤습니다.
그 기발한 생각, 거기에 황차 노래실력까지 프로의 멋진 노래였으니
인터뷰도 생략하고 통과된 것이 당연하겠죠.
역시 아우 님은 멋진 사람!
웨인 다이어 박사의 소갯말이 잠간(50 초) 있은 후 노래가 시작됩니다.
첫노래는 끝나고 나서 웨인 박사의 Comments가 49초 간 또 나옵니다.
노래는 노르웨이 출신의 성악가 세실리아(Cecilia)
아래 노래인 어메이징 그레이스에서 들리는 짐승의 소리는
명상음악에서 많이 쓰는 돌고래의 울음소리입니다.
위의 곡은 아베마리아.
밑의 곡은 AMAZING GRACE
잠시만 기다리세요.. 1. showstatusbar="1">
Amazing Grace 는 최근 앨범으로 웨인 다이어 박사의 권유로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웨인 다이어 박사는 'Your Sacred Self '(1995) 외 15권의 저서 뿐 아니라 CD들, 아티클, 라디오 TV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우리가 행복하고 자유로울수 있는 길, 즉 자신이 스스로 행복하기를 원하는 의지와 내적 발란스의 강조를 통해 보이지 않는 긍정적/창조적 에너지 안에 거하며 환경에 관계없이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도록 전 세계를 다니며 외칩니다. 그와 세실리아의 영혼을 안주시키는 음성과 음악 철학과의 자연스런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6/16 CANDY22 |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를 들으며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Amazing grace" 참 좋은데, 반주에 이상한 괴음이 들어가
원래의 그 노래의 순수성과 경건함이 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사의 내용을 들으면 눈물 없이는 부를 수 없는 노래인데..........
베토벤의 9번 교향곡중의 "합창 교향곡'도 현대판으로 편곡하여 부르는것을 들었는데
그렇게 경하게 불러버리는 것에 대하여 기분이 불쾌하더라구요~~~~
이건 내 소견입니다요~~~
난 좀 구닥다리인것 같아요. 그렇죠???
요즘 내가 많이 느끼는것인데, 내가 이젠 늙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이 너무 고루하고 봉건적인 것 같아요.
이 음악을 올리시느라 얼마나 수고하셨을텐데, 내가 무슨 음악평론가라구
말이 좀 많았습니다.
내 마음에 조금 동감하시는 면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요즘 올림픽으로 심신이 바쁘고 지치죠?
집이 떠나가라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는 熱血女兒!
아우님이 비록 미국시민이지만 대한의 여인임을 터트리는 그 고함!
그것도 3창을... 멋진 사람!
아베마리아, 참 좋죠?
사실 위의 노래는 에스더가 좋아하리라는 걸 염두에 두고 올렸지요.
그리고 위의 음반은 단순한 성가집이 아니고 깊은 명상을 할 때 사용하도록
웨인 다이버 박사와 세실리아가 함께 노력해서 만든 명상용 음반입니다.
그 괴음은 인간이 태초의 소리에 가장 근접하게 몰입할 수 있는 소리 중 하나가
바로 돌고래의 울음이라는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자주 명상용 음반에 삽입하는 소리이니
차츰 듣다보면 익숙해질 거에요.
나도 돌고래 울음소리만 따로 녹음한 명상용 음반을 갖고 있는 데
요즘은 무음상태에서나, 혹은 다른 음반을 사용해서 명상을 합니다.
나중 노래만 녹음된 음반이 찾아지는대로 또 올릴 게요.
우선은 아베마리아만 들어요. 세실리아는 굉장한 가수입니다.
아!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가 요즘 부쩍
아쉬운 은메달에 멈추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격려해주어요.
파이팅!
"구노"가 그러겠습니다 과연 내가 찿던 목소리라고 ~~
어제 이 내가 갔었던 서북미 태평양 근교 루비 비취에 걸린 낙조를 보면서
한량없이 자연에 행복했습니다 좀 더 많은분들과 즐기면하는 아쉼도 있었는데
오늘은 세실리아는 정말 대단하군요 그 목소리 탄복에 앞서 슬프기도 하네요
웬종일 작게 틀어놓고 아끼면서 뉘가 들을까 조심 조심 자주 자주 들었습니다
지는 이런 음악을 들을땐 절때 60이 아닙니다 한 열다섯 나이로 온 종일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탁구는 왕하오를 응원 한다고 하면 쫏겨 나는것 아닌가!유
이 말을 교우들 앞에서 했다가 쫓지도 못하고 대신 남은 설거지 하라고 해서 !!!!! 총총
언제쯤 그 방황이 끝나셨는지요?
전 그렇게 뭔가에 열중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이런 얘기들이 꼭 소설 같애요.
선배님의 글을 읽으니,김추자의 노래가 다시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