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 오랫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9기 선배께서 전화를 주셔서 오늘 시간을 내어 컴퓨터를 찾아 헤매다가
간신히 축하모임의 이모저모를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인일인의 한사람으로서 인일홈페이지의 탄생 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지식이 짧은 사람에게는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요)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돌보는' 사람으로서 몸을 담았던 기억은 저에게는 크나큰 경험이 아닐 수 없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의 축하모임에 아쉽게도 불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의당 참석을 하여 그 동안 각 게시판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문들과 지난 얘기들을
서로 나누며 다시한번 홈페이지로 인하여 연을 맺게 된 이 '기막힌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했는데 저의 최근 생활이 저에게 그런 시간을 할애해 주지를 않는군요.

그동안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지난 5월 중순에 저의 남편의 갑작스런 병원 입원과
대수술로 인하여 벼르던 5월의 '테마여행'이나, 별 볼일 없는 실력이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Flute연주를 폼나게 연주 할 기회였던 봄날의 '작은 연주회'등에도 참석을 못하였답니다.
은근히 폼 잡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여간 아쉬웠던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금년 11월 까지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지내게 될텐데,
금년 10월 말의 총동창회 행사인 '인일제'엔 참석을 할 수 있게 될른지.....
11기에 수많은 인재가 있지만, 그래도..... 11기에서 계획한 모종의 프로젝트(Top Secret)엔
역시 안**가 무대에 서야 그 빛을 발할텐데, 그 많은 연습과정을 일일이 다 따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그래도, 그 날은 어떡하든 참석을 해야겠지요.

제 컴퓨터가 아니어서 여기저기 다 둘러 볼 시간은 없지만, 잠깐 본 사진만으로도
그 분위기를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꼈었으면 33人이 34人이 되어서 '인일사랑 33인....' 이란 제목이 다른 제목으로
표현되어 그 뉘앙스가 변질될 우려가 있었었던 것도 다행이었고요.

김영주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쪽지'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만나뵙고 꼭 먼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의 여기저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내어 그동안 놓친 글들을 꼼꼼히 찾아
즐거운 홈페이지를 여행 할 날을 기대합니다.

인일 홈페이지 탄생 5주년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