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중 캐슬 (성 ) 이나 팰리스 (궁전 )등의 이름이 붙은 우리나라 주소 때문에 장학금 지급을
거부당한 일이 있었다. 우리 시대의 달콤한 껍데기 '허영'이 보기 좋게 어퍼컷 당한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미국 동부 상류층의 저택을 지칭하는 '브라운스톤', 초호화 저택들이 즐비한 비벌리힐즈의 후광효과를 겨냥한 '힐스테이트',
캐슬로는 부족하여 캐슬골드까지,우리 주거공간을 지칭하는 말들이 점점 호사스러워지고있다.
왜냐하면 이런 아파트들이 더 빨리 더 높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들은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않고 오히려
점점 증가한다. 이것이 '베블런 효과 '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 상류층의 소비행태를 꼬집기 위해 등장'했다는 이 용어의 등장배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 우리들 마음의 집 주소는 캐슬인가, 팰리스인가.

우리 큰딸은  잠실  '
G 팰리스'에전세살고, 작은딸은 황학동  'L 캐슬'에 산다. 고로, 나는 왕비이다?emoticon
삐뽀삐뽀 ~~~~~~
그날 이후
서순하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