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날씨도 더운데 주방이라도 시원하게...눈요기 어때요?
한국의 아파트를 본 나는 정말 깜짝 놀랬지.
연탄때다가 이민을 갔으니 ㅉㅉㅉㅉㅉ
내 딸이 하는말!!
저런 아파트에서 살아 보는게 꿈이라네. 나두.
정말 정신이 번쩍 나는구나.성자야.
나 시차때문에 밤 12시가 넘었는데 말똥말똥.
수면제를 먹을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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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옥이 벌써 날아갔네. 어디든 가고 싶을 때 다닐 수 있는 건강, 얼마나 큰 축복인가.
금방 올거지? 기다린다.
성자야, 이젠 멋있는 인테리어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모두 흥미사절이야.
그저 건강이 제일인 거 같애. 저차원적이지만.
ㅇ건강한 사람은 실감이 안 가는 얘기이긴 하지. 그래도 우리 모두 건강에 신경 쓸 나이는 된 것 같다.
ㄷ김동길교수님 너무나 지당하고 옳으신 말씀이다.
정말 답답하고 근심스럽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우리나라는 왜 이렇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 가득하다.
얘들아~!
여행지에서 시차 극복하는 방법은?
한국에서 출발시간,
현지도착 시간은 무시하고
현지에서 밤이 될 때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면 된데..
순옥아! 세번이나 보낸 메일이 반송되어 왔구나. 네것은 잘 들어와서 유익하게 보고있어.
이모네 집에서 네 생각 많이 했단다.
있을때 자주 볼걸............ 네웃는 모습이 그립구나!
건강 조심하고 하루하루 즐겁게보내고 빨리 재회 하자꾸나!1
너희들 함께 일본여행 갔다오며 만리장성을 몇밤동안 쌓고 오더니 얘네들 증말 저희들끼리 알콩달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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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보기좋아서 그러는거야 헤헤헤!
정화야, 별일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지? 한국이 그렇게 더웠다며? 아니 지금도 그런거니?
이곳도 제법 덥곤 하는데 때마다 심한 폭우가 한바탕 내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잠깐씩이라도 씻어주곤 했어.
참, 네가 준 깻잎 얼마간 아주 맛있게 먹고 잘 모셔놓고 왔는데 내가 갈때쯤이면 더 맛있겠지?^^
우리 피차 가까운 곳에 살면서 지낸 정도 참 즐거웠다.
나도 한참을 한국에서의 과로와 시차로 헤메다 이제 조금씩 눈이 떠지고 있어.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부엌에서 마누라 다운 일좀 했다. 잡곡밥도 지어놓고 콩나물 국도 끓이고 생선도 구어놓고
가지와 버섯 볶음도 해놓고...^^ (shopping은 며칠전에 해 놓았었는데 영 손이 가지질 않더라)
그동안은 겨우 밥만 만들어 사온 반찬떼기로 몇기를 떼웠지. 또 나갈 일들이 많으니 밖에서 해결하기도 했구...
그동안 남자들만 쓰던 화장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서 어제는 한곳만 우선 대강 닦아 놓고 남편더러 이제 모두들 앉아서 일보게
하자고 잔소리부터 해댔지. 겨우 일좀 한다고 잔소리부터 시작하는 나, 그래도 이런 마누라라도 있는게 좋은가 보다.^^
이제부터 구석구석 맨 일거들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구나.
때론 그냥 달아나고 싶어요. 한국에선 그래도 팔짜가 편했던게야. 정말 내가 바람이 들었나봐.
한국바람, 친구들 바람...ㅎㅎㅎ
한국에서야 늘어놓아봤자 결국 내가 한일이니 또 누가 볼 사람도 없으니까 집회 다니는 일 핑계삼아 정말 팔짜 편했지!...
그래도 몸은 이번에 병원가서 체크하니까 7파운드나 빠졌더라. 힘은 들긴 들었나봐.^^
근데 여긴 근 6개월이 넘게 비운 흔적이 간단하지만은 않구나. 손님들은 계속 오가는데...
전에야 여편네 없다는 좋은 핑계꺼리가 있었겠지만
이제 돌아온 마누라가 있는데 맨날 시차니 뭐니 하고 해롱댈수는 없고 정말 왕 짜증이 나려고 해.ㅠㅠ
아마도 몸이 지쳐있어서 더 그런것 같다.
그냥 되는대로 지내가 보련다.
그러니까 전 영숙이 말대로 우리 나이에 정말 건강이 우선일거야.
나의 친구들아, 너희들 앞에 행복한투정? 좀 해 보았다. 그래도 받아줄것 같으니까...
모두들 건강하게 있다가 만나자. 사랑해!
너의 진솔한 얘기 재밋게
잘 읽었어.
집안 일이라는게 해도해도
끝이 없지만..
일하는 즐거움도 있지않을까?
뭐든지 그저 그렇게 하는것보다,
좋아서 하고,즐겁게 하면
능률이 배가 된다나?
내가해서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좋지.
잡곡밥도 지어놓고 콩나물 국도 끓이고 생선도 구어놓고
가지와 버섯 볶음도 해놓고...^^
너의 소박한 밥상도 마음에 드네...
방금 청소를 끝낸 마루에 누워보는것도 기분 Good
건강히 잘지내..
성자야, 언제나 짧은 글이라도 정성껏 응답해 주는 네가 있어서 홈피에 들어오는 일이 외롭지가 않단다.
넌 정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멋진 친구야.^^
집안일은 그냥 한군데씩 되어 가는대로 조금씩 손을 대가고 있는 처지란다.
우리 세째아들 대니도 LA 와 필라에 친구결혼식이 있어서 이곳 집에도 다녀갔어.
집에 오더니 첫 인사가 "엄마, 집이 왜 이리 정신이 없어요?" 그런다.
집만이 아니라 엄마부터가 정신이 없으니 너라도 가만히 있어다오 했지.ㅎㅎㅎ
어제 주일엔 그애가 교회예배때 특송도 아주 은혜넘치게 부르고...그리곤 그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들어갔어.
온지 3일만에 마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진것 같아.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아들들인데 오나가나 여전하구나.
탯줄 끊고 성년되어가니 그저 그러려니 알면서도 키운 에미마음은 가끔은 닭좇던 개 지붕쳐다 보는것 같은 심정이 되곤해.ㅠㅠ
그리고 지금은 연이어 시동생집 막내딸 결혼때문에 한국에서 오신 시댁 식구들과 또 바쁘게 오락가락 하며 지내고 있단다.
초현이가 올린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는 얘기나, 정원이의 시아버님 생신이며 가족 치례한일등 들어보면 모두가 아직도 우리가
가족속에서 필요되고 있음을 행복해 하고 감사해야 겠지?!ㅎㅎㅎ